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얀마 경협산단 12월 착공, 섬유공동시험소 21년 초 개소 등

산업통상자원부 성윤모 장관은 16일 개최된 제1차 한-미얀마 통상산업협력공동위 공동위원장으로 참석하여 정상순방 성과사업의 이행을 점검하고 우리기업들의 미얀마 프로젝트 참여를 지원했다.

한-미얀마 통상산업협력공동위는 ‘19년 9월 문재인 대통령의 미얀마 방문 계기 합의된 장관급 경제협력 채널로서, 무역-산업-에너지·투자 분야에 걸쳐 양국간 포괄적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설치됐다.

이 공동위는 당초 금년 상반기 미얀마에서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지연되어 순방 후 1년째가 되는 이번 9월에 화상회의로 개최됐다.

공동위에서는 무역-산업에너지-투자 등 분과별로 양국간 협력의 발전방안에 대해 심도 깊은 논의가 이루어졌다.

무역분과에서는 교역목표 설정, Korea Desk 개소, 미얀마무역투자진흥기구 연수 등이, 산업분과에서는 한-미얀마 섬유공동시험소 개소, 개도국 생산현장애로 기술지 사업 등이, 에너지분과에서는 발전소·LNG수입터미널 프로젝트, 가스전 개발 등이, 투자분과에서는 한-미얀마경제협력산업단지, 달라 신도시 개발, 프랜차이즈 진출 협력 등이 각각 논의됐다.

특히 이번 공동위에서는 양국간 대표 협력사업인 한-미얀마 경제협력산업단지(KMIC)를 금년 12월 착공키로 합의하였으며, 이를 바탕으로 달라 신도시 개발사업 등 기반시설분야에서 협력을 지속해나가기로 하였다.

한국-미얀마가 공동으로 24년까지 양곤시 북측에 225만 제곱미터 규모 산업단지를 설립한다.

또한 한국기업의 미얀마 진출 지원을 위하여 미얀마 정부 내 설치될 Korea Desk(‘20.11월)와 섬유 품질관리 제도·경험 공유 등을 위한 한-미얀마 섬유공동시험소(‘21.1분기)의 구체적 개소 일정을 합의했다.

공동위에서 성 장관은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인해 세계 경제 여건이 녹록치 않은 상황이지만 양국이 긴밀히 협력하여 지금의 위기를 양국의 성장잠재력을 끌어올리는 계기로 활용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히면서, 공동위를 통해 논의된 사항이 성실히 이행되고 가시적인 성과가 달성될 수 있도록 양국 관련 부처·기관·기업이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하였다.

한편, 동 공동위 계기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미얀마에서 성공적으로 수행중인 에너지 기반시설 사업의 현황을 소개하고 향후 양국 정부의 지속적인 관심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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