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광주시, 길 뚫고 학교 늘리고 기업 유치한다
미래통합당 이종구후보 “경제통 3선 정치인은 할 수 있다” 강조
출퇴근 편하고 학교 많은, 일자리 늘어난 혁신도시로 탈바꿈시킬것

​4-15 총선서 경기광주시을에 출마한 미래통합당 이종구의원이 2일 오포읍 선거사무실서 공약을 설명하고 있다.​
​4-15 총선서 경기광주시을에 출마한 미래통합당 이종구의원이 2일 오포읍 선거사무실서 공약을 설명하고 있다.​

 

서울 경제심장 강남구갑에서 3선을 지낸 미래통합당 중진 이종구의원이 지역구를 옮겨 험지로 여겨지는 경기광주시을에서 4-15 총선 출사표를 던졌다. 자신과 미래통합당 텃밭이나 다름없는 서울강남구갑을 귀순한 태영호(태구민) 前북한영국공사관에게 흔쾌히 물려주고 그는 가시밭길을 마다하지 않았다. 현재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도 맡고 있다. 경기광주시을은 오포읍-초월읍-곤지암읍-도척면등 4개 읍면이며, 경기도 분당서 태재고개만 넘으면 오포읍이다. 신도시와 구도심이 혼재하는 지역이다. 전기-전자를 비롯한 기업과 공장들이 가동되는 산단지역이기도 하다. 중부 고속도로와 인접해 물류 경쟁력이 있는 곳이다.

8년전인 제19대 선거에서는 보수성향이 강해 당시 새누리당 후보가 당선됐으나 4년전 제20대 선거에서는 진보 강세지역으로 바뀌면서 현재 초선의원인 임종성 더불어민주당후보가 당선된 바 있다. 이번 제21대에서는 이종구후보와 임종성후보가 팽팽한 선거전을 펼치고 있다.

인물에서는 이종구후보가 앞선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그러나 보수-진보성향이 유권자를 양분하다시피 하고 있어 그 결과를 쉽게 예측하기 어렵다.

국회 산업중기위원장으로 본지와 2번 인터뷰를 한 바 있는 이종구후보는 나무랄 데 없는 경력과 소신을 갖추고 있다. 경기중-고와 서울대 경제학과 졸업후 제17회 행정고시로 공직에 입문해 재경부 금융정책국장-금융감독위 상임위원등 30년 동안 정통 경제관료를 지냈다. 이어 우리나라 경제1번지 서울강남구갑에서 3선을 하며 국회내 대표적인 경제통 정치인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번에 당선되면 4선으로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나 국회 예결위원장을 맡을 것이란 하마평이다.

국리민복(國利民福)을 앞세우는 그는 경기도 광주를 ‘살기좋은 곳,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만들겠다’고 강조한다.

이번 경기광주시을 발전 공약으로 ▷교통의 원활한 소통 ▷교육시설의 확충 ▷혁신산단 조성과 기업유치를 약속했다. 3대 공약이 연결돼 있어, 경기도 광주를 ‘편안한 삶과 풍부한 일자리 터전’으로 한단계 업그레이드시키겠다는 포부다. 성장 잠재력이 큰 광주를 만들겠다는 의지다.

먼저 교통혼잡의 해소를 위해 신현-목동과 고산-태전을 각각 연결해 국도를 타지 않고도 성남으로 원활한 진출입 가능, 신현-율동공원과 능평-광지원 우회도로 신설로 교통량 분산, 판교에서 오포까지 지하철 8호선 연결등을 추진한다. 판교-분당으로 이어지는 혼잡한 출퇴근 길 정체를 해소하기 위해서다.

다음으로 학교확충과 안전한 통학로 조성을 내세운다. 신도시인 인구 11만의 오포지역 학생수가 초교 36.1명-중학교 33.6명으로 타 지역에 비해 4.9명에서 14.4명까지 많다. 학교를 늘려 과밀학급을 해소하고 전신주 등으로 인도가 끊겨 불안정한 도보 길을 전선지중화등을 통해 쾌적하고 안전한 통학로와 산책로로 조성한다는 것이다.

또 기업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살리기를 말한다. 곤지암읍과 도척면에 ICT와 바이오 기업은 물론 지역 농산물을 활용하는 식품기업을 유치, ‘혁신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뜻이다. 기업이 오면 길이 뚫리고 소득이 늘고 지역경제가 좋아진다. 팔당호 상수원과 수도권 규제등 중첩규제를 풀어 기업들이 공장을 확충하고 일자리를 더 만드는 규제완화를 반드시 관철한다는 생각이다. 광주를 혁신성장의 상징으로 만든다는 것.

이종구후보는 본관(본향)이 경기도 광주(廣州) 이씨로, 거슬러 올라가면 선조때 영의정을 지낸 한음 이덕형선생이 중시조다. 김영삼정부때 국무총리를 지낸 이수성 前서울대총장과 큰 존경을 받았던 이용훈 前대법원장과 같은 집안이다. 선친은 우리나라 대표적 경제통 정치인인 오봉 이중재선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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