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디지털화와 에너지전환에 힘모아 미래열어야...

산업저널 창간 22주년을 맞았습니다. 많은 산업인과 독자들로부터 축하 글과 본지가 갈 방향에 대한 좋은 말씀을 듣고 있으나 마음은 무겁습니다. 현대사에 들어서 미증유나 다름없는 코로나19 펜데믹이 우리를 짓누르고 있습니다. 끝날 것 같으면서도 다시 창궐하는 이 전염병에 일상이 무력해 집니다. 믿었던 백신도 신통치 않습니다.

만나지 않는 것이 예의가 되는 세상을 살고 있습니다. 각국이 빗장을 걸고 사회주체들도 언텍트를 일상화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손 놓고 있을 순 없습니다. 오늘도 사회는 돌아가고 몸은 멀리 있어도 생각은 이어지고 결정은 결코 시기를 놓치면 안됩니다. 그리 멀지 않아 위드 코로나를 기대해 봅니다. 지구촌이 빨리 활력을 찾길 기다립니다.

우리나라의 부지런함과 지혜는 멀게 만 느껴졌던 산업4강 무역8강의 꿈을 실현하는 단계에 진입했습니다. 아니 무역은 이미 7강을 달성했고 수출은 그 어느 때 보다 활기에 차 있습니다. 수출과 내수의 쌍끌이 성장이 항상 목표였지만 내수는 여전히 여의치 않습니다.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는 더 나락에 빠지고 있습니다. 수출 외줄타기라도 능해 국가경제가 버티고 있습니다.

우리는 코로나가 끝나는 그날을 대비해야 합니다. 글로벌 공급망이 재편되고 새기술이 융합되는 앞날을 기약해야 합니다.

정부가 내놓는 한국판뉴딜에 발맞춰 디지털화-그린화-사회안전화-균형발전을 공감하고 같이 나아가야 합니다. 정부의 예산이 집중되고 세계 시장이 열리는 산업의 디지털화와 에너지전환에 서로 손 잡고 지혜와 역량을 모아야 합니다.

대선 정국으로 사회가 빠져 들고 있습니다. 각 대선 주자들이 망국병인 부동산 투기는 잡으면서도 내집 하나 마련은 돕겠다고 말하고 반도체-바이오-백신-미래차-메타버스 등 신산업 육성에도 한목소리를 냅니다. 주거안정과 산업발전에 공감대가 형성된 것은 다행입니다. 물론 탈원전 등 일부 문제를 놓고 이견이 있으나 안전성이 입증된 소형원자로 육성에는 또 일치합니다.

누가 더 좋은 정책, 실현 가능한 정책, 국가예산을 더 필요한 곳에 타당성있게 집행할지 따져보아야 합니다. 지역감정-패거리 정치-마타도어에 현혹돼 대통령을 뽑는다면 국민이 고스란히 힘겨운 5년을 보내야 합니다. 빨리 정책선거 국면에 접어들길 바랍니다.

코로나19의 미증유 강을 무사히 넘어 환한 웃음으로 만나고 마음껏 대화하는 일상생활을 그려봅니다. 독자제현의 건강과 행복을 빕니다.

편집인 이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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