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후보 전격 사퇴...탄탄한 정책역량도 대중적 인기 한계 넘지못해
정세균후보 전격 사퇴...탄탄한 정책역량도 대중적 인기 한계 넘지못해
  • 정필론 기자
  • 승인 2021.09.13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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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경선서 3위 자리 내주고 4위로 밀려, 추진 동력 잃은 듯
13일 민주당 대통령예비후보서 전격 사퇴한 정세균 전 국무총리
13일 민주당 대통령예비후보서 전격 사퇴한 정세균 전 국무총리

더불어민주당 소속의 정세균 대통령 예비후보가 13일 오후 4시 전격 사퇴했다. 그는 국회 정론관에서 "그동안 부족한 저를 성원에 주신 국민과 당원들께 감사한다"며 "이제 평당원으로 돌아가 하나되는 민주당,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해 백의종군하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나라와 국민 그리고 당으로부터 받은 은혜는 두고 두고 갚겠다"고 덧붙였다.

상당수 정치평론가와 정책전문가로부터 대통령직에 어울리는 품격과 정책역량을 갖춘 좋은 후보로 평가받았으나, 여론형성으로 이어지는 대중적 인기가 뒤 따르지 못해 한계에 부딪혔다. 더 이상 후보 경선의 동력을 잃은 것으로 보여진다. 더불어민주당은 1차 컷오프를 통과한 이재명-김두관-정세균-이낙연-박용진-추미애후보(기호순)가 전국 순회경선에 들어가 있다. 4일 대전-충남을 필두로 5일 세종-충북, 11일 대구-경북, 12일 강원 경선을 치렀다. 12일에는 1차 국민선거인단 64만명의 투표 결과도 함께 공개됐다. 

정세균후보는 코로나19 감염자와 접촉해 자체 격리로 유일하게 현장에 참여하지 못하고 영상 메시지로 충청권 경선에 임했다. 이재명-이낙연후보에 이어 3위를 지켰으나 대구-경북과 강원 그리고 1차 선거인단 투표서 추미애후보에게 3위 자리를 내주고 4위로 밀렸다. 유의미한 선거결과를 도출하지 못했다는 자체 판단으로 경선을 지속하는 것은 무의미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정세균후보는 5일 본지(산업저널)와 인터뷰서 경제성장 4%와 국민소득 4만불로 대한민국 5대 강국 발돋음을 비롯 경쟁력있는 기술과 상품개발을 위한 국가과학기술체제 개편, 만연한 소유경제를 사용경제로 전환, 모든 사전규제를 사후경제로 개선, 반도체-미래차-바이오헬스-시스템 반도체의 집중 육성, 탄소제로화와 친환경차 확대 그리고 수소대국 실현, 교육부를 인재혁신부로 탈바꿈과 지식재산처 신설, 대학도시 육성과 데이타경제 활성화 등 탄탄한 경제-산업-에너지 공약을 선 보였다.

전북진안의 첩첩산중 빈곤한 가정에서 태어난 그는 고입 검정고시를 거쳐 고대 학생회장-쌍용그룹 수출담당 상무-국회의원 6선-산업부장관-국회의장-국무총리를 지낸 '대통령만 빼놓고 안 해 본것이 없다'는 평가를 받은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외유내강형으로 전북진안에서 4선후 선거 일번지 종로에서 오세훈-홍사덕 등 거물 정치인을 꺾는 저력을 보여줬다. 그러나 전국 전국민을 대상으로 한 이번 제20대 대통령선거에서는 본선 진출도 못한 채 10대 시절부터 꿈꿔온 대통령직 도전을 멈췄다.

행정력과 정치력을 겸비했던 '미스터 스마일'은 이제 민주당의 평당원으로 돌아가 당과 나라에 공헌하는 일을 찾겠다는 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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