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산업기본법 제정으로 전기신산업 품는 모태(母胎)만들어야
온실가스감축-ESS안전화-에너지전환과 융합기술개발에 앞장 서
전기안전관리법 손질과 전력기술관리법 개정통해 전기설계-감리 분리발주 절실
정회원 12만넘어 더 확대-영남 이어 충청과 호남에 제3-4 교육관 건립
예기치못한 대한민국 자연재해와 인재에 대응하는 전기인재난지원단 활성화
전기단체협의회 회장으로서 제4차 산업혁명과 에너지전환등 전기계 공동목표향할것

한국전기기술인협회 김선복회장(전기단체협의회 회장)
한국전기기술인협회 김선복회장(전기단체협의회 회장)

 

▷한국전기기술인협회 제18대 이어 제19대 회장으로 연임중이신데 역점사업은.
“제19대 협회 경영지표에서‘선도하는 협회’가 우선하듯, 회원의 권익향상은 물론 협회가 전기계를 선도할 수 있는 각종 정책과 투자에 초점을 맞춰 운영하고 있습니다. 회원을 위한 교육사업 확대를 위하여 부산 지역에 8월 26일 영남 교육원이 준공 돼, 회원들이 더 편리하고 다양한 교육을 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또한, 디지털 ARS 사업을 준비 중이며 시행 후에는 개인정보 조회, 자주 묻는 질문과 답변 등의 단순한 업무는 스스로 조회가 가능하게 됨으로써 통화중 대기로 인해 겪게 되었던 불편함이 크게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제18대 임기 동안 기존의 소극적인 회원유치 방식에서 탈피하여, 협회의 역할과 활동을 홍보하여 회원을 적극적으로 유치하였듯, 제19대 임기에도 임직원 모두가 혼연일체가 되어 회원배가운동을 적극적으로 노력하여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변화하는 에너지정책 속에서 국가발전과 국민 삶 질 향상을 위한 전기기술인들의 역할과 성과는.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에 동참하기 위해 우리 협회 또한 어떠한 역할을 해야 할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온실가스로 인한 기후변화는 현재 인류와 미래의 후손들에게 큰 위협이 되고 있음을 잘 알고 있기에 전기산업계가 한마음으로 실천적인 활동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다양한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의견을 모아서 온실가스감축을 실천할 수 있는 방안을 새로운 정부에 건의하고자 합니다. 또한, ESS 산업 활성화에 대비하여 배터리 화재 등 안전성 등에 대한 위험예측시스템 개발 및 관련 안전기준을 개발함으로써 세계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ESS 시장에 한국의 수준 높은 품질을 수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최근 전기분야에서 에너지 전환이 추진되고 사물인터넷(IoT), 정보통신기술(ICT),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등 융합기술이 대두됨에 따라 전력산업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으며, 이러한 변화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서로 주어진 업무는 다를 수 있지만 전기인으로서 미래를 준비하고 각 업역 간 한마음 한뜻이 되어 중지를 모아 나아가야 합니다. 이에 협회가 그 구심점이 되어야 하므로 역할이 막중하다고 생각합니다.”

▷전기기술인들을 둘러싼 현안과 관련 법-제도의 변화 추이는 어떻습니까.
“전기산업은 전기사업, 전기공사, 전기설계, 전기감리, 안전, 기자재 등 총칭하는 넓은 의미의 개념으로서 각 개별법이 있습니다. 그러나 현행 개별법은 ICT와 융합된 전기신산업이 등장하는 상황에서 전기신산업을 개별법에 새롭게 정의하려면 수차례의 법 개정이 필요하므로, 급변하는 기술트렌드와 경영환경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서는 모법(母法)형태의 기본법 제정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전기신산업은 전기산업 중 신기술, 다른 산업과의 융복합을 통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산업을 뜻합니다. 전기산업 발전의 근거가 되는 기본법 역할이 될 전기산업발전기본법 제정을 위해 2021년 국회 산업위 법안심사소위원회에 2차례 상정되었으나, 법안소위에서 기본법 제정 취지에는 동의하나 법안관련 문제점을 지적하여 올해 보완 중에 있으며, 법안소위에 재상정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특히, 전력산업 발전을 위한 법체계 개선관련 연구를 발주하여 국가전력시스템의 혁신기반 조성, 친환경적인 전기산업 촉진, 탄소 중립 사회로 이행 및 전환, 新전기 산업시스템으로의 전환 등에 대한 지원을 법안 내용에 추가하였습니다. 전기산업발전기본법은 전기산업의 정책적인 방향성을 명확하게 하고 전기산업 발전을 촉진하기 위한 기반을 조성함으로써 전기사업법, 전력기술관리법, 전기공사업법, 전기공사공제조합법 등으로 구분된 전기에 관한 법률체계의 모법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 되고 있습니다. 또한, 전기안전관리법을 산업부와 단체 간 많은 협의를 통하여 제정하였고, 하위법인 시행령, 시행규칙 제정에서 우리 협회의 의견이 반영되도록 최선을 다하였으며, 추후 개정 시 회원들의 의견이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살필 것입니다. 특히, 전기설계, 감리 관련 분리발주와 관련된 전력기술관리법 개정안이 이번에는 좋은 결실을 맺도록 끝까지 힘쓰겠습니다.”

