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북방정책 성과 창출, 우즈벡“부하라정유공장현대화사업”설계계약
한국과 우즈베키스탄 간「연대와 협력의 FTA 신모델」 논의 개시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한-우즈벡 무역경제공동위의 공동의장인 사르도르 우무르자코프(Umurzakov) 우즈베키스탄 투자․대외협력 부총리와 7월 6일 서울에서 양국간 경제통상관계 발전과 우리기업의 우즈베키스탄 투자프로젝트 추진을 지원하기 위하여 양자 회담을 개최했다.

이번 우무르자코프 부총리의 방한은 코로나19 이후 외국정부 각료급 인사의 첫 번째 한국 방문으로, 코로나19에 따른 경제적 어려움을 조기에 극복하기 위한 양국의 정책적 노력이 반영된 것이다.

우리나라 방역 당국이 마련한 방역지침을 양국의 대표단이 철저하게 준수하며 진행하였고, 향후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우즈벡, 러시아 등 신북방지역과의 경제협력을 본격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먼저, 양측은 의료전문가 파견, 진단키트 지원 등 한국의 우즈벡에 대한 선제적 협력조치와 이에 부응한 기업인의 예외적 입국허용, 격리면제 등 우즈벡의 한국에 대한 호혜적 우호조치에 따라 양국간 신뢰협력 관계가 코로나19 극복 과정에서 더욱 발전하였다고 평가했다.

또 작년 정상회의 계기 협의한 39개 프로젝트와 금년 4월 정상통화에서 우즈벡측이 제안한 57개 사업의 진행현황을 점검하고, 양국 협력을 상징하는 성과사업으로 성공시키기 위해 양국이 배전의 노력을 다 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자동차, 섬유, 농기계 등 양국간 전통적 산업협력을 더욱 확대하며, 방호복·마스크 공동생산, 디지털헬스·데이터플랫폼과 같이 포스트코로나 환경에 부합한 시범협력사업을 적극 발굴해 나가기로 했다.

이번 회담 계기에 우즈베키스탄 『부하라 정유공장 친환경 현대화 사업에 대한 기본설계(FEED) 계약』이 양국 정부의 지원하에 SK건설과 (우즈벡)국영석유가스공사 간 비대면 서명 방식으로 체결됐다.

이 사업은 작년 4월 정상회의에서 협의한 39개 프로젝트의 첫 번째 계약 체결 사례로서 한-우즈벡 정상외교 성과사업의 상징이며, 양국간 성공협력사례의 지속적 창출을 위한 모멘텀이 될 전망이다.

성윤모 장관은 부하라정유공장현대화 기본설계계약(FEED) 체결과 우리기업의 애로해결(Auto-UZ 미수금 상환) 과정에서 보여준 우즈벡 정부의 노력에 사의를 표명했다.

또 여전히 미해결 과제로 남아있는 우리기업의 대표적 애로(수르길 가스대금 미수금, 나보이 CNG실린더 조인트벤처 부가세 부과)를 설명하며, 우즈벡 정부의 지속적인 관심과 추가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이어 양측은 한-우즈벡 FTA 공동연구의 완료를 확인하고, 양국간 무역협정 협상 개시를 목표로 후속 작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성윤모 장관은 “우리의 달라진 통상 위상에 따라 지속가능한 무역‧투자 협력모델 구축을 목표로, ‘연대와 협력의 한국형 FTA 新모델’을 준비 중”이라 밝히고, 우즈벡과의 무역협정에 이를 시범적으로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양국간 무역‧투자를 확대하고, 한국의 산업발전 경험을 토대로 우즈베키스탄의 개발과 경제성장에 기여하면서 우리 기업의 진출을 확대하는 호혜적 협력의 선순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한편, 이번 성윤모 장관과 우즈벡 부총리 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금일 오전에 서울에서 예비회담 성격의 차관급 실무회의가 있었다.

박기영 산업통상자원부 차관보와 쿠드라토포 우즈벡 투자대외무역부 차관은 제4차 『한-우즈벡 무역경제공동위 워킹그룹회의』를 개최하여 양국의 무역투자증진방안을 협의하고 투자프로젝트를 꼼꼼히 점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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