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23개사 승인으로 올해 57개로 최다 기록
5년 간 약 2,100여명 고용-3조 1천억 투자 유발

코로나19로 한계 기업으로 치닫고 있는 기업들의 사업재편계획 신청이 잇다르고 있다. 정부가 지원하는 사업재편계획을 승인받으면 세제-자금-R&D 등 각종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사업구조를 바꿔 새로운 경쟁력 확보로 기업의 지속성과 재도약을 유인하려는 정부의 사업재편제도를 통해 위기를 기회로 활용하려는 기업들이 늘고 있는 것이다.  

이번에 23개사가 추가돼 올해에만 57개사에 달했다. 정부가 지원하는 사업재편 제도 활용과 산업체질 혁신 효곽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산업부는 제28차 사업재편계획 심의위원회를 개최하고 23개사의 사업재편계획을 승인했다. 

우선 4차 산업혁명-비대면 경제 확산에 따른 디지털전환 공동사업재편을 신청한 8개社 계획을 승인했다.

또 10개사의 내연자동차 부품기업의 전기-수소차 부품 전환, 2개사의 디스플레이(LCD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사업 전환을 승인, 향후 5년 간 약 2,100여 명을 신규고용하고  3.1조 신규 투자 계획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20년에 역대 최다인 총 57개사의 사업재편을 승인한 것으로 집계됐다.

사업재편 승인건수는 ‘16년 15개사, ’17년 51개사, ’18년 34개사, ’19년 9사에 이어 ’20년  57개사로 늘었다.

3년 만에 대기업 2개사 승인, 중견기업 승인도 대폭 증가해 21개사에 달했다.

업종별로는 자동차 부품기업의 사업재편이 22건으로 최다다.

‘21년 세제-자금-R&D 등 승인기업 인센티브가 대폭 강화하고 디지털-친환경 전환 중심 사업재편 확산을 총력 지원할 예정이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는 12월 28일 ‘제28차 사업재편계획심의위원회를 통해 이 같이 신산업으로 진출하는 23개 기업의 사업재편계획을 승인하였다.

이번 승인기업은 모두 지난해 개정법 시행으로 도입된 신산업진출 유형이다.
디지털전환과 관련 유관 협-단체와 협력하여 『제조업 디지털전환』 사업재편 수요를 적극 발굴, 8개社(2건)의 공동사업재편계획을 승인하였다.

전례없는 코로나19 위기로 온라인·비대면 경제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정부는 새로운 시대적 요구(Next Normal)에 부응하여 한국판 뉴딜(‘20.7월) 등을 통해 디지털혁신 경제로의 전환을 적극 추진 중이다.

지난 27차(9월 23일, 삼성디스플레이)에 이어 대기업인 엘지디스플레이 등 디스플레이 분야 2개社의 사업재편계획을 승인했다.  디스플레이 산업은 경쟁국의 공격적인 LCD 생산 및 OLED 분야의 기술 추격 등으로 중대한 국면을 맞고 있다.

자동차부품과 관련 내연기관차에서 친환경차· 자율주행차 등 미래차로 진출하는 자동차부품 기업 사업재편도 10개社를 추가 승인했다. 

기타 신산업도 포함했다. 차세대 스마트 횡단보도, 탄화규소(SiC) 섬유를 활용한 발열체 개발, IoT 음료기계 등 신기술을 활용하여 유망신산업으로 진출하는 3개社의 사업재편 계획을 승인했다.

승인기업 23개사는 사업재편 기간인 5년 동안 약 2,100여 명의 신규고용과 3.1조 원의 신규 투자를 통해 신산업 분야에 진출할 계획이다.

‘20년 연간 사업재편 승인기업 현황을 종합해 보면, ’16년 기업활력법 도입 이래 역대 최다인 총 57개 기업이 승인을 받았으며, 기업 규모별로는 ‘17년 이후 3년 만에 대기업(2개사)이 사업재편 승인을 받았고, 중견기업의 승인도 크게 증가(21개사)했다. 

업종별로는 자동차부품 기업이 ‘20년 총 22개사로 최다 비중을 차지하였는데, 이는 지난 6월부터 자동차 부품 산업생태계 사업재편을 적극 추진하면서 업계 내 사업재편 움직임이 확산된 결과로 분석된다.

‘21년 사업재편 중점 추진방향은 경제 활력회복을 위해 사업재편 활성화가 중요하다는 공감대가 확산되어, 관계부처 공동으로 사업재편 인센티브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21년 경제정책방향(12.17일 발표)에는 수요-공급기업간 공동사업재편 활성화를 위한 인센티브 3종, 사업재편 이행 지원을 위한 세제정비 및 캠코의 역할 강화를 통한 설비교체 지원 등을 담고 있다.

이외에도 사업재편 승인기업 전용R&D(‘21년 100억원)및 사업화 지원(’21년 18억원) 사업, 사업재편 지원펀드(200억원+α)를 새로이 추진한다.

산업부 박진규 차관은 “강화된 사업재편 제도를 바탕으로, ‘21년 경제정책 핵심방향인 한국판 뉴딜, 탄소중립 산업혁신 촉진을 위해 디지털, 친환경 전환 사업재편을 총력 지원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지역·업종·기능별 유관기관과 협력체계를 긴밀하게 구축하여 사업재편 저변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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