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한국전력-국가철도공단, 선형SOC 건설사업 공동연계 업무협약 체결

한전-철도공단 협약식.
한전-철도공단 협약식. 왼쪽부터 두번째 이인희 철도공단 기술본부장, 세번째 김태옥 한전 전력그리드부사장.

전력과 철도는 유사점이 많다. 우선 공익성이 강하고 전 국토를 둘러싼 선형으로 연결된 시설물을 갖춰야 대국민 서비스가 가능한다. 이같은 선형SOC사업인 전력과 철도가 손을 맞잡고 우리나라 국토의 이용 효율화를 추진한다.

한국전력공사(사장 정승일)와 국가철도공단(이사장 김한영)은 6월24일 ‘전력-철도 선형SOC 건설사업 공동연계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양 기관 간 사업 협력 확대를 공식화했다.

SOC (Social Overhead Capital, 사회간접자본)는 생산활동에 직접적으로 투입되지는 않으나 간접적으로 기여하는 자본으로, 전력망·도로·항만·철도 등이 이에 속한다.

양 기관은 이 업무협약에 따라 전력·철도망 사업계획 공유 및 건설 사업 공동 입지선정, 부지확보, 시공분야 협력에 관한 업무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양 기관 협력을 통해 설비 계획-건설 단계에서부터 정보 공유를 통한 합리적 계획 수립과 공동 입지선정, 부지확보, 시공 협력의 노력을 통해 건설사업의 적기 시공 및 주민 수용성 제고를 통한 국토의 효율적 이용이 기대된다.

한전 김태옥 전력그리드부사장은 이날 협약식에서, “국가 중요 공공사업의 경우 국민 생활에 매우 광범위하고 지속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사업 추진과정에서 국민 눈높이에 맞는 관련 제도나 프로세스 도입을 위해 공공사업 기관 간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특히 전력·철도 등 대규모 선형SOC 사업의 경우 설비계획·건설을 각각의 기관, 정부의 주도하에 수행하고 있어 국토의 난개발, 입지선정 과정에서의 대규모 주민 갈등, 사업 과정에서의 중복투자 발생 등 다양한 문제점들이 표출되고 있다”며 “이번 양 기관의 협력이 그 문제해결의 출발점이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인희 본부장도 인사말을 통해 "철도와 전력의 공통점을 살려, 보다 짜임새있고 효과적인 시설공사와 관리가 가능해 대 국민서비스 비용을 줄이고 효율은 높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전과 철도공단은 이번 국가철도공단과의 협력을 시작으로 실질적 협력방안에 대한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시범사업 추진을 통해 사업모델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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