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탄장 옥내화 확대에 따라 자연발화 방지가 핵심과제로 떠 올라

발전소의 저탄장에서 날리는 석탄먼지와 자연발화로 나오는 유해가스 등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어 정부와 발전공기업 등이 대책마련에 분주하다. 우리나라 석탄발전소는 모두 어업과 농업 등으로 생업을 이어가는 해안 마을 근처에 있다. 날리는 석탄먼지와 자연발화로 야기되는 유해가스는 인근주민들의 건강과 환경을 직접적으로 해친다. 또 발전소 근무자들에게도 크게 유해하다. 이에 따라 환경부는 발전소 저탄장을 옥내화하도록 법 으로 고시하고 오는 2024년까지 야외저탄장을 옥내화하도록 의무화하여 현재 각 발전소에서는 옥내화와 함께 가장 문제가 되는 옥내발전소 자연발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총력경주하고 있다.
남부발전이 기존 선제적으로 옥내화한 삼척화력에서 옥내저탄장 화재가 잇따라 발생하자 GE사의 자연발화억제제를 도입하는 한편 질소를 이용한 억제방안을 수립하여 비디아이사와 과제를 거쳐 계약을 체결했다. 비디아이는 환경설비 전문으로서 설비를 통해 질소를 옥내저탄장에 주입, 산소를 낮춘다는 기술이다.
서부발전은 가장 최근에 특허를 낸 (주)미산알앤씨를 비롯한 신규기술들과 공동개발 과제를 진행 중이다. 미산알앤씨는 정유사의 휘발방지기술을 석탄에 적용하여 새로이 개발한 기술약제로서 거품화하여 석탄을 감싸 휘발성물질을 막는다는 기능으로 정유사들에게서 이미 검증이 끝난 기술이다.
한편 남동발전은 내년 4월에 영흥화력에 옥내저탄정 건설을 착수할 계획으로 옥내저탄장 건설과 함께 자연발화 억제 기술도 같이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동서발전과 중부발전도 자연발화 억제 문제를 고민하고 있는 가운데 우선 기존 옥내저탄장의 석탄관리를 잘 하여 자연발화가 나지 않도록 하는 데 전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곧 자연발화 대책을 수립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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