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간 에너지 MOU, 한국 6개-폴란드 9개 기업간 원전협력 MOU

한국과 폴란드가 원전을 비롯 방산과 첨단산업분야 협력을 공고히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 이창양 장관은 6월30일 폴란드를 방문하여 모스크바 기후환경부 장관과 리샤르드 테를레츠키 하원 부의장 등을 만나 원전, 방산, 첨단산업 등에서 양국간 포괄적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지난 6월29일 윤석열 대통령이 NATO 정상회의에서 폴란드 정상을 만나 한국 원전홍보 책자를 직접 전달하는 등 원전 세일즈 외교를 전개했다.

이어, 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방위사업청 등 관계부처와 한수원, 한전기술, 한전원자력연료, 한전KPS, 두산에너빌리티, 대우건설 등 팀코리아를 이끌고 폴란드를 방문했다.

한-폴 간 원전 등 에너지 안보와 방산, 배터리, 수소, 전기차 등 첨단산업 분야에서 양국이 상호 윈윈할 수 있는 실질적 성과 창출을 논의했다.

이창양 장관은 6월30일 안나 모스크바 폴란드 기후환경부장관과 만나 한국 원전의 우수성과 안전성을 적극 설명하는 한편, 한수원이 지난 4월에 제출한 사업제안서를 기반으로 양국간 원전협력이 진전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폴란드는 ‘21년2월 ’2040 에너지전략‘을 통해 ’43년까지 총 6기 원전 건설 계획을 발표, 가급적 ‘22년 노형을 결정하고 ‘26년 착공할 예정이다.

또한 양국 장관은 면담 이후 한-폴 에너지 협력 MOU((한)산업부-(폴)기후환경부)를 체결하여 원자력, 수소, e-모빌리티 등 에너지 전반의 협력을 강화해 나가고, 특히 주기적으로 한-폴 양국 정부간에 에너지공동위를 열어 긴밀히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이 장관은 테를레츠키 폴란드 하원 부의장과의 면담에서 폴란드 에너지 안보 확보에 한국 원전이 기여할 수 있다는 점을 설명하고 의회 차원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한편, 원전협력뿐 아니라 배터리 산업, 사회기반시설(SOC) 구축 등 다양한 산업분야에서의 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이날 오후에는 이 장관과 폴란드 피오트르 디아지오 기후에너지부 차관, 양국 원전기업인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원전과 첨단산업의 밤」 행사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 장관은 축사를 통해 폴란드 원전사업에 대한 높은 참여의지, 원전을 바탕으로 한 양국산업의 미래 발전 비전을 설명하였으며, 바라카 원전에서 최고의 안전성과 기술력을 검증한 한국이 폴란드의 원전건설에 최고의 파트너가 될 수 있음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또한, 이날 행사에서는 이 장관 임석하에 한국 6개, 폴란드 9개 기업들이 참석하여 총 9개의 원전 분야 협력 MOU를 체결했다.

이번 MOU를 통해 엔지니어링, 설비·제조, 정비 등 원전산업 밸류체인 전반에 걸쳐 양국 기업들 간 협력이 한층 더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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