건설공사의 원가에서 재료비와 노무비는 낮아지고, 외주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지난 4일 대한건설협회는 89년부터 98년까지 10년 동안 완공한 국내건설공사 149,436건을 대상으로 완성공사 원가구성을 분석·발표했다.이에 따르면, 재료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89년 34.32%에서 98년 24.57%로 낮아졌고, 노무비도 21.07%에서 11.11%로 10% 가량 낮아졌다.반면 외주비는 하도급 증가로 인해 89년 31.52%에서 98년 51.83%로 무려 20.31%나 높아진 것으로 드러났다.
공사직종의 노임단가가 전기(5월조사)에 비해 0.22% 상승했고, 전년동기에 비해서는 1.3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대한건설협회는 지난해 9월 1일부터 30일까지 전국의 건설공사 현장 1,700개를 대상으로 노임단가를 조사해 99년 하반기 직종별 건설업임금단가를 발표했다.직종별 노임단가 조사는 계절적 요인 등에 기인, 연중 2회 실시되는데, 5월중 조사된 결과는 9∼12월에, 9월중 조사된 결과는 1∼8월에 적용된다.이번 발표된 노임단가는 공사직종의 경우 전기(5월조사)에 비해 0.22%, 전년동기에 비해 1.32% 상승했으며,
올부터 IMF등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한 기업의 자금부담을 덜어주고 개발사업을 촉진해 침체된 건설경기를 활성화하기 위한 일환으로 개발사업 인가 등을 받았을 때 면제받았던 개발부담금을 다시 부과하게 됐다.또한 새로 부과되는 개발부담금은 종전에 개발이익의 50%를 부과하던 것을 25%로 낮춰 개발사업시행자의 부담이 반으로 줄어들게 된다.건설교통부는 지난 98년 9월 ‘개발이익환수에관한법률’을 개정, 99년 12월 31일 이전에 개발사업의 인가 등을 받을 경우 면제해 왔던 개발부담금을 지난 1일부터 다시 부과한다고 밝혔다.개발부담금 재부과
정부는 경량전철 정부시범사업에 민간사업자의 참여를 적극 유도할 방침이다.건설교통부는 지난 7일 서울∼하남과 부산∼김해간 경량전철 정부시범사업에 민간사업자를 공모하기 위해 민간투자시설사업기본계획을 재고시했다고 밝혔다.그동안 서울∼하남과 부산∼김해간 경량전철 민자사업은 한두 차례씩 시설사업기본계획을 고시했지만, 사업성이 낮아 민간사업자의 참여가 전무한 실정이었다.이에 따라 건교부는 민간사업자의 참여를 적극 유도하기 위해 정부의 재정지원규모를 종전의 총사업비의 2∼3%에 해당하는 용지보상비에서 총사업비 40% 수준까지 확대하고, 사업추진
올해 건설경기는 부동산경기가 다소 회복세를 보이고 건축허가도 증가세로 반전하는 한편 건설투자는 완만한 성장세를 보여 본격적인 회복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전망됐다.반면 주요 건설자재 및 건설인력 수요는 수급불균형이 지속되고, 98년과 99년 2년간에 걸쳐 지속됐던 경기침체로 인해 건설업체의 체감경기는 크게 개선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건설교통부가 99년 10월의 거시경제동향자료와 99년 3/4분기까지의 건설투자동향 및 99년 10월까지의 건축허가면적(선행지표)을 토대로 이같은 내용의 2000년 건설경기 전망을 발표했다.먼저 올해 부동
