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를 위해 친환경과 안전 보장하는 에너지전환 이뤄야
산업간 경계없는 치열한 경쟁시대, 디지털변환도 꼭 필요
산업저널, 매서운 비판과 정확한 정보전달에 앞장서 와

산업저널의 스물한 번째 생일을 축하드립니다. 산업저널은 전력산업은 물론, 모든 산업분야의 오피니언 리더들이 애독하는 전문 매체입니다. 매서운 비판과 정확한 정보전달을 통해 우리 에너지 산업계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심도 있게 제시하는 데에도 항상 앞장서 왔습니다. 그간의 노고와 열정에 감사드립니다.

지난해 유례를 알 수 없는 폭염이 계속되었는데, 올해는 40일이 넘는 긴 장마가 한반도를 강타해 전국에 많은 피해를 주었습니다. 이상고온과 기후변화가 더 이상 교과서 속 이야기가 아니라, 곧 마주해야 할 현실로 다가오는 건 아닌가 하는 걱정이 듭니다.

이러한 문제의 해법 중 하나가 바로 ‘에너지전환’입니다. 에너지전환은 지난 50여 년간 화력과 원자력에 의존해왔던 전력공급방식을 풍력과 태양광 등으로 조금씩 바꿔가는 일입니다. ‘효율과 경제성’을 우선시하던 기존의 틀을 벗어나 ‘친환경과 안전’까지 함께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다음으로 전력산업계를 뒤흔드는 큰 변화는 ‘디지털변환’입니다. 정보통신기술로 모든 것들이 연결되고 융합하면서, 전력과 통신, 금융, 자동차 건설 등의 산업간 경계가 점점 사라지고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누가 그 핵심기술을 먼저 확보하고 현장에 적용해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내느냐 하는 것입니다. 이 치열한 경쟁에서 우리가 유리한 위치에 서려면, 전력산업계 모두가 한마음이 되어 서로의 경험과 역량을 합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기 위해선, 산업계 전반을 두루 이해하며 균형 잡힌 시선을 갖춘 전문 언론의 구심점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합니다. 예리한 눈으로 어제와 오늘을 돌아보고, 패러다임의 변화를 한 발 앞서 예측해온 산업저널이 전력산업계의 발전을 위해 앞으로도 계속 힘써 주시면 모두에게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대한민국 에너지생태계를 지켜가는 한전의 노력에 따뜻한 관심과 응원을 보내주시기 바라면서, 이번 창간 21주년을 계기로 산업저널이 독자에게 더 큰 사랑을 받는 신문으로 꾸준히 발전하시길 기원합니다. 고맙습니다.

한국전력공사 김종갑사장
한국전력공사 김종갑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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