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특화 안전보건관리체계’ 개발 통해 활선작업 감전위험 등 예방
공사현장 위험도 지수(Risk-index) 개발과 위험요인 반영해 재해감소키로

한전특화 안전관리체계 구축 및 위험도 도출 개념도.
한전특화 안전관리체계 구축 및 위험도 도출 개념도.

 

한국전력공사는 규정 전압유지-정전시간과 송배전 손실률 최소화-정격 주파수 유지 등 전기품질 수치가 세계 최고 수준이다.

그러나 연간 호당 정전시간이 8분90초에 불과한 중단없는 전기공급을 유지하기 위해 전기설비 교체나 개선시 활선작업을 활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작업자의 감전위험은 항상 도사린다.

한국전력은 이같은 활선작업 등 송배전 설비의 개선시 위험을 줄이고 작업자의 최적의 안전확보에 나선다. 나아가 최근 강화된 산업안전보건법과 중대재해처벌법에 발맞춰 일반 제조업과 건설업의 안전기준을 전력산업 현장에 알맞게 다시 정비하는 연구에 집중키로 했다.

이와 관련 한국전력 전력연구원(원장 이중호)은 한국안전학회(학회장 백종배)와 함께 송배전설비에서 발생하는 작업자의 산업재해를 줄이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한전특화 안전보건관리체계』의 연구에 착수했다.

이 연구는 한국전력에서 지난 2010년경부터 활선작업전문 공사업체의 안전보건경영시스템 구축(KOSHA 18001 또는 OHSAS 18001) 지원에 전력산업의 위험요인을 반영하고 안전문화 등을 추가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ISO 45001`을 기반으로 하는 `산업안전보건법`과 `중대재해처벌법`등을 충족할 수 있는 체계로 개발할 예정이다.

'한전특화 안전보건관리체계'는 기존의 `고용노동부`, `안전보건공단` 등에서 제공하는 `중대재해처벌법의 대비/대응을 위한 제반 매뉴얼`이 전력산업과는 조직형태, 위험요인 등에서 다소 차이가 있는 일반 제조업·서비스업·건설업 등에 치중되다 보니, 이를 전력산업에서도 그대로 활용하기가 곤란하여, `ISO 45001` 체계를 기반으로 하되, `산업안전보건법`, `중대재해처벌법`을 충족시키는 `전력산업에 특화된 안전보건관리체계`를 개발하고자 하는 것이다.

주요 연구내용은 첫째, 우리나라 `송배전계통에서 발생한 산업재해`를 정밀 분석해서 현행 `KRAS(한국형위험성평가시스템)`를 한단계 발전시킨 `전력산업 작업위험성평가기법(가칭 `KEPCO- JSA`)`의 개발이다.

둘째 `산업안전보건법`을 충족하는 `위험성평가 기반 작업표준` 의 체계 구축이다.

셋째는 `ISO 45001` 체계를 기반으로 하되, 전력산업의 특성과 관련 작업의 유해위험요인의 제거 등을 바탕으로 운영되는 `한전특화 안전보건관리체계`의 개발 보급이다.

이를 위해, 전력연구원과 한국안전학회는 2010년 `산업안전보건연구원`에서 송배전 선로작업 관련 재해(약 4,000건)를 정밀분석(재해형태, 기인물, 공종, 재해원인 등)한 연구보고서 `전기공사업 활선작업의 위험성평가모델 개발에 관한 연구`를 바탕으로 전력회사 작업자의 `유해위험요인`을 파악하고 위험지수(위험성의 크기)를 정한 `전력회사 고유의 위험성평가 기법`을 마련한다.

현재 한국전력에서 활용하고 있는 작업표준(SOP)을 산업안전보건법 제36조(위험성평가의 실시)를 준수함과 동시에 근원적인 안전보건을 확보하기 위해 각 작업단계, 단위별로 위험성평가를 시행하여 이를 작업표준에 반영하는 `위험성평가기반 작업표준`체계를 도입하고자 하는 것이다.

이 연구의 최종 목적은 전력회사 고유의 유해위험요인을 파악하여 이를 제거·대체 및 제어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시행하는 것으로써 한전 고유의 `안전보건관리체계의 구축·이행’을 위한 시스템을 개발하고자 하며, 이를 위하여, 각 사업소 내의 안전관련법규를 충족하는 “`안전보건조직`과 이를 운영할 수 있는 `안전보건 전문인력`확보”, 그리고 이를 운영하기 위한 `각종 규정들을 제·개정`하여 이들이 P(계획수립)-D(실행)-C(점검)-A(개선) 등이 시스템적으로 이루어지도록 ISO 45001 등의 시스템을 활용하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함이다.

한전은『한전특화 안전보건관리체계 연구』를 통해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동시에, 안전사고로 인한 전기사고 비용을 절감할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산업재해로 인하여 발생하는 사회적 비용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연구개발 책임자인 한전 전력연구원 이동엽 선임연구원은 `한전특화 안전보건관리체계`를 2023년 1년 동안, 한전 3개 사업소, 협력사 1개사 등에 시범 적용하고 종합 검토한 후, 이를 한전 전사업소 및 협력사에 확대 적용 추진을 검토할 예정이며, 이 연구 결과물을 현장에 적용하는『공사현장 안전협조기술 개발』연구도 동시 진행 중에 있어 전기작업의 위험요인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자의 재해감소에 획기적으로 기여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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