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원 규모 '산업·금융 협력프로그램’ 협약 맺어

구자엽 LS전선 회장(오른쪽)과 KDB산업은행 이동걸 회장이 협약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해저케이블 설치 실적을 갖고 있는 LS전선이 국내외 대규모 투자를 위해 KDB산업은행과 협력 프로그램을 가동한다.

LS전선은 제주와 육지를 연결하는 해저케이블을 시공-설치한 바 있으며 세계 바닷길 연결에도 진출하기 위해 캐나다 노스랜드파워와 협약을 체결하는 등 단독 및 공동 컨소시움 국제 입찰에 지속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해저케이블 설치는 LS전선과 프랑스 넥상스 등 세계적으로 실적을 갖고 있는 업체가 10개사 미만이다.

국내 해저케이블 사업도 해상풍력 등 사업 활성화로 함께 활기를 띠고 있다.

국내 해상풍력사업은 전북 부안일대의 서남해 해상풍력을 비롯 태안해상풍력, 진도해상풍력, 완도 앞바다의 청산도해상풍력 등 사업이 크게 확대되고 있다.

LS전선은 이와 관련 28일 KDB산업은행과 ‘해저케이블 산업 육성을 위한 산업·금융 협력프로그램’ 협약을 LS전선 동해사업장에서 체결했다고 밝혔다.

LS전선은 산업은행으로부터 해저케이블 등 친환경 사업에 향후 5년간 최대 1조원의 자금을 지원받게 된다.

LS전선은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에 맞춰 해저케이블 사업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며, 설비 확대 및 R&D 투자 등에 필요한 안정적인 재원을 확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구자엽 LS전선 회장은 “이번 협약은 산업과 금융계가 탄소중립 정책과 신재생에너지의 중요성을 함께 인식하고, 협력의 첫발을 내딛는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말했다.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은 “향후 신재생에너지 활용을 확대하기 위한 산업 곳곳의 기반을 강화해 에너지 전환의 가속도를 올리는 데 산은이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산업은행의 산업·금융 협력프로그램은 탄소중립 생태계 육성을 위해 주요 기업을 선정해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2019년 LG화학을 시작으로 SK하이닉스, 한화그룹 등과 2차 전지, 반도체, 그린에너지 산업 육성 등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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