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재선-김성관-오두석-김갑상 등 본격 거론
류재선회장 단임 약속깨고 연임나설 것 선언
폭발력 큰 김성관이사장 ‘고심중’으로 알려져
올 12월말 후보 등록 후 내년 2월 첫 직선제 선거

한국전기공사협회 차기 중앙회장 선거가 내년 2월 20일로 4개월 남짓 앞으로 다가왔다.

류재선-김성관-오두석-김갑상 등 유력 후보군이 자천 타천으로 본격 거론돼 선거 국면으로 성큼 성큼 접어들고 있다.

협회장 선거는 첫 직선제로 치러지며 연임 규정이 단임으로 제한됐다. 12월 28일부터 30일까지 3일간 후보등록을 받아 31일 기호 추첨후 1월1일부터 2월19일까지 50일간 선거운동기간을 갖는다. 2월20일과 21일 이틀간 전국 1만7천여 전기공사업체가 온라인 직접 투표를 한다. 2월26일 전기공사협회 정기총회서 당선자가 발표된다.

1일 류재선 한국전기공사협회 중앙회장이 전격적으로 연임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당초 단임을 약속했으나 이를 깨고 연임에 나서 회원들의 재심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싫든 좋든 차기 전기공사협회 회장 출마군으로 거론돼 온 김성관 전기공사공제조합 이사장을 비롯 오두석 前조합 이사장, 김갑상 협회 부산시회장 등 유력 후보들의 발걸음도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김성관 전기공사공제조합 이사장이 출마할 경우 그 폭발력이 가장 클 것으로 전기공사업계 관계자들은 분석한다.

그러나 김성관이사장은 아직 출마를 고려치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상당수의 전기공사협회 전현직 시-도회장들이 출마를 강력히 권유하고 있다. 또 출마할 경우 전기공사공제조합 이사장을 연임한 지 채 1년도 되지 않아 다시 협회장으로 출마하는 명분을 전기공사업계에 어떻게 설명할 지 상당히 부담스러운 것도 사실이다.

오두석 前전기공사공제조합 이사장도 꾸준히 출마를 저울질 해 왔다. 최근 류재선회장과 서로 경쟁할 지, 협력할 지 깊숙이 논의중으로 알려졌다.

김갑상 현 전기공사협회 부산시회장 출마도 기정사실화 되고 있다.

급물살을 타고 있는 협회 선거국면이 주목된다.

 
[단임 약속했던 류재선 전기공사協회장 연임 선거출마 선언]
“기회되면, 아무도 넘보지 못하는 강한 협회 만들고 싶다”

류재선 전기공사협회장이 내년 2월 실시되는 중앙회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류재선회장은 1일, 서울 등촌동 중앙회에서 개최한 제4차 전국 시도회장 회의에서 "지난 3년간 협회를 새롭게 혁신하고 업계의 미래를 위해 앞만 보고 달려왔다. 다양한 분야에서 많은 성과를 이루기도 했지만 아직 해야 할일이 많다. 다시한번 회원님들께서 봉사할수 있는 기회를 준다면 아무도 넘보지 못하는 강한 협회를 만들고 싶다"며 사실상 출마의지를 밝혔다.

류재선 회장은 이날 시도회장 회의에서 고영수 제주도회장, 장현우 경북도회장, 김은식 전북도회장 등이 "밖에서 협회 제26대 중앙회장 선거와 관련하여 유언비어가 난무하고 있다"며 류재선 회장의 회장선거 출마여부를 밝혀달라는 주문에 이렇게 답했다.

류재선 회장은 "아직 선거가 5개월여 남아있는 만큼 조심스럽다"며 "전국 시도회장님들께서도 일부의 편가르기 행태에 동요하지 마시고 본연의 업무에 더욱 매진하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류재선 회장은 “지난 3년간 전사적 입찰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하여 630건의 전기공사 분리발주 위반사항을 시정·건의하여 약 3,827억원의 성과를 이루고 우리의 업역을 수호하기 위해 정부, 국회 등을 뛰어다니며 노력해 왔지만 3년 안에 업계 현안을 개선하기에는 물리적인 제약이 따른게 사실이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3년간 다져놓은 기반을 가지고 회원이 행복한 미래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다시 한번 회장이라는 막중한 자리에 도전하려는 이유”라며 “앞으로 대기업 공사업자의 소규모 전기공사 참여를 제한하는 전기공사업법 시행령 개정 등 모든 중·소 전기공사기업이 상생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이날 회의에서는 각 부서별 업무보고가 있었으며, 기타사항으로 오송사옥 건립에 따른 발주방식을 논의하면서 가능한 회원사들이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입찰자격 및 지역제한 등을 조정토록 오송사옥건립 추진위원회에 건의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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