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계절관리제 강화, 발전 부문 석탄발전 가동 감축 확대

석탄발전사들이 안그래도 축소되고 있는 판에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시행이 확대되는 바람에 더욱 더 어려움을 겪게 됐다.
환경부는 이 달부터 내년 3월31일까지 4개월 동안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를 시행하는 데 지난 해보다 더 강화하여 실시하기에 발전부문 역시 발전설비 가동을 더 줄일 수 밖에 없다.
이번 계절관리기간에는 석탄발전 가동정지도 확대된다. 지난 11월 26일 산업통상자원부에서 발표한 “겨울철 전력수급 및 석탄발전 감축대책”에 따라 12월부터 내년 2월까지 9기에서 16기의 석탄발전 가동을 정지하고, 나머지 석탄발전기는 잔여 예비력 범위 내에서 최대한 상한제약(80% 출력)을 시행할 계획이다.‘21.3월 석탄발전 가동축소 규모는 ‘21.2월 중 수립된다.
이번 계절관리기간 석탄발전 가동정지 기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8기에서 15기 보다 확대된 것이며, 계통 안전을 전제로 단위발전량 당 미세먼지 배출량이 많은 발전기부터 우선 가동정지에 들어갈 예정이다. 지난 계절관리제 때 보다 높은 미세먼지 감축 효과가 기대된다고는 하나 노후발전소 가동 축소 및 폐지, 봄철 발전설비 정비기간 확대 등의 조치로 발전설비 가동이 줄어 들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발전사들에게 더욱 더 가중된 고초를 안기고 있다.
석탄발전은 기저부하이기에 부하, 즉 전력사용량의 증감에 영향을 웬만하면 받지 않고 지속 발전함으로써 발전량에 따른 전력판매로 수익을 올리고 있다. 이런 저런 이유로 발전량이 줄어 들면 그만큼 수익이 감소하는 구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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