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3일 "친환경차로 상생도약 시작" 강조
올 전체 수출 3% 증가한 5,600억 달러로 전망

전기차 1호 수출물량이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 및 자동차 관련 인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3일 평택-당진항에서 독일로 떠났다.

이날 전기차를 비롯 470여대 친환경차가 평택항을 출발, 독일 등 유럽시장으로 진출해 전세계 60여개국의 도로 위를 니로 등 우리 친환경차가 질주하게 됐다. 수소트럭도 선적, 현지 테스트를 거쳐 올해부터 본격 수출 길에 오른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수출현장인 평택-당진항을 찾아 "친환경차 수출에서 시작된 상생 도약 기운이 2020년 새해 우리 경제에 커다란 활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오늘 2030년 세계 4대 수출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새로운 10년을 시작한다"고 선언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오늘 친환경차 수출은 세계 최고 기술로 이룩한 성과여서 더욱 값지다"라며 "세계 최초로 수소차 양산에 성공하고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친환경차 전비(전력소비효율)도 달성했다. 작년 전기차 수출은 2배, 수소차 수출은 3배 이상 늘었고 친환경차 누적 수출 대수는 총 74만대를 넘어섰다"고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현대·기아차를 직접 거론하면서 "기아차 니로는 한 번 충전으로 380km 이상 주행하는 우수한 성능을 보여줬고, 유럽과 미국에서 2019년 올해의 전기차로 선정됐다"며 "현대차 수소트럭 넵튠은 유럽 최고 상용차에 주어지는 2020년 올해의 트럭 혁신상을 받았고 이미 1천600대 수출계약을 마쳤다"고 언급했다.

이어 "또 한 가지 자랑할만한 일은 '상생의 힘'이 세계 최고의 친환경차를 탄생시켰다는 사실"이라며 "협력하는 것이 '세계 최고'가 되는 길이며 함께 도전하고 서로 응원하는 우리 국민이 대한민국의 미래"라고 말했다.

특히 "인팩·우리산업·동아전장 같은 중소·중견기업이 핵심부품 개발과 성능향상에 힘을 모아 니로가 만들어졌고, 현대차는 우진산전·자일대우상용차·에디슨모터스 등 중소·중견 버스 제조사에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을 공급하며 수소버스 양산과 대중화에 힘을 싣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친환경차 수출대수는 24만 9천대로 전년 19만 6천대에 비해 25% 이상 확대됐고 수출지역도 9개국이 늘어 60개국이 됐다. 또 친환경 승용차 중심에서 버스-트럭-초소형차 등 차종이 다양화됐다.

친환경차 비중은 15년 1%에서 19년 10%로 늘었고 친환경차 수출경쟁력 제고를 통하여 수출비중을 2030년까지 25% 이상으로 확대한다.

정부는 자동차를 포함한 ‘20년 전체품목 수출을 ’19년 대비 3% 증가한 5,600억 달러로 전망, 1분기 수출 조기 플러스 전환을 목표로 총력 대응 체계를 가동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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