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단공, 경기전망 조사결과 전분기 대비 BSI 108로 나타나

산자부와 한국산업단지공단이 국가산업단지 입주기업 4,100개사(응답업체 982개사)를 대상으로 조사.발표한 3/4분기 산업단지 경기전망에 따르면 3/4분기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108로 조사돼 산업단지 입주기업들은 전분기와 비교해 경기가 다소 호전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내수회복세 지연, 고유가와 환율하락 추세가 지속되는 악재에도 불구 민간소비와 설비투자의 점진적 회복에 대한 기대감, 건설경기의 회복 가능성, 자동차.조선.전기전자 등 주력 수출업종의 수출 호조세 등으로 인해 기업들이 경기회복에 대해 긍정적으로 판단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다만 국제유가 상승세가 장기적으로 지속됨에 따라 경기회복에 심각한 악재로 작용할 여지가 있으며, 가격경쟁력이 취약한 중소기업의 부진에 따른 양극화 현상 지속, 중국의 위안화 절상과 미국의 금리 인상 우려 등으로 인해 체감경기 상승세는 다소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은 세계 IT경기의 회복가능성과 반도체?LCD 제품가격 회복세, 자동차.휴대폰.프리미엄 가전 등 주력 수출품목의 견조한 수출 호조세가 이끄는 상승세가 예상되나 원/달러 환율하락세의 지속으로 수출 채산성은 3/4분기에도 개선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내수는 가계부채 개선에 따른 소비심리 개선과 설비투자의 점진적 증가세, 정부의 적극적인 경기부양 정책에 힘입은 건설경기의 회복 가능성 등으로 점차 회복세를 보일 것이나, 고용부진 지속과 대기업-중소기업간 양극화 현상 지속으로 인해 회복속도는 매우 완만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모두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으며, 대기업의 체감경기가 중소기업보다 좋은 현상은 지속됐다.

산업단지별로는 서울디지털, 광주.평동, 대불 단지가 비교적 높은 BSI 수치를 보였으며, 최근 내수침체와 제품가격 하락으로 고전하고 있는 철강.석유화학 업종이 많이 분포한 여수, 창원단지는 기준치 이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견조한 수출 호조세를 보이고 있는 운송장비, 전기전자, 기계 업종이 비교적 높은 BSI 수치를 기록했으며, 철강, 석유화학, 음식료, 섬유의복 업종은 전분기 대비 부진할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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