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미세먼지 저감 정책 수립의 과학적 근거 확보 발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최기영, 이하 ‘과기정통부’), 환경부(장관 조명래),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는 미세먼지 범부처 프로젝트 사업 ‘성과발표회’를 11일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이 사업은 미세먼지가 사회적 이슈로 부각된 이후 과학기술 기반의 미세먼지 문제 해결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세 부처가 단일 사업단을 구성해 출범한 사업으로, ‘17년 9월에 연구를 시작하여 이번 9월에 종료된다.

사업단은 ①발생-유입, ②측정-예보, ③집진-저감, ④국민생활 보호-대응 등 4대 부문에서 연구개발을 추진해왔고, 사업 기간 동안 중간 연구 성과를 공유하기 위한 성과공유회도 3차례(’18.9월, ’19.3월, ’19.12월) 개최한 바 있다.

많은 기관과 연구자들이 사업단의 연구 과제에 참여하여 사업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했으며, 그 결과 7개의 주요 연구 성과를 도출해냈다.

먼저, 미세먼지 저감 정책 수립 시 과학적 근거로 활용될 수 있는 배출량 추정 기법, 미세먼지 생성 과정 관련 연구 결과를 도출했다.

배출량 추정기법은 위성(美 NASA) 관측자료를 활용해 미세먼지 원인물질(질소산화물, 휘발성 유기화합물, 암모니아 등)의 배출량을 추정하는 방법이다.국가 배출량 통계(CAPSS) 개선 시 근거 자료로 활용된다.

미세먼지 생성과정과 관련 중국발 미세먼지가 유입될 때 유입량보다 더 심한 수준의 고농도 초미세먼지 현상이 나타나는 이유를 과학적으로 규명했다.

중국발 미세먼지 유입이 예상될 때 국내 질산염 생성 억제를 위한 정책(노후 경유차 운행 제한 등) 수립 필요성의 근거로 제공된다.

미세먼지 예보에 필요한 미세먼지 생성량 관계식, 배출량 등을 국내 대기 환경 및 배출원에 맞게 개선하여 예보 역량을 향상시켰다.

휘발성 유기화합물(VOCs) 중 2차 미세먼지 생성 기여 비중이 큰 4종의 농도에 따른 미세먼지 생성량 관계식을 국내 대기 환경에 맞게 보정한다.

전국의 도로별 혼잡도, 차량 연식 등의 정보를 입력하여 시간대별, 지역별 차량에 의한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개선한 배출모형(CARS)을 개발한다.

사업장의 초미세먼지(PM2.5)와 미세먼지 원인물질(질소산화물, 황산화물 등) 배출량을 줄일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고 실증을 마쳤다.

PM2.5 배출량의 최대 85% 저감 기술 실증, 이산화황(SO2) 배출량의 최대 97% 분리-회수 원천기술 개발 등이다.

향후 미세먼지 연구 고도화를 위한 스모그챔버, 미세먼지 측정용 항공,등의 인프라를 확대했다.

스모그챔버 부피 확대(6 → 27㎥), 온도 조절 가능(-10~40℃)과 탑재 장비 확대(5→15개), 비행시간 증가(3→5시간), 가스-입자 동시 측정 가능 등이다.

미세먼지가 심혈관계, 호흡기계 등 인체 건강에 미치는 영향과 보건용 마스크 착용 효과를 과학적으로 규명했다.

만 15세 미만에서 호흡기계 질환, 만 65세 이상에서는 심혈관계 질환으로 인한 입원 위험률이 증가한다. 만 65세 이상이 마스크를 착용하면 미착용 시에 비해 혈압이 감소한다는 규명이다.

실내 미세먼지 노출을 줄이기 위한 기술을 개발하고, 생활보호제품(공기청정기, 주방 후드 등) 사용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

0.1~1㎛ 크기의 입자 65%이상 제거, 1~3㎛ 크기의 입자 95% 이상 제거하는 정전(靜電) 필터 소재 개발과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 시 공기청정기는 자동 운전보다는 강풍으로 설정하는 것이 효과적, 주방 후드는 조리 이후에도 30분간 가동 등

마지막으로 연구 성과 외에도 국민들이 미세먼지의 특징을 이해하고, 생활 속에서 미세먼지 노출을 줄일 수 있는 실천 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돕는 ‘미세먼지 파수꾼 양성 교육’ 과정도 운영했다.

이번 성과발표회는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온라인으로 개최, 사업단장과 4대 부문별 세부 사업단장이 사업의 개요와 추진경과, 각 분야별 연구 성과, 향후 성과 활용-연계 방안 등에 대해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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