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기자재 233건 국산화⋯외산대체 등 63.6억 성과
발전설비 ‘소⋅부⋅장’ 국산화 성과보고

김병숙 서부발전 사장이 국산화 성과를 둘러보고 있다.
김병숙 서부발전 사장이 국산화 성과를 둘러보고 있다.

발전기자재 국산화의 선두주자인 서부발전은 소재 부품 장비 국산화에 적극 동참해 괄목할만한 성과를 올리고 있다.
서부발전은 일본과의 무역마찰 이전인 2018년 6월부터, 김병숙 사장 주도 하에 국내 발전 산업의 기술자립을 위한 국산화에 착수했다. 발전업계 최초 전담조직 구성, 기술개발에 적합한 국산화 로드맵 수립 뿐 아니라 발전분야 핵심기술 자립을 위해 발 빠르게 움직였다.

중소기업의 발전산업 분야 진입장벽 해소를 위해서 ‘WP-코디30’와 같은 국산화 정책을 구축하고, 우수기업을 발굴해 기업성장을 견인했다. 실제로 지난해 두성하이테크, 디엠티 등 22개 기업이 금속가공품 등  25개 품목에서 진행한 국산화 개발에 대해 13억7,000만원을 지원해, 에너지 공기업 중 유일하게 정부의 소부장 국산화 사업과 연계하는 독보적인 활동을 추진했다.

또 지난해에 서부발전은 신규 중소기업의 발전산업 진입을 돕기 위해 지속적으로 현장설명회를 시행, 총 68개 기업 95명에게 현장에서 기술개발 아이템을 직접 발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이같은 노력으로 서부발전은 2020년 한 해만에 6247건의 국산화 대상품목 중 233건의 국산개발을 추진해 국산화율을 크게 향상시켰다.
국산화율을 기존 25.8%(1616건)에서 29.5%(1849건)로 3.7%p 향상시켜, 외산기자재를 국산 기자재로 대체해 63억6,000만원의 유형성과를 창출하는 등 실질적인 성과를 거뒀다.

구체적인 성과로는 미분기 전동기 베어링과 석탄 버너(Coal Burner) 노즐 등 고가의 외산 기자재를 국산으로 대체해 18억2,000만원을, 급수펌프 메카니컬 씰(Mechanical Seal)과 석탄 공급기(Coal Feeder) 제어반 등을 확대·적용해 비용 8억6,000만원을 절감했다. 또 가스터빈 1단 노즐 주요부품과 전기집진기 고주파 변압기 등 국산화를통해 수익 36억8,000만원을 증대했다.

서부발전(사장 김병숙)은 1월 28일 태안 본사에서 지난 한 해 동안 발전설비 소재·부품·장비의 국산화에 적극 참여해 뛰어난 성과를 창출한 직원들을 격려하고, 함께 노력한 중소기업에게 감사하기 위해 ‘2020년도 발전설비 소부장 국산화 성과보고회’를 열었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유형성과, 개발난이도 등 분야에서 우수한 국산화 성과를 낸 13명의 직원과 6개 부서에 포상이 진행됐고, 국산화를 위해 함께 노력해 온 5개 중소기업에 감사패가 전달됐다.

김병숙 사장은 “소부장 생태계 내 ‘연대와 협력’이라는 상생협력 모델 조성에 서부발전과 중소기업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올해에는 기자재 280개 국산화라는 도전적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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