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자유구역청과 MOU 체결-두바이 프리존과 경제 협력방안 추진

한국과 중동지역의 경제협력 방안이 다양하게 논의되고 있다.

중동은 무역 주도국가인 한국에게는 가장 중요한 파트너중 하나로 평가된다. 우리나라는 중동지역에 내구재와 소비재는 수출하고 석유-가스 등 천연자원은 수입한다. UAE(아랍에미리트)에 우리나라는 한국형 원전을 수출한 바 있다.

산업부는 무역 및 수출 활성화 등 중동 경제특구와의 협력관계를 강화하기 위해 카타르 자유구역청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UAE 두바이 주요 프리존 당국과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경제자유구역기획단은 10월 24일 카타르 자유구역청을 방문하여, 문승욱 산업부 장관과 아흐메드 알 사이드 카타르 자유구역청 의장 겸 특임장관 임석 하에 양국 경제특구 간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카타르는 중장기 개발계획인 ‘카타르 국가비전 2030’에 따라 非에너지 분야에서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산업 다각화 정책을 추진하면서 ’18년 하마드항구, 하마드공항 등 2개 지역을 자유구역(프리존)으로 지정한 바 있다. 설립 3년 만에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폭스바겐 등 글로벌 기업을 포함한 200여개 기업을 유치하여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우리 경제자유구역과 단기간에 세계 최고의 매력적인 외자유치 인프라를 구축한 카타르 자유구역청 간의 협력은 중동과 동아시아의 비즈니스 관문을 연결하는 가교로서 상호 이익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산업부는 카타르 자유구역청과 정보공유, 인적교류, 상호 투자유치 지원 등 다양하고 실질적인 협력사업을 진행하여 한-카타르 간 경제협력의 지평을 넓혀갈 계획이다.

이어서, 산업부는 10월 26일 두바이의 대표적인 자유구역인 두바이 공항프리존(DAFZA)과 제벨알리 프리존(JAFZA)을 방문하여 글로벌 경제특구로 성장한 두바이의 성공사례를 파악하고, 양국 경제특구 간 상호 발전방안을 논의했다.

우선, 경제자유구역기획단과 두바이 자유구역청은 양국의 경제특구 추진현황 및 성과 등에 대해 서로 소개했다.

이후, 양 측은 두바이가 ’산업전략 2030‘ 등을 통해 非에너지 산업을 육성하고 있고, 한국 경제자유구역의 경우 K-뉴딜 전략과 연계한 새로운 혁신전략을 모색하고 있으므로 바이오헬스, 수소, AI, 이동 모빌리티 등 신산업 분야에서 양국이 협력해 나가자고 서로 의견을 모았다.

더불어, 한국 경제자유구역의 국제협력 기반을 강화를 위해 세계자유구역기구*(WFZO) 의장을 겸임하고 있는 모하메드 청장과 WFZO를 통한 우리 경제자유구역의 네트워크 확대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정부의 무역 및 수출활성화를 위해 중동의 부유국과 산유국은 중요한 파트너"이라며 "산업과 에너지분야의 협력 방안을 지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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