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이후 10개월 연속 수출 감소세
수출과 내수 동반 침체서 탈출할 투자활성화 절실

올들어 수출 감소세가 지속되고 그 하락폭이 더 커져 가는 추세다.

9월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7% 줄어든 447억1000만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2018년 12월부터 10개월 연속 수출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9월 수출입 동향’에서 9월 수출이 447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2018년 9월 506억5000만달러와 비교해 11.7% 감소한 것이다. 월별 수출은 지난해 12월 -1.7%를 기록한 이후 10개월 연속 전년 대비 감소를 이어가고 있다. 하반기 이후 감소폭도 커져 지난 6월 -11.8%를 기록한 이후 4개월 연속 마이너스 두 자릿수다.

우리나라는 올 경제성장률 2% 달성도 힘겨워 발등의 불이다.

반도체 경기 하강으로 시작된 수출 감소세는 그 끝이 어딘지 모르게 추락세를 거듭하고 있다.

6대 수출대국이지만 올해는 1조 무역달성도 여의치 않다.

언제쯤 수출 하락 폭이 줄어들고 반등의 기회를 잡을 지 걱정이다. 우리나라 경제의 무역의존도는 80%가 넘는다.

그동안 우리나라 경제가 수출 외줄타기로 위태롭다는 지적이 많았지만 이를 받쳐줄 내수경기를 좀처럼 살리지 못하고 있다. 모두 침체국면이다.

제조업을 놓고 경쟁과 협력관계로 얽킨 중국의 경우 8-9%의 높은 성장률을 연착륙시켜 국가경쟁력을 지속적으로 보완키 위해 내수를 활성화하고 대신 성장률은 6-7%대로 줄여가고 있다.  사회주의 시장경제의 계획경제에 바탕을 두고 있지만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정부가 시장에 과도하게 개입하는 것은 부작용을 키울 수 있지만 국가 인프라사업 등 내수활성화의 마중물이 필요하다는 경제 전문가가 많다.

513조에 달하는 내년 수퍼예산을 통해 내수경기를 활성화하고 제조업과 중소기업 그리고 차세대 신산업을 육성하겠다는 정부의 의지가 이같은 지적과 맥을 같이한다.

설비투자 하락-소득증대 정체-소비 정체-다시 설비투자 침체로 이어지는 악순환의 연결고리를 끊고 투자활성화-일자리 및 소득증대-소비 상승-투자 증대로 이어지는 선순환 경제 활력을 불어넣어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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