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호1번 감영창, 연 매출 5억이하 회비면제, 그 이상도 낮출 것
기호3번 류재선, 협회조직과 사업 통폐합 불가피...청산으로 가는 길
기호1번 감영창, 방만한 협회운영비 30% 절감으로 충분해 가난한 회원도와야

한국전기공사협회 회원들 협회비 경감을 놓고 중앙회장후보로 나선 기호1번 감영창후보와 기호3번 류재선후보가 서로 상대방이 ‘허위내용’이라고 주장하는 치열한 공방이 가열되고 있다.

기호1번 감영창후보는 선거공약에서 “연간 전기공사실적 5억이하인 영세한 회원들 기본회비 50만원을 면제하고, 그 이상인 실적에 대해서도 현재 실적대비 0.8%인 통상회비를 0.7%로 낮추겠다”고 약속했다. 협회의 방만한 예산운영의 30% 절감을 통해서다.

이에 대해 기호3번 류재선후보(현 중앙회장)는 “회비를 무턱대고 감면하면 시도회 통폐합을 해야 하고 회원들 분열을 획책해, 그 결과는 협회를 청산하자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엄격히 중립의무를 지켜야 할 협회사무국까지 나서 “입회비 감소시 회원권익을 위한 협회사업의 대폭 축소가 불가피하다”는 공문을 전 회원사에게 보내 이 공방에 끼어들며 선거운동에 직접 개입하는 편법행동을 서슴지 않고 있다.

기호1번 감영창후보는 다시 “협회 올 일반회계 예산 305억중 불요불급한 행사축소 등 그동안 물쓰듯 했던 방만한 협회운영을 정상화하고 공약한 예산 30% 절감을 실현하면 90억을 줄여, 기본회비 면제 금액인 45억과 통상회비 경감금액인 45억을 충분히 충당할 수 있다”고 재반박했다.

이어 감영창후보는 “협회장 판공비 5억5천만원을 자신은 받지 않는 무보수 명예직 협회장이 되겠다”며 “지난해 류재선회장 이름으로 전국 시도회 해외임원워크샵시 수백명에게 1달러짜리 10장인 10달러 달러북 제공, 지난해 말 협회중앙회와 시도회장-부회장에게 다이슨헤어드라이기 50만원 상당 선물은 사전선거운동으로 선거법 위반여부를 선관위와 협회에 제기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헤어드라이기 50만원은 5억이하 매출업체 1년 회비로 이같은 무분별한 선물공세가 누굴위한 것이냐고 되물었다.

전기공사업계에서는 연 10억 매출을 해야 사무실과 직원을 그나마 유지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협회회원중 연 5억이하 매출 업체가 태반으로 수천개에 달한다. 이들 업체들은 입찰시 수천대 일의 경쟁력을 뚫고 로또식 입찰을 1건씩 맞추면 연 매출 10억에 근접했다가 연간 입찰이 한건도 안되면 매출이 5억으로, 3억 미만으로 떨어지는 빈곤의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빚을 내 기업의 계속성을 유지하거나 도산하는 경우도 많다. 5억이하 매출이면 중소기업에 취직해 받는 월급도 안된다는 하소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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