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수출지원단 발족 통해 화상상담-온라인거래 활성화

KOTRA가 코로나19로 위축된 수출활성화를 위해 디지털수출지원단을 발족했다.(사진은 권평오사장의 긴급회의 장면)
KOTRA가 코로나19로 위축된 수출활성화를 위해 디지털수출지원단을 발족했다.(사진은 권평오사장의 긴급회의 장면)

 

우리나라 수출 전진기지인 KOTRA가 최근 코로나19사태로 국내외 교역이 얼어붙고 있는 가운데 화상무역과 화상홍보 및 전시회 등을 지원키로 한데 이어 디지털 수출지원 전담반을 통해 화상산담과 온라인 마케팅을 본격 지원키로 했다.

KOTRA 권평오사장은 이와 관련 “수출강국인 우리나라가 코로나19에 발목을 잡혀, 여러 해외국가의 입국제한 조치등으로 해외 마케팅등에 차질을 빚고 있으나. 반드시 해외 바이어들과 연결 네트워크를 더 촘촘히 한다는 생각으로 화상상담과 마케팅을 뒷받침하는 디지털 수출을 폭넓게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이번을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 온-오프라인 수출강국의 면모를 새롭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KOTRA는 9일 ‘디지털 수출지원 전담반’을 발족했다. 코로나19에 대응해 유일한 수출지원 수단으로 떠오른 온라인 마케팅 지원을 강화하고 현재 진행 중인 화상상담을 더욱 활성화하기 위한 조치다.

KOTRA는 비대면 마케팅 수요가 높아짐에 따라 사내 본부별로 비대면 마케팅을 집중 추진할 인력을 모아 전담반을 구성했다. 화상상담 뿐 아니라 온라인 B2B 분야 인프라 혁신 및 사업개발, B2C 기반 해외 직접판매 통로 확대 등 디지털 수출에 힘을 쏟는다.

KOTRA가 화상상담 총력 지원을 시작한 지 3주가 지나면서 상담건수가 크게 늘고 있다. 현재 국내기업 165개사, 바이어 125개사 사이에서 222건 상담이 진행됐다. 3월 중 추가 확정된 상담도 400건에 달하고 있다. 이 추세라면 KOTRA는 기존 목표인 3개월 내 1,000건을 초과해 2,000건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화상상담이 양적 안정세를 보이면서 KOTRA는 앞으로 실질적 성과 창출에 역점을 둘 예정이다.

일례로 혁신산업 분야에서도 연속 화상상담 효과가 나고 있다. 마이크로 전기차 생산기업 D사는 코로나19로 해외 출장이 불가능해지자 기존에 관리하던 러시아 방산·첨단기술 분야 국영기업과 화상상담을 지속했다. 그 결과, 지난 6일 네 번째 화상상담에서 상반기 중 전기차 10대(30만 달러 가량)를 수출하기로 합의했다. 바이어는 해당제품을 우선 공유택시로 운영할 계획이다. 향후 러시아 내 전기차 본격 도입을 위해 충전기 인프라 및 배터리 기술도 한국에서 수입하기를 희망하고 있다.

김상묵 KOTRA 혁신성장본부장은 “디지털 수출지원 전담반을 통해 해외 진출이 절박한 국내기업의 플랫폼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다”며 “특히 코로나19로 어려움에 처한 현재 수출환경을 뚫고 나가는 데 KOTRA가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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