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국간 교역·투자, 그린 딜 협력 확대 및 협력 채널 강화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는 16일 獨경제에너지부와 제1차 한-독 통상 실무그룹(Working Group) 회의를 화상으로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지난해 12월 성윤모 장관의 방독 계기에 양국간 포괄적 협력 증진을 위한 한-독 고위급 대화 개설과 3개 실무그룹(WG) 운영의 후속조치로써, 양국간 교역·투자 확대, 그린딜 협력 촉진, 정부간 협력채널 강화 등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교역·투자

정대진 통상정책국장은 코로나19라는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양국간 교역은 올해 상반기에 약 145억불을 기록하여 전년 동기대비 약 6% 증가하는 등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음을 평가했다.

또, 양국의 경제규모와 산업을 고려하면 교역-투자 확대 잠재력이 상당한 바, 코로나19 이후 주춤하고 있는 양국간 비즈니스 협력을 활성화할 필요가 있음을 강조했다.

현재 준비 중인 한-독일 화상 비즈니스 포럼(무역협회-한독상의)에 독일 기업이 다수 참석할 수 있도록 독일 정부의 협조를 당부했다.

안드레아스 니콜린 무역촉진국장은 양국간 비즈니스 교류 활성화에 공감하며 이와 관련해 해외바이어와 기술 교류의 장인 전시회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이어 세계 최대 산업박람회인 ‘하노버 메세’를 주최하는 도이치 메세(Deustsche Messe)가 한국을 2023년 동반국가로 공식 초청한데 대해 한국의 긍정적 검토와 참여를 당부했다.

하노버 메세에서 대륙별 안배·역량 등을 고려하여 1개국을 동반국가로 선정, 동반국가는 대규모 국가관 참가 및 다양한 경제-문화 협력행사를 개최한다.

▷그린 딜(Green Deal)

양측은 기후변화 대응과 함께 코로나19 이후의 경제회복 전략으로써 그린 딜이 중요한 정책 의제로 부상하고 있음을 평가하고 양국이 이 분야의 협력을 더욱 촉진할 필요성에 공감했다.

양국은 한-독 에너지 미래 협력 로드맵 체결을(‘20.5) 통해 ①에너지전환, ②신녹색에너지기술, ③원전해체 등 3개 분야에 대해 상호 협력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9월 4일 열린 실무 회의에서 에너지전환, 해상풍력, 에너지 효율 등에 대한 협력을 심도 있게 논의한 바 있다.

양측은 향후 개설될 한-독 산업 실무그룹에서도 그린 모빌리티, 녹색 산단 등 그린 딜 협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정부간 협력 채널

양측은 한-독 산업 실무그룹의 연내 개최를 통해 양부처간 다층적 협력 체제를 완성하고 산업-에너지-통상 분야에서 전방위 협력을 본격화해 나가는데 동의했다.

산업·통상 분야 실무그룹(WG)는 국장급이 수석대표로 매년 개최하고 장관급 협의체인 고위급 대화는 격년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에너지 분야 WG는 이미 운영중인 에너지전환 협력위원회를 활용한다.

이외에도 양측은 ‘WTO 사무총장 선출’, ‘한-EU FTA 현대화’ 등에 대해 상호 의견을 교환하였으며, 우리측은 차기 WTO 사무총장직에 입후보한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에 대한 독일 정부의 지지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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