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권 4개회 추대받고 "업역확보-회비축소-회장 무보수명예직-회원복지제" 강조
감영창-장현우 2파전 유력, 새질서구축이냐 기득권지키기냐 싸움

감영창 한국전기공사협회 차기회장후보(동현전력대표)
감영창 한국전기공사협회 차기회장후보(동현전력대표)

 

한국전기공사협회 차기 중앙회장 선거가 불붙고 있다. 현재 2파전으로 압축돼 있으나 12월중 선거공고까지는 아직 시간이 남아 3-4파전도 배제할 수 없다.

일찌감치 출마를 시사해온 감영창 동현전력대표(前 한국전기공사협회 경남도회장)는 9월26일 경남-부산-대구-울산 등 영남권 4개시도회의 합의 추대를 받고, “회원을 위한 협회로 거듭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결집할 것”이라며 출마선언을 공식화했다.

이날 4개 시도회 회장-부회장 8명(아래 사진)등 주요 영남권 회원들은 울산시회 추계 체육대회(골프대회)후 가진 모임에서 협회를 바로 세워 가뜩이나 어려운 전기공사업계를 다시 도약시키려면 풍부한 경험과 뚜렷한 소신 그리고 앞날을 헤쳐 가는 지혜를 겸비한 감영창후보를 차기 협회 중앙회장에 당선시켜야 한다고 뜻을 모았다.

감영창후보는 이같은 추대를 받고 “회원의 소중한 회비로 운영되는 협회를 회원을 위한 협회로 더 새롭게 거듭날 수 있도록 모든 역량과 지혜를 쏟겠다”며 “반드시 승리로 보답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감후보는 이어 ▷회원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확실한 업역확보 ▷회원 불편사항의 최우선 해결 ▷협회비 축소(일반회원으로 구성된 위원회서 자율결정) ▷중앙회장 무보수 명예직 실천 ▷회원 복지제도 신설(노후생활 보장 등)등을 우선 공약으로 제시했다.

한편 한국전기공사협회 제27대 중앙회장 선거는 내년 1월말이나 2월초 산하의 전국 21개 시도회장-부회장 선거가 치러지는 같은 날 투표가 이루어진다.

현재까지는 감영창후보와 협회 경북도회장을 지낸 장현우후보의 2파전이다. 영남권에서는 감후보가 5개 시도회중 4개 시도회의 합의 추대를 받고 나머지 경북도회는 장후보를 밀고 있다.

전국 21개 시도회중에서는 새롭게 시도회장과 부회장을 뽑는 10개 내외에서는 감영창후보가, 1인 후보를 내는 나머지 10개 내외에서는 장현우후보가 각각 우위를 점할 것이라는 조심스런 예측이 나온다.

감영창후보는 3파전으로 치러진 3년전 선거에서 회비감축과 회장 무보수명예직등 신선한 공약을 내걸고 바람을 일으켜 40%를 득표했다. 그러나 기득권 지키기로 방어에 나선 현 류재선회장의 50% 확보에 밀려 석패한 바 있다. 당시에는 부산시회장을 지낸 김갑상후보가 나머지 10%를 득표했다.

이번 선거도 감영창후보의 새질서 구축과 협회 개혁이란 “창”과 장현우후보의 기득권 지키기란 “방패”의 싸움이다. 2파전이 유력시된다.

잠재후보군인 김성관 前전기공사공제조합이사장을 비롯 신철 전기산업연구원이사장(前충남도회장)등의 움직임도 변수다.

한국전기공사협회는 전국 2만여 전기공사업체들이 연 매출 32조를 올리는 국내 대표적 협단체다.

감영창후보를 합의 추대한 협회 영남권 주요 인사들. 사진 뒷줄 왼쪽부터 김용진 경남부회장, 정한주 진주협의회 총무, 홍상범 울산부회장, 채홍철 대구부회장, 이성구 경남골프회 총무, 나희욱 경남회장, 앞줄 왼쪽부터 추한권 부산부회장, 유병국 울산회장, 강기철 前경남회장, 백흠도 대구회장, 감영창후보, 문병호부산회장.
감영창후보를 합의 추대한 협회 영남권 주요 인사들. 사진 뒷줄 왼쪽부터 김용진 경남부회장, 정한주 진주협의회 총무, 홍상범 울산부회장, 채홍철 대구부회장, 이성구 경남골프회 총무, 나희욱 경남회장, 앞줄 왼쪽부터 추한권 부산부회장, 유병국 울산회장, 강기철 前경남회장, 백흠도 대구회장, 감영창후보, 문병호부산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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