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안전한국’ 위해 KISCO-SIR운동으로 조직혁신

한국산업안전공단은 산업재해 예방에 관한 사업을 효율적으로 수행하여 근로자의 안전과 보건을 유지·증진하는 한편 사업주의 재해예방활동을 촉진하여 국민경제 발전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1987년에 창립되어 올해로 12년째를 맞고 있다.

산업안전보건공단은 “근로자에게 항상 Sir하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서비스하겠습니다”라는 캐치프레이즈로 안전을 위해 총력경주하고 있다.

SIR은 한국산업안전공단이 펼치고 있는 KISCO(Korea Industrial Safety Corporation)-SIR(Satisfaction Innovation Reform) 운동의 기본이념이다. 고객만족(Satisfaction), 제도개선(Innovation), 의식개혁(Reform)의 영문 약자를 대표하는 뜻과 근로자에게 항상 ‘SIR’하는 자세로 서비스하자는 두 가지의 뜻을 포함하고 있다. 따라서 ‘KISCO-SIR운동’은 다가오는 21세기를 앞두고 제도개선과 전직원의 의식개혁을 통해 고객만족을 실현하고자 하는 한국산업안전공단의 거듭나기 위한 운동인 셈이다.

그 동안 공단이 수행한 주요사업은 근원적인 안전성 확보를 위해 안전인증제도의 활성화와 위험기계·기구에 대한 3단계 안전검사다. 또 안전장치, 방폭기기 등 58개 품목의 방호장치와 안전모, 안전화, 보안경 등 11개 품목의 보호구에 대한 성능검정을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
또한 오는 2001년까지 중대산업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금년에 중·소규모 사업장에 Y2K 문제해결을 위한 기술 지원 및 IRMS체계를 구축하고, 위험설비 및 위험물질과 중대산업사고 사례 등에 대한 데이터 베이스화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재해율이 높은 중·소영세사업장에 대해 산재예방시설 투자유도를 위해 총 2053억원의 산재예방시설자금 보조금을 융자 형태로 지원하고 월드컵 경기장, 지하철현장, 고속도로, 고속전철, 인천 국제공항 등 대형 SOC 현장에 대한 건설재해 예방에 대한 기술을 지원하고 있다.
그 외에도 제조업체 작업환경 실태를 파악하여 근본적인 직업병 예방을 위해 대형 조선업체, 석유화학공단 등 유해 업종이 집결되어 있는 창원에 산업역학 조사센터를 설치·운영해 기존 직업병 외에 신종 직업병 예방에도 힘쓰고 있다.

그리고 서울, 창원, 부천에 근로자 체력 측정실을 설치해 중·소규모 사업장 근로자 체력검사 및 운동처방을 지원하고 근로자용 직장건강체조를 시청각교재로 제작하여 사업장에 보급하고 있으며 건설현장과 동일한 상황을 종합적으로 재현하고 현장소장, 안전관리자, 근로자가 직접 위험 상황을 비교체험을 할 수 있는 건설안전체험교육장을 공단본부, 인천국제공항 건설현장, 광주, 대구 등에 설치하여 비교체험을 통해 노·사의 안전의식을 증진시키고 있다.

한편, 요즘은 ‘KISCO-SIR’ 운동의 일환으로 ‘ONE-STOP 기술지원 서비스’를 하고 있는데 이것은 1회 방문(One-Stop Service)으로 신속·정확하게 사업장의 안전보건 관련 제반 문제를 해결하자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이를 통해 사업장 현황 사정파악→현장 기술 지원→기술지원 사항의 3단계를 거친 후 사업장 기술에 대한 이력관리를 통해 지속적인 기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공단의 노력으로 공단 창립 당시인 87년도에 2.66%였던 산업재해율이 97년도에는 0.81%, 98년도에는 0.68%로 점점 낮아지는 추세에 있다. 그러나 공단 관계자는 “정부에서 실업대책 예산 및 경기 부양을 위한 대형 SOC 예산 집행과 기업 구조조정 과정에서 부서직원의 배치전환과 인턴, 파견직 등 미숙 근로자의 투입으로 인해 중대재해 발생이 우려되고 있다”고 밝혔다.

더욱이 21세기에는 업무처리 속도가 빨라지고 인력감소에 따른 업무가 과중되며 시설의 대형화, 고층화 체제로 인명 경시풍조가 나타날 수 있는 등 산업재해 증가 요소가 산재해 있다. 따라서 산업재해는 인간의 가치와 존엄성 등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뿐만 아니라 보상비용으로 인한 경제적 손실, 기술인력감소 등 기업의 생산성 향상과 국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없어져야 한다는 안전의식을 각종 캠폐인과 언론매체의 홍보를 통해 노·사 모두에 고취시키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한국산업안전공단은 이같이 안전의식 고취 등으로 오는 21세기 대한민국은 산업재해율 0%라는 이상을 꿈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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