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은 곧 변화…조합원사 경영에 버팀목 될 것”강조
박지현전기안전공사사장-최영호한전감사-류재선회장-김선복회장등 참석
남병주-강이원 전임이사장과 장덕근위원장 “조합발전 기원”축배제의

백남길 전기공사공제조합이시장의 취임사.
백남길 전기공사공제조합이시장의 취임사.

 

전기공사공제조합(이사장 백남길)은 5월9일 한국전기공사협회 오송사옥 교육동 대강당에서 제14대 백남길 이사장 취임식을 가졌다.   

이날 취임식에는 박지현 한국전기안전공사 사장, 최영호 한국전력공사 감사, 류재선 한국전기공사협회 중앙회 회장, 김선복 한국전기기술인협회 회장, 김은식 한국소방시설협회 회장, 양우석 한국전기신문사 사장, 신철 한국전기산업연구원 이사장, 장현우 한국전기공사협회 안전기술원 이사장, 전호철 전기공사공제조합장학회 이사장, 정안식 엘비라이프 대표이사, 장덕근 전기공사공제조합 경영혁신특별위원회 위원장, 청주시의회 임정수 의원 등 귀빈이 대거 참석했다.  

또 남병주, 강이원 전기공사공제조합 전 이사장을 포함해 업계 원로와 조합원사 대표 약 30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내빈 소개에 이어 조합 제14대 이사단을 대표해 송승길 이사단장이 백남길 이사장에게 조합기를 전달했다.

백남길 이사장은 취임사에서 “1만 7천 조합원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자산 2조원의 조합을 경영하는 이사장의 자리가 더할 나위 없는 영광이면서 한편으론 무거운 사명으로 다가온다”며 “특별히 오늘 취임식은 전기공사업계 백년대계의 상징인 이곳 오송에서 개최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창립 40주년을 바라보는 지금, 조합은 매우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면서 “조합원사 경영에 든든한 버팀목이 되기 위해 경쟁력 있는 조합, 유관기관과 상생-협력하는 조합, 조합원 복지에 강한 조합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백 이사장은 향후 전문인력을 영입하고 신규 수익사업을 발굴해 자금운용 수익을 늘리고, 지분가치를 높이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또한, 한국전기공사협회와 전기신문사, 전기산업연구원을 비롯한 유관기관과의 협력관계를 제도화하고 휴양시설 확충, 조합원 건강검진 서비스 확대, 공제사업 활성화 등 조합원 복지를 강화하겠다는 청사진도 밝혔다. 

백 이사장은 또 “조합원 한 분 한 분의 작은 목소리를 소홀히 하지 않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부끄러움 없이 행동하여 조합원 여러분을 위해 온전히 봉사하는 3년을 보낼 것”이라며 “소통은 곧 변화라는 신념으로 더 많이 듣고, 더 자세히 귀 기울여 변화된 조합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백남길 신임이사장과 신임이사진.
백남길 신임이사장과 신임이사진.

 

류재선 한국전기공사협회장은 축사를 통해 “수십 년간 전기인으로서 현장에 몸담고 계신 백남길 이사장님은 조합과 협회 발전을 위해 몸을 아끼지 않고 불철주야 헌신하시며 업계에 많은 영향력을 보여주셨다”면서 “이러한 경륜을 갖추신 분이 과반수가 넘는 지지로 이사장에 당선되신 것은 어찌 보면 필연적일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류 회장은 또 “취임 직후 등촌동 협회 사옥에 찾아오셔서 ‘조합 이사장으로서 가장 먼저 방문해야 할 곳이 협회라고 생각했다’고 말씀하시며 조합과 협회의 긴밀한 협력 관계를 강조하셨다”면서 “협회와의 진정한 화합을 위해 관례를 깨고 서울 논현동 조합 본사 대신 이곳을 취임식 장소로 선택해주신 백 이사장님께 진심어린 마음에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류 회장은 전기공사공제조합의 새로운 출발을 기념하고 한국전기공사협회와의 상생협력을 기원하면서 백남길 이사장에게 취임기념패를 증정했다. 

이어지는 축사에서 김선복 한국전기기술인협회장은 “백 이사장님의 취임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전기공사협회 오송사옥에서 취임식을 개최한다는 사실이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전기관련단체협의회 회장직을 겸하고 있는 김 회장은 “이사장님께서 조합과 전기공사업계에 대해 오래 연구하고 준비하신 만큼 앞으로 잘 해내시리라 믿는다”며 “전기관련단체협의회 신임 회원이 되셨는데 협의회에서도 많은 역할 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백남길 전기공사공제조합 신임 이사장(가운데)이 조합기를 힘차게 휘두르고 있다.  
백남길 전기공사공제조합 신임 이사장(가운데)이 조합기를 힘차게 휘두르고 있다.  

 

[백남길이사장 취임사 전문]

특별히 오늘 취임식은  
앞으로 한국전기공사협회를 비롯한 
유관기관과 상생협력의 미래를 다짐하며
오송사옥에서 개최하게 되었습니다. 

