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수소차는 내수와 수출 모두 늘어나

경기 하강 국면으로 해외는 물론 국내에서 자동차 생산과 판매가 저저했다. 10월 자동차 메이커들은 모든 지표에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다만 수소차는 국내 판매와 수출이 늘어 미래 전망을 밝게 했다.

10월 국내 자동차산업은 전년동월 대비 생산 7.9%, 내수 2.1%, 수출 10.2% 각각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그러나 미래 친환경차인 수소차는 내수가 378.7%, 수출 30.0% 늘어나는 호조세를 보였다.

10월 전체 생산은 전년도 기저효과 등으로 전년동월 대비 7.9% 감소한 351,409대 생산에 그쳤다.

내수의 경우 국산차는 전년동월 대비 3.9% 감소, 수입차는 8.7% 증가하여 전체 내수는 2.1% 감소한 157,461대를 판매했다.

국산차를 보면 기아는 K7(72.3%), 모하비(388.9%) 등 신차 출시효과로 증가, 이외 업체는 판매가 감소하면서 전년동월 대비 3.9% 감소한 132,794대를 판매했다.

수입차는 일본 브랜드의 전반적인 약세에도 불구, 벤츠 월 최대 판매량 갱신과 BMW·아우디 등 신차 효과로 전년동월 대비 8.7% 증가한 24,667대를 판매했다.

수출의 경우 SUV와 친환경차의 수출호조 지속에도 불구하고, 세계 자동차 수요 위축의 영향으로 전년동월 대비 10.2% 감소한 208,714대를 수출했다.

지역별로는 현대·기아의 북미 실적 회복과, 사우디 수요 확대로 인해 중동 등에서 증가하였으나, 아시아·중남미 등 지역에서 감소세를 나타냈다.

다만, 금액기준으로는 대수기준 대비 소폭 감소(△2.3%)했다. 이는 상대적으로 고가인 SUV와 친환경차 수출 확대에 따른 것이다.

올들어 10월까지 누계 수출대수는 199만대로 0.3% 감소, 수출액은 353.8억 달러로 6.7% 증가했다.

친환경차의 경우 내수는 전년동월 대비 11.6% 감소한 11,799대가 판매되었고, 수출은 8.2% 증가한 23,555대를 판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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