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교육부-고용부-중기중앙회 맞손, 업무협약

중소벤처기업부(장관 권칠승, 이하 중기부)와 교육부(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유은혜), 고용노동부(장관 안경덕, 이하 고용부),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 이하 중기중앙회)는 5월 31일(월)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중소기업과 청년 구직자 간 일자리 매칭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위축된 고용시장 사정에 따라 청년들이 일자리를 찾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어 중소기업과 청년 구직자 간의 일자리 미스매치를 완화하고자 네 기관이 적극적으로 협력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력의 주요 내용은 ① 우수 중소기업의 청년 일자리 정보에 대한 상호 공유 강화를 위해 ▲각 기관의 우수 중소기업 발굴 노력 및 POOL 상호공유, ▲중소기업 인식개선 지원‧협력을 통한 청년 구직자의 중소기업 인력유입 촉진, ▲각 기관에서 운영 중인 일자리 플랫폼의 활용도 제고를 위한 정보연계와 홍보 등에 협력할 계획이다.

② 중소기업과 청년 구직자 간 일자리 매칭 활성화를 위해 ▲ 각 기관의 중소기업 대상 청년 일자리 지원사업 협력 추진, ▲청년들이 선호하는 구인기업 발굴과 중소기업‧구직자 간 매칭, ▲직업계고 현장 실습기업 발굴과 지정, ▲스마트 제조기업 고용촉진을 위한 중소기업-구직자 간 매칭, ▲청년 구직자의 우수 중소기업 일경험 기회 확보 등의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청년들이 좋은 중소기업에서 일자리를 찾고 중소기업은 필요인력을 공급받아 중소기업과 청년 구직자 간 일자리 미스매치가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향후 네 기관은 이번 업무협약의 세부 이행을 위해 협의사항 등을 구체화해 나갈 계획이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번 업무협약은 민간 일자리 83%를 책임지는 중소기업의 활력 회복과 청년고용 활성화를 위해 민간과 정부 부처가 서로 협력하는 뜻깊은 자리이다”라며, “정부는 중소기업과 고졸 및 청년 구직자들을 더욱 촘촘히 지원할 계획이며, 교육부는 고용부와 중기부 등과 함께 고용시장과 중소기업 수요에 부합한 인재를 발굴하고 육성하는 데 더욱 긴밀히 협력하겠다”라고 밝혔다.

권칠승 중기부 장관은 “일하고 싶어 하는 청년들과 일할 사람이 필요한 중소기업 간의 일자리 미스매치를 해소해야 한다”며, “청년들이 일하기 좋은 중소기업을 발굴하고 알리기 위해 교육부, 고용노동부, 중소기업중앙회와 협력하여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안경덕 고용부 장관은 “고용부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들을 위해 청년디지털일자리사업, 청년내일채움공제, 청년친화강소기업 등 청년 일자리 정책들을 추진 중”이라며, “오늘 이 자리를 계기로 교육부, 중기부, 중소기업중앙회와 협력해 청년 일자리 정책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 회장은 “질 좋은 일자리 공급의 주역으로서 중소기업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청년 일자리 활성화를 위해 중소기업이 제 몫을 다할 수 있도록 각 부처에 정책적 배려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이날 업무협약 전에 청년 일자리 간담회인 ‘대한민국 청년이 묻다’를 개최해 청년, 중소기업, 정부가 함께 머리를 맞대고 청년 일자리에 대해 자유롭게 논의하는 소통의 장이 열렸다.

업무협약식 이후 2부 행사로 ‘2021년 청년일자리 인식 실태조사’ 발표, 계층별 취업포인트 특강, 업종별 채용동향 설명회 등을 개최해 청년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2021년 청년일자리 인식 실태조사’는 지난달에 중기중앙회에서 청년 구직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로, 이날 실태조사에 직접 참여한 4명의 대학생이 자신들의 목소리로 직접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해 청년들의 의견을 현장감 있게 전달했다.

또한 특성화고 졸업생과 경력단절여성 등의 채용현황과 취업포인트 특강 시간도 마련돼 다양한 유형의 구직자들에게 뜻깊은 시간이 됐다.

행사의 마지막을 장식한 업종별 채용동향 설명회는 보통의 경직된 설명회 분위기에서 벗어나 쌍방향 소통이 가능한 토크쇼 형식으로 진행됐다.

서비스업, 제조업, 정보통신업 등 업종별 중소기업 실무자들과 함께한 토크쇼는 현직자가 말하는 업종별 직무정보와 취업 준비사항을 알려줘 청년 구직자의 답답함을 일정 부분 해소해 줬다.

또 ‘참 괜찮은 중소기업’ 플랫폼(gsmb.mss.go.kr)을 활용한 지역별 우수 중소기업 채용동향과 기업정보를 소개해 일하기 좋은 중소기업을 찾는 청년들의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이날 행사는 동영상으로 제작되어 중기중앙회 등의 유튜브 채널과 ‘참 괜찮은 중소기업’ 플랫폼, 워크넷 등 각종 일자리 플랫폼에 게시될 예정으로 행사에 직접 참석하지 못한 청년 구직자와 중소기업 일자리에 관심 있는 누구나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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