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보파워텍, 스팀터빈 가스터빈에 특수부품을 주력 생산
터보파워텍, 스팀터빈 가스터빈에 특수부품을 주력 생산
  • 최재은 기자
  • 승인 2019.09.06 17: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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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정형호 터보파워텍 대표

"설립 당시 발전 산업 핵심인 터빈 부품이 100% 수입에 의존,
외산보다 더 우수한 제품 만들 의지로 사업 시작"

소재, 열처리, 단조, 정밀가공 등의 전 공정을 ’One Stop System‘으로 처리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져라” 평범한 말이지만 가장 중요한 말로 새겨
발전터빈과 소형 파워플랜트를 건설해 직접 전기를 공급하는 것이 목표

=대표이사님께서 사업을 시작하신 계기와 더불어, 그동안 터보파워텍(주)가 걸어온   역사가 궁금합니다.

-저는 1979년 당시 국가 기간산업인 발전 산업의 핵심 부품인 터빈 부품이 100% 수입에 의존하고 있음에 안타까움을 느꼈고, 우리 손으로 외산 제품보다 더 우수한 제품을 만들어 보자는 생각으로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1979년 비철 주조업으로 창업한 뒤 전문화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1990년부터 내열 합금강의 원심주조 기술을 국내 최초로 도입, 양산체제를 갖추고 발전 터빈 부품 생산에 본격적으로 판매하게 되었습니다.

정형호 터보파워텍 대표
정형호 터보파워텍 대표

 

=터보파워텍의 주요 생산제품은 무엇인지요. 제품의 특징에 대해 설명해주세요.


-터보파워텍(주)에서는 스팀터빈, 가스터빈에 들어가는 특수부품을 주력 생산하고 있습니다. 온도와 압력이 높은 터빈의 고정체와 회전체 사이에 설치해 증기가 새지 않도록 막아주는 ‘실링(Seal Ring)’ 고정체 부근으로 들어온 증기를 회전체로 분출시켜 속도에너지를 높이는 ’다이아프램(Diaphragm)' 등이 대표적으로 년간 생산품의 50%정도는 해외로 수출이 되고 있습니다.
실링 중에서는 해외에서 독점하고 있던 Brush Seal, Honeycomb Seal, Hybrid Seal, Combined Seal 등에 대하여 국산화와 연구개발을 진행하여 현재 국내에서 유일하게 제조설비와 기술을 다 갖추고 있습니다.

=최근 개발에 성공하여 출시를 기다리고 있거나 현재 개발 중에 있는 제품이 있으신지요. 귀사의 R&D현황에 대해서도 설명 부탁드립니다.


-'끊임없는 연구개발만이 기업의 미래다‘라는 슬로건 아래 해외 터빈제작사의 까다로운 요구 조건을 충족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으로 부품 소재 개발에 전념한 결과 터보파워텍(주)은 원심주조를 바탕으로 한 소재, 열처리, 단조, 정밀가공 등의 전 공정을 ’One Stop System‘으로 처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었습니다.
고정체를 넘어 회전체에 대한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대형 최신 기종 가스터빈의 Compressor Blades & Vanes에 대한 개발을 진행하여 성공적으로 완료하였습니다. 또한 현재 추세인 효율향상을 위해 기존 제품의 개선을 통하여 효율을 향상 할 수 있는 기술들을 연구개발 중에 있습니다. 대표적인 효율향상 제품으로 Brush Seal, Honeycomb Seal, Hybrid Seal, Combined Seal 등이 있습니다.

=설립 이후 지금까지 내실있는 성장을 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원동력은 무엇이라고 보시는지요.


-요즘은 제작기계들이 좋아서 기계만 들여놓으면 누구나 주문대로 제품을 만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크롬, 몰리브덴, 니켈, 구리 등을 원료로 만드는 우리만의 소재는 아무나 만들 수 있는 것이 아니라고 자신합니다. 이처럼 터보파워텍(주)만이 보유한 소재합금기술과 원심주조기술이 더해진 결과를 열처리, 정밀가공, 정밀용접을 통한 One Stop System은 터보파워텍(주)이 성장할 수 있었던 큰 힘이 되었다 생각합니다.

