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늘려 2050탄소중립과 핵심소재 공급망 안정화등에 집중 지원

2022년 산업부가 지원하는 연구개발(R&D0 지원규모가 처음으로 5조원을 넘어선다. 이 지원금액은 2050 탄소중립을 비롯 핵심소재의 국산화 등에 집중될 예정이다. 

2021년보다 12% 가량 증가한 규모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2월 27일 2022년 산업부의 산업기술 R&D 예산은 올해 4조9518억원 대비 약 11.9% 증가한 5조5415억원으로 편성됐다. 산업부 R&D 예산이 5조원을 돌파한 것은 사상 처음이다.

산업기술 R&D 예산은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코로나19 발생, 기후위기 대응 등 경제 위기 상황에서 새로운 시장과 성장 경로를 확보하기 위해 2018년(3조1000억원) 대비 2조4000억원 넘게 증가했다.

주요 분야별 R&D 투자 방향을 보면 탄소중립 R&D 예산으로 올해 대비 45% 이상 늘어난 1조1961억원을 편성했다. 특히 에너지 전환 대비 투자가 저조한 산업 분야 R&D 예산은 2배(4135억원) 확대했다. 또한 온실가스 다배출 업종 중심으로 산업공정 혁신 R&D 사업 신설(13개 사업)해 542억원을 집중 투자한다.

에너지 전환 분야는 15개 사업을 신설해 올해보다 27.9% 많은 7천826억원을 투자한다. 재생에너지 전환, 분산전원 확대, 수소경제 활성화, 이산화탄소 포집·활용·저장(CCUS) 분야를 중심으로 R&D에 나선다.

산업의 디지털 전환 가속화를 위한 디지털 뉴딜에는 2640억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이는 올해의 2317억원 대비 13.9% 늘어난 규모다. 산업 현장에서 직면하는 디지털 전환 수요와 코로나19 펜데믹 계기 비대면 디지털 경제로의 전환에 대응할 계획이다.

핵심 소재·부품·장비(소부장)의 공급망 안정화를 위해선 올해보다 8.1% 많은 1조6816억원을 투입한다. 으뜸기업 기술개발, 미래 선도 품목 선점 및 희소금속 대체, 소부장 기업의 실증지원 기반 강화 등을 위한 투자를 이어갈 계획이다.

반도체·미래차·바이오 등 신산업 '빅3' 분야에는 올해보다 27.8% 증가한 총 7870억원을 투자한다.

이밖에 경제 위기 대응 능력이 취약한 중소·중견기업 역량 강화하고, 인력난에 대응해 인재양성 투자 등도 확대했다.

중소·중견기업 전용 R&D에 올해보다 14.6% 증가한 3524억원을, 직무·현장 중심 취업역량을 강화하는 인력양성 R&D에는 올해보다 13.9% 많은 1852억원을 각각 편성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실물 경제를 책임지는 산업부 R&D 예산이 크게 증가한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며 "탄소중립은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인 만큼, 에너지 전환의 지속적인 투자와 더불어 소부장과 혁신성장 신산업 분야에서도 탄소중립 기술을 적용하도록 관련 예산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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