▷협회 교육관 현황 및 제2, 3의 교육관 건립과 회원배가운동은 잘 추진되고 있나요.
“다양한 교육 운영을 위해 경기도 안양에 실습교육이 가능한 최적화된 시설 및 환경을 갖춘 1,000평 규모의 전용 중앙교육관을 운영 중에 있으며,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전기인의 기술교육 기반확대와 현장 중심의 교육을 통해 미래형 인재를 양성할 수 있도록 지난 8월26일 부산지역에 5층 규모의 영남교육원 준공했습니다. 회원들이 누구나 편리하게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앞으로도 꾸준히 힘쓸 것이며 영남교육원에 이어 충청, 호남지역 등에 제3, 4교육관 건립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입니다. 회원관리 혁신을 통한 기존 소극적인 회원유치 방식에서 탈피하여, 협회의 역할 활동을 적극 홍보하여 회원을 유치하고, 기존 회원 관리와 이탈을 최소화한 결과 정회원 12만 명 시대를 맞이하였습니다. 더 많은 회원들이 협회와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진취적인 협회로 거듭나겠습니다.”

▷코로나로 중단됐던 국제전기전력전시회가 올해 다시 개최됐지요. 특이점은.
“지난 5월 18일부터 3일간 코엑스에서 2022 국제 전기전력전시회(Electric Power Tech Korea)를 성공적으로 개최했습니다. 18개국 190업체 458부스가 참가한 이번 전시회에는 한국전력공사, 한국서부발전을 포함한 발전 6사 등 23개의 기관·단체가 전력산업의 수출기반을 구축하고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협력기관으로서 함께 했습니다. 국제전기전력전시회는 올해로 18회를 맞으면서 그동안 높은 성과를 올려왔으며 참가 업체들의 만족도 또한 높아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해왔습니다. 이번 전시회의 경우 정부와 협회, 전력업계가 힘을 모아 전력 플랜트, 기자재 수출 진흥을 위한 모델을 구축했다는 점에 대해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앞으로도 국내외를 넘나들 수 있는 마케팅에 역량을 집중하여 범국가적인 시너지 효과를 배가시킬 수 있는 전시회를 기획할 것이며, 2022 국제 전기전력전시회는 중소기업이 국내외의 판로를 개척할 수 있도록 지원하였으며 특히, 스마트그리드, 송·변·배전 기자재, 발전·원자력 플랜트 설비 기자재 제조 분야에 더욱 중점을 두었습니다. 전기산업 분야에 종사하고 있는 1만여 명의 인원들과 함께 바이어인 실수요자 중심의 End-User가 전시회에 참관해 실질적인 성과를 도출할 수 있었습니다. 최근 전시회의 트렌드에 발맞춰 참가 업체들의 모습을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으로 중계함으로써 공간의 한계를 극복하려 했으며 전시회가 끝난 후에는 라이브 영상의 편집본을 공유해 홍보 효과를 극대화 하였습니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전기인들의 기술력 향상을 도모하고 관련산업 전반에 걸쳐 융합과 확산을 추구함으로써 4차산업혁명 시대에 신성장 동력을 창출할 수 있는 주축으로서 소임을 다하겠습니다.”

▷전기단체협의회 회장을 맡고 계신데 추진하시는 전기계 전체의 공동발전방안은.
“그동안 전기산업계에 많은 협·단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력산업의 전반적인 문제에 대해 한목소리를 내는 통로가 없었습니다. 전기관련단체협의회는 지난 2013년, ①전기산업체 공통 현안사항 논의 및 관련단체 간 현안문제 조정 ②전기산업의 건전한 육성·발전을 위한 사항의 협의 및 공동 대응 ③전기단체 육성·발전을 위한 공동 노력 및 의견조정 ④전기산업진흥 및 단체 위상 제고를 위한 사회공헌사업 ⑤기타 협의회 목적 달성을 필요로 하는 사업 등을 추진하기 위해 출범하여 2022년 6월 현재까지 총 32차례의 회의를 통해 주요 현안사항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전기관련단체협의회는 제4차 산업 혁명과 에너지전환, 그린뉴딜 등 전기산업을 둘러싼 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설립된 비영리사단법인입니다. 한국전기기술인협회와 한국전기공사협회를 비롯한 전기공사공제조합, 대한전기협회 등 16개의 전기업계 주요 기관 임원들이 회원으로 등록되어 있습니다.”

▷이밖에 회장님께서 밝히실 사항과 창간 23주년을 맞은 산업저널 독자들에게도 한말씀 부탁합니다.
“최근 집중호우로 등 자연재해로 인해 아직 코로나 여파를 극복해 내지 못한 상황 속에서, 고난이 겹쳐옴으로써 많은 국민들이 물질적으로 정신적으로 많을 피해를 입었습니다. 피해 복구를 위해 일선 현장에서 묵묵히 소임을 다해주신 전기인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지금은 우리 전기인의 관심과 협조가 어느 때보다 중요하며, 협회 전기인재난지원단도 적극적으로 사회에 힘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습니다. 이에 전기인 여러분께서도 협회를 중심으로 함께 발맞춰 나아가길 부탁드립니다. 협회는 설립목적에 맞도록 분명한 길을 가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또한, 전기계 알 권리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산업저널 창간 23주년을 100만 전기인을 대표하여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독자 여러분 모두의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대담=이호경 편집국장
정리=에너지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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