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기업법 개정으로 기업가정신 교육-디지털화 지원 등 담아

우리나라 여성기업수는 중소기업의 경우 전체 40%를 차지하고 있고 창업기업중 여성창업도 46.8%에 달한다. 여성기업수는 늘고 있으나 여성기업활동 지수는 국제적으로 비교해 상당히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이를 개선하고 여성기업 대표의 경영능력 향상을 위해 기업가정신 교육 등 구체적 지원내용을 규정한「여성기업지원에 관한 법률」(이하 ’여성기업법’)개정 법률이 11월 19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2018년 기준 국내 중소기업 약 664만개중 여성 중소기업은 266만개로 중소기업 5개사중 2개사가 여성기업이다. 또한 같은 해 전체 창업기업 148만개중 69만개가 여성기업이다 절반에 육박한다. 이처럼 여성기업이 전체적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나 그 활동역량은 저조한 것으로 평가된다.

중기부에 떠르면 여성기업가 정신지수(FEI), 여성기업지수(MIWE) 등과 같은 여성기업 활동의 전반적 지표는 국제적으로 하위권을 기록하고 있는 실정으로 여성기업법 제정시(‘99년) 마련된 여성경제인 경영능력 향상 지원규정은 구체적 내용 없이 선언적으로만 존재해 정책추진 근거로 부족한 측면이 있었다.

이번 개정을 통해 그동안 여성기업인들이 건의한 기업가 정신교육, 디지털 역량강화 교육 등 구체적 지원내용이 법률에 규정됨으로써 정책추진 추동력이 마련됐다.

이번 개정의 주요 내용은 중기부가 여성경제인의 경영능력 강화를 위한 기업가정신 교육, 여성경제인 간의 협력 및 조직화에 관한 사항, 여성기업인의 기업환경 개선 및 경쟁력 강화에 관한 사항을 지원하도록 명시했다.

비대면 기반 디지털 경제가 새로운 경제모델로 부상됨에 따라 여성경제인에 대한 스마트공장, 비대면 방식 생산․유통‧판매 등에 대한 교육 및 지도사업에 대한 근거도 마련했다.

이를 바탕으로 중기부는 한국여성경제인협회 등 여성경제인과 함께 기업가정신 교육 등 여성경제인 경쟁력 강화를 위한 종합 지원계획을 마련 중에 있다.

중기부 조경원 정책총괄과장은 ”여성기업인 경영능력 향상을 위한 법적 근거가 마련된 만큼 구체적 지원방안을 조속히 마련해 여성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여성경제인협회 관계자도 "여성기업의 경영활동 지원에 관한 구체적 근거가 마련돼, 여성기업인과 여성기업들이 더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고 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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