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키미스트만을 위한 사업 신설, ’20년 118억원 지원
토너먼트형 개념연구 도입, 10개 테마 ․ 60개 내외 과제 지원 등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는 1월 29일 기존의 한계를 극복하고 미래 산업을 변화시킬 수 있는 도전적-혁신적 연구 확대를 위해 ‘알키미스트(Alchemist) 프로젝트’의 ‘20년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그랜드챌린지위원회 2기 출범식을 개최했다.

알키미스트(Alchemist)는 ‘연금술사’란 뜻으로, 그리스 시대에 철로 금을 만들려던 연금술사의 도전적 노력이 비록 금을 만드는 것은 실패했으나, 이 과정에서 황산, 질산 등을 발견하여 결과적으로 현대 화학의 기초를 마련한 것에 착안했다.

알키미스트 프로젝트는 성공을 조건으로 하는 기존 R&D틀을 벗어나 파괴적 잠재력을 가진 도전적이고 혁신적인 기술 개발을 지원하는 과제로서, 산업부는 ‘19년 3월 알키미스트 프로젝트 추진계획 발표 이후, 과제 수행기관 선정을 위해 ’19.8월 대국민 대상으로 발표회를 진행하고 공개 평가를 통해 과제별 3개의 연구 수행기관을 선정했다.

1분 충전 600km 주행 전기차, 공기정화 자동차, 100m를 7초에 주파하는 로봇슈트, 실리콘 태양전지 한계효율(30%) 극복, 투명한 태양전지, 카르노효율 한계 근접하는 히트펌프등이다.

’20년 알키미스트 프로젝트는 특정 분야에 대한 제한 없이 보다 폭넓은 과제 발굴을 위해 알키미스트만을 위한 사업을 신설하였고, 10개의 테마와 테마에 해당되는 60개 내외 과제를 선정하여 올해 118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경쟁형 연구, 중장기․대규모 지원 등 알키미스트 사업 방식의 큰 틀은 유지하되, 보다 도전적이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해 프로젝트 추진 방식을 일부 변경하여 진행한다.

올해 새롭게 구성된 그랜드챌린지위원회 2기(위원장 민동준 연세대 부총장)는 산․학․연 등 다양한 분야의 역량 있는 전문가 16인(기술분야 10인, 인문 분야 6인)으로 구성되었으며, 올 한 해 동안 테마 발굴, 과제 최종 선정 및 자문단 역할을 하게 된다.

기술전문가로만 구성되었던 1기 위원회와 달리 2기 위원회는 공상과학(SF), 미래학, 사회학 분야 등 인문분야를 보강하여 우리 사회가 꿈꾸는 미래상, 융합기술 등 다양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도출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올해에는 ‘그랜드챌린지위원회’에서 테마까지만 발굴ㆍ확정하고 테마별 세부 과제는 과제 참여자가 직접 기획하여 제시한다.

’19년에는 위원회에서 후보 과제까지 확정하여 공고하였으나, 올해에는 위원회에서 직접 과제 내용을 공고하지 않고 누구나 자신의 아이디어를 직접 과제로 제안하여 참신한 아이디어가 과제로 발굴 될 수 있도록 했다.

위원회에서는 ’19년 말부터 진행해온 대국민 아이디어 공모전, 기술전문가 수요조사, 미래기술 문헌분석 등을 종합 검토하여 총 10개의 테마를 도출하고, 1개 테마 당 총 6개 내외의 과제를 지원 할 예정이다.

올해에는 개념연구 단계를 도입하여 도전적이고 혁신적인 기술 개발을 위한 아이디어 기획 단계를 강화한다.

개념연구는 아이디어의 구체성을 강화하여 도전적 기술을 현실화시킬 수 있는 개념 설계를 견고히 하기 위한 것으로, 과제 수행자는 ‘개념연구–선행연구–본연구’ 총 3단계로 과제를 수행하게 된다.

개념연구와 선행연구는 작년 선행연구 방식과 마찬가지로 ‘토너먼트형 연구개발(R&D)’ 방식을 적용하여 복수의 기관을 선발․지원하고, 3단계 본연구는 2단계 선행연구의 연구 성과를 평가하여 평가 결과가 가장 우수한 수행기관을 최종 3단계 수행기관으로 선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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