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 하반기 전망도 밝아,올 6000억불 넘을 듯

8월 수출액이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34.9% 증가한 532억달러를 기록했다. 역대 8월 중 최고치다. 1∼8월 누적 수출액도 4119억달러로 역대 최단기간 4000억달러를 돌파했다. 반도체 등 주력산업과 이차전지 등의 신산업이 고루 좋은 성적을 낸 결과다.

8월 조업일수는 23일로, 지난해 8월보다 하루가 더 많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도 23억1000만달러로 역대 8월 중 최고치다. 지난달 수입은 44.0% 증가한 515억6000만달러였다. 무역수지는 16억7000만달러로 16개월 연속 흑자 행진이다.

남은 4개월 동안도 수출 호조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한국은행은 연간 수출액이 17.7% 늘어난 6030억 달러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산업연구원과 무역연구원은 연간 수출액이 각각 6105억 달러, 6017억 달러 수준일 것으로 예상했다. 수출입은행도 3분기 수출선행지수가 전년 대비, 전분기 대비 모두 늘어 수출경기 회복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월별 수출액은 지난해 11월부터 10개월째 증가했다. 3월부터는 두 자릿수 증가율을 이어가고 있다. 3월 16.3%를 시작으로 4월 41.2%, 5월 45.6%, 6월 39.8%, 7월 29.6%씩 상승했다. 3월부터 월 수출액이 매번 500억달러를 돌파하면서 해당 월의 역대 1위 수출액을 경신 중이다.

그 결과 올해 1∼8월 누적 수출액은 4119억달러로 역대 최단기간 4000억달러를 돌파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석유화학·일반기계 등 주력산업이 선전한 가운데 바이오헬스·이차전지·농수산식품·화장품 등 신산업 수출도 모두 역대 8월 최고실적을 냈다.

15대 주력 품목은 모두 사상 처음으로 수출이 두 자릿수로 늘었다. 반도체는 수출액이 4개월 연속 100억달러를 웃돌았고, 8월 수출액은 117억달러로 올해 최대 실적을 냈다. 산업부는 최근 수요가 가파르게 늘고 있어 반도체 수출 호황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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