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제2차 상생협력 실무자 협의회 개최

전기공사공제조합과 한국전기공사협회 임직원들이 협의회가 끝난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배승태 경영지원실장, 최영진 경영관리본부장, 최성규 영업관리본부장, 양정열 상무이사(이상 조합), 이상민 상무이사, 조철희 기획관리본부장, 송세헌 기술전략본부장, 강희구 운영처장(이상 협회)의 모습.
전기공사공제조합과 한국전기공사협회 임직원들이 협의회가 끝난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조합의 배승태 경영지원실장, 최영진 경영관리본부장, 최성규 영업관리본부장, 양정열 상무이사, 협회의 이상민 상무이사, 조철희 기획관리본부장, 송세헌 기술전략본부장, 강희구 운영처장.(전기공사공제조합 제공)

 

전기공사업계 발전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향해 전기공사공제조합과 한국전기공사협회의 협력관계가 더욱 공고해지고 있다.

전기공사공제조합(이사장 백남길)과 한국전기공사협회(회장 류재선)는 6월10일 서울 논현동 소재 조합회관에서 제2차 상생협력 실무자 협의회를 개최했다. 지난 4월29일 첫 회의 개최 이후 한 달여 만에 열린 두 번째 회의다.

양정열 조합 상무이사와 이상민 협회 상무이사를 비롯해 양 기관의 주요 임직원이 참석했다. 조합에서는 ▲최영진 경영관리본부장 ▲최성규 영업관리본부장 ▲배승태 경영지원실장이 참석했으며, 협회에서는 ▲조철희 기획관리본부장 ▲송세헌 기술전략본부장 ▲강희구 운영처장이 자리했다.

협의회는 전차 회의에서 제기된 사안에 대한 양 기관의 검토 결과를 공유하고, 추가적으로 상호 협력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회의 결과 전기공사 의무보험 도입에 공감대가 형성됐다.

최성규 조합 본부장은 “여전히 전기시공중 감전사고의 위험이 높고, 올해 초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으로 안전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커진 만큼 의무보험 도입 필요성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며 “특히 전기공사는 공사금액 1억원 미만의 소규모 공사가 대부분이고 영세한 기업체가 많기 때문에 근로자재해보험이나 영업배상책임보험 의무가입 등 법적, 제도적 안전정치의 마련이 시급하다”고 설명했다.

협회 측도 보험가입 의무화를 위한 전기공사업법 개정 취지에 공감하며 입법 추진에 협력하기로 했다. 향후 의무보험 도입 필요성 발굴을 위한 연구용역이나 협회 회원사를 대상으로 의견 수렴시 적극 협조하겠다는 입장이다.

조합이 제안한 업무 연계시스템 공동개발 안건도 눈에 띈다. 중복 서류제출에 따른 조합원의 불편을 해소하고, 상호 정보교류를 통한 시너지 창출을 위해 조합 직원과 협회 직원이 모두 참여하는 TF팀을 구성한다는 제안이다.

협회 관계자는 조합측 요청 자료의 성격과 관련 법령 등을 검토한 후 실무부서와의 협의를 거쳐 정보 공유 방법을 구체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협회가 제안한 ‘제30회 전국 전기공사 기능경기대회’ 협력 안건에 대해서도 의견이 모아졌다. 조합은 기능경기대회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필요한 포상과 기념품 증정 등 협회 측이 제시한 협력방안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답변했다.

한국전기신문사, 한국전기산업연구원 등 유관기관 지원에 대한 논의도 있었다. 양 기관 모두 합리적인 지원방안을 모색하고 있으며, 타당한 재정 지원을 위해 대상 기관의 경영 개선을 위한 자구노력이 선행돼야 한다는 의견에 공감했다.

이외에도 ▲(가칭)‘e-TV’ 연구용역 진행 협조 ▲양 기관 본부 간 행사일정 공유 ▲전기요금 현실화 공동성명 협조 등 안건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한편 상생협력 실무자 간담회는 지난 2월 백남길 이사장 취임 이후 양 기관이 정기적인 업무교류를 통해 실질적인 협조체제를 구축하자는 취지에서 출범했다. 효과적인 업무교류로 조합원사이자 회원사의 권익을 증진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양측 실무진이 직접 만나 건설적인 논의를 이어나가고 있다.

전기공사업계의 두 기둥인 전기공사공제조합과 한국전기공사협회는 집행부 구성에 따라 때로는 갈등이, 때로는 협력관계가 펼쳐져 왔다. 지난 2월 조합에 백남길이사장이 들어 선 이후 협회와 관계가 원활해졌다는 평가다.

전국 1만8천여 전기공사업체는 전기공사공제조합에는 조합원으로, 한국전기공사협회에는 회원으로 가입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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