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산업기술 혁신전략 포럼’에서 전문가 의견수렴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이창양, 이하 산업부)와 R&D 전략기획단(단장 직무대행 오동훈 기술정책 MD)은 9월 22일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제2회 산업기술 혁신전략 포럼」을 개최했다.

산업부는 올해 6월 발표한 「새 정부의 산업기술 혁신전략」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민간전문가 의견을 수렴하고 구체적 이행방안을 논의하는 「산업기술 혁신전략 포럼」을 총 4회 시리즈로 개최하고 있다.

포럼 주제는 ➊ 목표지향·도전적 R&D확대, ➋ 기술사업화 및 스케일업 활성화, ➌ 성과중심 R&D제도 혁신, ➍ R&D Alliance 전략과 방향 등이다.

이번 제2회 포럼에서는 하반기 내 예정된 「범부처 기술사업화 추진전략」수립의 일환으로 ‘기술사업화 및 스케일업(Scale-up) 활성화 방안’에 대해 국내 산학연 최고 전문가의 발제와 토론이 진행됐다.

첫번째 주제발표를 맡은 김훈배 상무(연세대학교 기술지주회사)는 대학이 ‘Company Builder형 엑셀러레이터’ 기능을 할 수 있도록 혁신이 필요함을 언급하면서, 대학 내 분산된 기술창업사업화 기능을 통합 거버넌스로개편하는 것이 시급하고, 창업 관련 ‘이해충돌(COI) 해결 표준지침’을 마련해 대학이 창업·사업화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한다고 강조하였다.

두번째 주제발표를 맡은 안준모 교수(고려대학교)는 디지털전환, 산업간 대융합(Big Blur)으로 인해 전통적인 선형적 R&D 관리체계는 더 이상 유용하지 않다고 지적하며, 데이터에 기반한 스케일업 유망 분야 발굴, 스케일업 투자 포트폴리오 강화, 규제샌드박스 등과 연계한 대규모 사업화 실증테스트 베드 제공 등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주제발표에 이어진 패널토론에서는 경상국립대학교 박종복 교수,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손수정 선임연구위원,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윤기동 책임연구원, 벤처기업협회 이정민 사무국장, 이두연 SK증권 신기술투자본부장, 산업부 정 권 산업기술시장혁신과장 등이 참여해 다양한 의견제시가 이루어졌다.

산업부는 포럼에서 제기된 전문가들의 다양한 의견을 검토해 하반기 내 「범부처 기술사업화 추진전략」을 수립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으며, 동 전략에 담길 주요 정책방향도 밝혔다.

우선 대학·출연연 등 공공연구기관이 개발한 기술을 기업 등에 이전할 때 적용되는 기술이전제도는 20여년전 추격형 성장 시대에 만들어진 제도인 바, 이를 선도형 혁신성장 시대에 맞게 전면 개편한다.

또 양(量)적인 기술이전·사업화 성과를 넘어, 우리 경제와 산업에 임팩트가 큰 기술사업화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민간이 주도하고 정부가 지원하는 방식으로 전환한다.

이밖에 복잡한 규제 위주의 공공연 자체창업 제도를 자율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개선해 과감한 창업과 투자가 확대될 수 있도록 유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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