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내수 10.2% 상승 전망


국내외 경제의 안정세가 지속되면서 건설, 조선, 자동차 등 철강소비의 주요 산업들의 활성화됨에 따라 철강수급도 지속적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 4일 발표한 포스코경영연구소의 '2000년 철강수급전망'에 따르면 올해 세계경제는 선진국의 안정성장 및 개도국의 회복에 힘입어 3.5% 내외 성장하며 국내경제 성장률은 1/4분기 9.7%를 기록하고 연간 6.6%수준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철강산업도 올해 내수는 10.2%늘고 강재생산은 6.3%증가한 4,695만톤을 기록할 것으로 분석됐다.
철강업계의 주요 수요산업으로서 건설업은 건축시장의 회복으로 건설투자가 연간 7.5%성장하고 1/4분기에는 7.9%증가하며, 조선부분도 세계 물동량의 증가와 엔고의 영향으로 수주 950만 GT내외의 호조세를 기록할 전망이다.
자동차도 내수판매의 꾸준한 증가와 수출호조로 연간 생산이 9.3%성장한 301만대를 기록할 전망이며, 1/4분기는 15.4%증가한 66만대를 생산할 것으로 내다봤다.
가전산업의 경우에도 특소세 폐지와 경기회복에 따른 내수호조로 2000년 한해 생산은 7.6%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으며 설비투자 증가에 따라 일반기계 분야도 12.1%성장할 것으로 포스코경영연구소는 분석했다.
국내외 경기의 상승세로 인해 올해 1/4분기 철강재 총수요는 전년동기대비 12.0%증가한 846만톤으로 연간 10.2%인 3,710만톤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제품별로는 조강류 수요가 건설업 회복세로 인해 판재류의 수요증가율 8.9%보다 높은 11.8%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특히 주택 등 건축경기가 활성화되면서 형강은 20.8%, 철근은 11.3% 증가할 전망이다.
자동차, 가전산업의 생산 증가로 냉연 등의 수요가 각각 13.8% 등으로 증가하며 열연코일 수요도 신규 냉연설비가 본격 가동돼 9.5%성장한 2,103만톤으로 늘 전망이다.
그러나 포스코경영연구소는 철강재 수출은 세계 경제의 호전에도 불구하고 선진국의 수입규제와 원화환율 하향세로 1/4분기 6.0%, 연간 3.1%의 소폭 감소를 나타낼 전망이라고 밝혔다.
또한 철강재 수입증가가 예상되지만 증가율은 다소 둔화돼 1/4분기 32.1%, 연간 10.1% 의 철강재를 수입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강재생산은 1/4분기 5.6%, 연간으로는 6.3%증가한 4.695만톤의 생산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박일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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