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 수준 에너지 특화 연구-창업 중심대학 도약
에너지공학 단일학부 대학원생 600명-학부생 400명-교수 100명

한전이 세계 최고수준의 '한국에너지공대'를 내년 3월 개교한다. 사진은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에 들어설 에너지공대의 조감도.
한전이 세계 최고수준의 '한국에너지공대'를 내년 3월 개교한다. 사진은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에 들어설 에너지공대의 조감도.

 

세계 주요국은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탄소중립을 선언하고, 대규모 그린투자를 연달아 발표하고 있다. EU는 10년간 1조 유로를, 美 바이든 정부도 10년간 1.7조 달러의 투자를 계획하는 등 새로운 경제질서를 형성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도 미래 신성장동력인 에너지 신산업의 확산과 깨끗하고 안전한 에너지 사용을 위한 에너지 신기술 혁신이 요구되고 있다. 현재 에너지 산업은 반도체·정보통신에 이어 국가 미래의 먹거리이나, 선진국 대비 4.5년의 기술격차를 보이고 있는 실정이다. 더구나 IT·바이오·의료산업분야의 기술이 급격하게 발달하고 있는 것에 비해, 전통적 에너지분야 기술은 완만한 개선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대대적인 혁신이 필요하다. 특히 신기후체제의 변화 속에서 지속가능한 신재생?청정에너지로의 전환 등 새로운 에너지원의 대체와 인류의 생존을 위한 에너지분야 R&D가 더욱 중요하다.

2030년까지 글로벌 에너지 신시장 규모가 비약적으로 성장이 예상되는 가운데 에너지업계의 대표공기업인 한국전력공사(이하 “한전”)는 에너지 신시장의 선점을 위해 전력·에너지 분야의 기업·대학·연구소 등이 함께 시너지를 창출하는 국가 에너지 플랫폼 추진에 힘쓰고 있다. 이를 위해 정부, 지자체와 함께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 내 전력·에너지 분야에 집중한 새로운 패러다임의 대학인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이하 ‘한국에너지공대’) 설립을 추진 중이다. 

세계 최고 수준의 ‘에너지 특화 연구중심 대학’을 목표로 하는 한국에너지공대는 ‘에너지공학’ 단일학부(대학원생 600명, 학부생 400명, 교수 100명)로 구성되어 규모는 작지만, 프로젝트?문제해결 중심 수업을 통해 연구개발 및 창업 중심의 실전형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또한 미래 에너지 연구를 선도하는 글로벌 산학연 클러스터 대학을 비전으로 삼고 있으며, 연구 성과와 자원을 개방·공유하는 글로벌 에너지 연구와 창업의 허브이자 Open Platform을 지향하고 있다. 이를 통해 원천·실용연구 기반 창업과 산학협력을 통해 신산업,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연구개발 성과물을 에너지 산업계가 활용할 수 있게 된다.

한전은 지난해 6월 초대총장 후보자로 윤의준 대학설립추진위원장(전 서울대 연구처장)을 선임하여 한국에너지공대가 글로벌 에너지 연구·창업 플랫폼으로서 미래 에너지산업을 선도하는 대학이 될 수 있도록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으며, 대학설립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 10월 발의된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법이 제정되면 2022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캠퍼스 착공 등 본격적인 설립에 착수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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