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 ‘지사화’ 서비스 20년만에 중소-중견기업 수출 허브로

한국 수출기업의 11% 이상이 KOTRA의 해외무역관을 활용해 수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수출기업은 대기업 900여개, 중견기업 2200여개, 중소기업 8만 6000여개 등 8만 9100개다.

코로나19로 수출 마케팅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중견기업이 KOTRA를 해외지사로 활용해 돌파구를 찾고 있다.

KOTRA는 ‘지사화(化) 서비스’ 이용기업이 올해 1만 개를 돌파했다고 밝했다. 지사화사업은 KOTRA 127개 해외무역관이 신청 기업의 지사 역할을 대신하며 맞춤형 마케팅을 제공하는 서비스로, 시행 20주년을 맞았다.

해외지사화 사업은 중소-중견기업이 자사의 수출역량에 맞는 수출지원 사업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도록 '바우처' 형태로 도입된 사업이다. 해외에 지사를 설치할 여력이 부족한 중소-중견기업의 현지 지사 역할을 대행하여 수출 및 해외진출을 지원하는 제도다.

KOTRA는 1년 동안 서비스하는 기존 ‘지사화사업’과 함께 코로나19로 발생한 추가 수요에 대응해 3개월간 한시 지원하는 ‘긴급 지사화사업’ 등을 편성해 시행 중이다.

한편 지사화사업을 포함한 KOTRA 맞춤형 서비스 이용 기업의 올해 9월까지 수출액은 100억 달러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 79억 달러에 비해서 26.4% 증가했다.

권평오 KOTRA 사장은 “뉴노멀 시대에 대응해 비대면 마케팅을 활성화하는 등 중소·중견기업의 수출 돌파구 마련에 KOTRA가 적극 나서고 있다”며 “지사화사업을 비롯한 맞춤형 서비스를 우리 기업이 보다 많이 활용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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