전기공사 백년대계의 상징인 이곳 오송에서
뜻깊은 취임식을 개최할 수 있도록 배려해주신 류재선 협회 중앙회 회장님과  
물심양면 지원을 아끼지 않으신  
협회 임직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또한, 바쁘신 중에도 자리를 빛내주시고자
참석해주신 박지현 한국전기안전공사 사장님,
최영호 한국전력공사 감사님을 
비롯한 귀빈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오늘 행사를 위해 수고해주신
우리 조합 임직원 여러분께도 
마음 깊이 감사드립니다. 

지난 2월, 총회장에서 
넘치는 성원으로 의사봉을 넘겨받은 이후 
벌써 두 달여의 시간이 지났습니다. 

저를 믿고 변화된 새로운 조합을 위해 
소중한 표를 행사해주신 조합원 여러분께도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우리 조합은 1983년,
제도권 금융의 혜택을 받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전기공사업계를 지원하고,
국가 산업발전에 공헌하고자 

특별법으로 제정된 전기공사공제조합법에 의거
역사적인 첫발을 내디뎠습니다. 

조합원사 590개, 자본금 34억 7천만원으로 
소박한 출발을 알린 조합이
오늘날 1만 7천개사, 2조원이 넘는 자산을 갖춘 
초우량 금융보증기관으로 성장하였습니다. 

조합이 이처럼 건실한 규모와 
탄탄한 재정을 갖출 수 있었던 것은

오랜 시간 끊임없는 신뢰와 성원을 보내주신 
조합원 여러분 덕분입니다.

창립 40주년을 바라보는 지금 
우리 조합은 매우 중대한 기로에 서 있습니다.

금융업은 스마트 기술과 코로나 팬데믹으로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고,

에너지업계는 탄소중립과 함께
근본적인 변화를 마주하고 있습니다. 

이제 조합은
국가경제의 발전과 함께 성장하던 시기를 지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해야 하는 단계에
들어선 것입니다. 

이사장 선거에 출마하면서 
어떠한 위기에도 흔들림 없는,
조합원사 경영에 든든한 버팀목이 되는 조합을
만들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이를 위해 오늘 이 자리에서 
여러분께 세 가지 약속을 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경쟁력 있는 조합을 만들겠습니다. 

코로나 팬데믹과 탄소중립, 
중대재해처벌법에 이어 
최근 금리인상과 원자잿값 폭등까지
우리 업계가 마주한 현실이 녹록지 않습니다. 

조합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위해 
전문인력을 영입하고, 신규사업을 발굴하여 
자금운용 수익을 늘리고 
지분가치를 높이겠습니다.

기존 사업구조에 안주하는 조합이 아닌
능동적인 조합, 수익을 내는 조합으로
거듭나겠습니다. 

둘째, 상생-협력하는 조합을 만들겠습니다. 

협회를 비롯해 전기신문사, 
전기산업연구원, 안전기술원은 
전기공사업의 발전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추구하는 우리 모두의 자산입니다. 

에너지산업이 역사적 전환기를 맞은 지금,
어느 때보다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모아야 합니다. 

구호만 외치는 연대가 아니라
실질적인 시너지를 창출하는
상생 협력 관계를 제도화 하겠습니다.  

셋째, 복지에 강한 조합을 만들겠습니다. 

조합이 근 40년간 양적으로 규모를 키울 동안  
조합의 사업영역도 보증-융자 서비스에서 
조합원 복지 전반으로 확대되었습니다. 

보증서만 발급하는 기관이 아니라  
조합원을 위한 전방위적인 편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으로 탈바꿈 하겠습니다.  

휴양시설을 확충하고, 
조합원사 임직원과 그 가족까지 이용할 수 있는
종합 건강검진 서비스를 확대하겠습니다. 

중대재해를 포함해 예상치 못한 
크고 작은 위험에 대비하실 수 있도록

공제사업을 확충하고 
맞춤형 신규 공제 서비스를 개발하겠습니다. 

보여주기식 서비스가 아닌 
조합원 여러분께 정말 필요한 복지가 무엇인지
항상 고민하는 조합이 되겠습니다. 

그러나 눈에 보이는 조급한 성과를 위해
변화를 밀어붙이진 않겠습니다. 

잦은 제도 변경으로 조합원 여러분께
혼란을 드리지도 않겠습니다. 

전임 이사장님들의 업적도
주저 없이 계승하고 더욱 발전시키겠습니다.
 
저와 경쟁하였던 다른 후보님의 공약이라도
조합 발전을 위해 필요하다면 
예외 없이 수용하겠습니다. 

존경하는 조합원 여러분!

모든 위대한 것은 
일상의 성실함에서 시작된다고 합니다. 

조합원 한 분 한 분의 
작은 목소리를 소홀히 하지 않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부끄러움 없이 행동하여

조합원 여러분을 위해 온전히 봉사하는 
3년을 만들겠습니다. 

소통은 곧 변화라는 신념으로,
더 많이 듣고, 더 자세히 귀 기울여
조합원님과 함께 오롯이 조합원 중심의
변화된 조합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성과를 냈을 때는 아낌없이 칭찬해 주시고,
부족한 부분이 보일 때는 준엄한 질책으로
꾸짖어 주시기 바랍니다. 

조합의 새로운 출발을 기념하는 뜻깊은 자리,
함께 해주셔서 다시 한 번 깊이 감사드립니다. 

끝으로, 협회와 조합의 무궁한 발전과
여기 계신 모든 분들의 가정에 
항상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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