=사업을 이끌어 오시면서 어려운 시기는 없으셨는지요. 어려움이 있으셨다면 어떻게 극복하셨는지 궁금합니다.


-1990년대 외환위기 당시, 사업을 정리할 위기가 있었는데, 직원들과 피땀 흘려 축적한 기술을 사장시킬 수 없어서, 적극적으로 해외시장을 공략했었습니다. 운이 좋았는지 일본 TOSHIBA에서 기술력을 인정해 납품을 시작한 이후 HITACHI와 MHI(現 MHPS) 그리고 미국의 GE와 독일의 SIEMENS까지 시장이 넓어지게 되었습니다. 더구나 GE가 소재 공정을 인증한 유일한 회사라는 소문이 나면서 주문이 늘어나게 되었습니다. 이 내면에는 원심주조를 바탕으로 한 소재, 열처리, 단조, 정밀가공 등의 전 공정을 ‘One Stop System’으로 처리 할 수 있는 터보파워텍(주)만의 생산시스템 구축이 주문 생산 방식으로 공급이 이뤄지는 발전업계에서 납기단축, 가격경쟁력에 있어 큰 우위를 점한 것이 위기 극복과 함께 회사 발전에 원동력이 되었다 생각합니다.

=대표이사님의 경영철학은 무엇입니까? 직원들의 능력과 사기를 고취시키기  위한 특별한 노하우가 있으신지 궁금합니다. 또한 직원과 함께하는 여가활동이나 업무 실천사항 등이 있는지요.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져라” 평범한 말이지만 이는 비단 회사경영뿐 아니라 개인의 삶의 경영에 있어서도 가장 중요한 말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자신이 이성적으로 판단해서 결정한 일이라도 막상 실행 단계에선 자신의 이성적 결정과 반대되는 행동 또는 전혀 다른 행동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부정적인 마인드를 가질 때 나타나는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중요한 판단을 지속적으로 행해야 하는 경영에서 특히 긍정적인 마인드가 중요하다 생각하고 있고, 직원들에게도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업무를 진행할 수 있도록 배려와 주문을 하고 있습니다. 저희 회사는 전 직원이 단합할 수 있도록 체육대회, 단합대회 등을 진행해서 직원들 간의 친목을 다지는 한편 제안제도와 분임조 활동을 통해 다양한 직원들의 의견을 개진하고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있습니다.
또한, 서둘지는 않겠지만 코스닥 등록이라는 계획과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직원들에게 우리사주를 배정하여 정말 내 회사라는 생각으로 근무할 수 있도록 하려고 합니다.

=한 기업을 이끄시는 대표로서 앞으로의 목표, 개인적인 소망에 대해 듣고 싶습니다.


-강력한 신념은 더 큰 비전을 꿈꾸게 하고 실현을 앞당긴다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생산해보지 않은 발전부품들의 개발에 도전하고, 가깝게는 로터와 케이스를 제외한 단품 어셈블리 전문기업이 되는 것, 그리고 더 나아가 발전터빈과 소형 파워플랜트를 건설해 직접 전기를 공급하는 것이 터보파워텍(주)의 목표이자, 제 개인적인 소망입니다.

=끝으로, 정부에 건의하고 싶은 정책이 있으시다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현재 발전터빈에 사용되고 있는 해외 기업의 제품과 동등 그 이상의 품질과 성능을 가지는 제품을 개발하여도 국내 발전소에는 공급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새로운 제품을 적용하는데 두려움을 가지고 있는 조직적인 특성 때문인데요. 이 두려움을 덜 수 있는 정책적인 조치가 이뤄진다면, 실제 개발된 제품이 가격면이나 품질면에서도 우수할 뿐 아니라 납품기한도 짧아 부품교체에 따른 발전소 가동 중단의 부담도 덜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는 유사시 국가기반사업인 전력산업의 안정성 향상에도 도움이 되는 바입니다. 발전소 담당자들이 신제품 적용을 결정함에 있어 부담을 덜 수 있도록 정책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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