세계적인 지하자원 보유국인 호주와 에너지자원의 98%를 수입에 의존하는 우리나라가 17일 캔버라에서 ‘한·호 에너지자원 협력에 관한 양해 각서’를 체결함으로써 우리나라는 산업 근간인 에너지자원의 원활한 확보에 한걸음 다가섰다. 호주를 국빈방문중인 김대중대통령을 공식수행하고 있는 정덕구 산업자원부 장관은 이날 양국 정상이 지켜보는 가운데 마크베일(Mark Vaile) 호주 통산장관과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이를 기초로 빠른 시일안에 협력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는 ‘에너지 자원 협력에 관한 정부간 협정’을 체결키로 했다. 이번 양해각서는 그
한때 IMF 경제위기에 따른 국가신용도 하락으로 재원 조달에 다소의 어려움이 예상되기도 했으나, 대외신용도 회복 및 국내 금융시장의 안정 등에 힘입어 금융비용을 최소화 할 수 있는 가장 유리한 조건의 재원확보 방안을 강구할 수 있게 되었다.서울∼대구간 고속철도 건설과 대구 이남을 전철화 하여 개통하는 1단계 사업의 사업비는 총 12조7,377억원이다.정부지원은 45%로 5조7,320억원인데, 이중 35%가 정부출연금이고, 나머지 10%는 재정융자이다. 98년 12월까지 2조809억원이 지원됐으며, 나머지는 매년 연평균 6,500억원
한국고속철도는 21세기 우리 한국의 대동맥으로서 교통문화 뿐만 아니라 생활문화 전반에 걸쳐서 혁명적인 변화를 가져다 주고, 21세기 한국경제를 이끌어 가는 원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겠지만, 우리나라의 교통문제는 어제 오늘의 문제가 아니다. 주말 오후 가까운 유원지라도 갈라치면, 교통체증에 기분전환보다도 짜증이 나기가 일쑤다. 특히 명절 때는 ‘교통대란’이라고 일컬을 만큼 우리의 교통문제는 심각하기 그지없다.서울에서 부산을 잇는 경부축은 우리나라 중심부를 가르고 있는 만큼 인구와 생산력의 70% 이상이 집중되
■ 앞으로의 기대효과한국고속철도가 운행을 시작하면서 얻어지는 효과는 수송능력의 향상, 첨단기술 이전을 통한 산업경쟁력 강화, 에너지 절감 및 환경보존, 균형있는 지역발전이라고 요약할 수 있다.좀더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먼저 경제적 효과 측면이다. 서울∼부산간 고속철도 건설로 철도여객은 기존에 하루 평균 18만명에서 62만명으로 증대됨에 따라 수송능력이 3.4배 증가하고, 기존철도의 화물수송능력은 기존철도 여객이 고속철도로 전환됨에 따라 컨테이너 기준으로 년간 39만개에서 300만개로 늘어 7.7배 증가할 전망이다.고속도로 이용객도
1992년 6월 시험선 구간 4개 공구 착공을 시작한 이래 한국고속철도는 기나긴 터널 속으로 접어들고 말았다.1990년 6월 노선 등 사업기본계획을 발표한 이후, 잦은 설계변경과 노선, 역사위치 수정, 부실시공 등 공사가 지연되면서 세 차례나 대수술을 받았다. 수술 때마다 사업비가 늘어나고, 사업기간도 점차적으로 연장되면서 국민적 공감대를 얻지 못하고 ‘말도 많고 탈도 많은 누더기 사업’이란 오명까지 얻게 되었던 게 사실이다.한국고속철도 사업은 단군 이래 가장 큰 국책사업이라 할 만큼 우리나라 국토를 종단하며 21세기 교통혁명을 가
지난 9월 18일은 철도가 우리 일상생활에 파고든 지 1세기가 되는 날이었다.우마차를 대신할 교통수단으로 증기기관이 출연하면서부터 우리 생활은 급속한 변화를 가져왔다.우리 철도는 민족자본의 부족으로 외세에 의해 개통되는 치욕을 안고 출발했지만, 6.25 전란 중에는 군수물품과 피난민의 수송은 물론 전후 복구물자의 수송과 재건에 소임을 다했으며, 경제개발기에는 산업물자의 70∼80%, 여객의 40∼50%의 수송을 전담하며 국가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수행해 왔다.그러다 1970년대로 접어들면서 고속도로 개통과 도로 위주의 교통정책에 밀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