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신약 R&D투자-생산 등 집적화 추진
6월 28일, 제107차 경제자유구역위원회 개최
송도 11공구 산업용지 확대 및 재배치 심의-의결

인천 송도가 신약개발의 첨단기지로 다시 태어난다. 바이오업체들이 밀집한 송도는 그동안 바이오 관련 제조업체와 일부 기업 연구소-대학등으로 구성됐으나 셀트리온 등이 대규모 첨단 연구개발단지등을 추가 신청함에 따라 그 규모와 연계망이 크게 보완-확충된다.

산업부는 6월28일 제107차 경제자유구역위원회를 개최하고 인천경제자유구역내 송도 11공구의 산업용지를 확대 및 재배치하는 개발계획 변경안을 심의·의결했다.

이와 관련 셀트리온 관계자는 "연구개발단지를 대규모로 신축하는 것을 비롯 신약 생산시설을 더욱 확충하고, 글로벌 유통망과 협력기업 연계망을 구축해 시너지 효과를 높이고 세계 최고의 바이오 기업으로 나갈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셀트리온은 지난 5월 16일 송도에 신약확보 R&D 16조원, 생산시설 확장 5조원, 글로벌유통망 확충 2조원, 스타트업 지원 2조원 등 총 25조원 투자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번 개발계획 변경으로 송도 11공구의 산업·연구시설용지가 1,754,533㎡ → 1,828,750㎡(증 74,217㎡)로 확대되었고, 송도 11공구의 산업시설용지를 기존 바이오클러스터인 송도 4, 5공구 인접 지역으로 재배치하여 바이오산업간 연계효과를 강화했다.

위원회는 개발계획 변경에 대한 필요성을 검토하기 위하여 인천경제자유구역청으로부터 송도 바이오클러스터 추진현황을 보고받고, 셀트리온 등의 투자를 계기로 송도를 세계 일류 바이오 클러스터로 확대·조성하기 위한 제조·혁신생태계 조성방안도 함께 논의했다.

현재 송도에 셀트리온 등 50개 기업, 길병원·뇌연구원 등 4개 연구소, 연세대 등 3개 대학, GE헬스케어 등 7개 지원기관 등이 입주하였으나, 선도·제조기업 중심으로 형성되어 있어 산업생태계 및 혁신생태계의 고도화가 필요한 상황이다.

송도를 세계일류 바이오클러스터로 조성한다는 비전하에 ‘30년까지 300개 기업유치, 고용창출 15,000명을 목표로 제시하였고, 추진전략도 ’제조·선도기업‘ 중심에서 ’제조·선도기업‘ + ’R&D, 중소·중견, 창업기업‘이 입주하는 제조·혁신 클러스터로 전환한다.

바이오 전문 인력 양성, 바이오벤처 지원센터, 유전체 분석서비스 규제샌드박스 사례 확산 등을 통한 바이오 혁신생태계를 구축하고, 바이오·의료산업관련 기자재를 생산·공급하는 중소·중견기업 90여개사, 벤처·스타트업 150여개사를 추가 유치하여 선도기업, 중소·중견기업, 창업기업이 조화롭게 성장하는 산업생태계를 조성한다.

송도지역의 바이오클러터 조성계획을 해외투자박람회 등을 통해 국내외에 지속 홍보함으로써 국내기업은 물론 외투기업 유치도 더욱 촉진할 계획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인천시,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기업으로 구성된 TF에 참여하여 셀트리온 등의 투자계획이 원활히 진행되도록 제반사항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며 "우리나라 미래 먹거리로 성장할 수 있는 바이오산업이 송도에서 꽃피울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또 "조속히 바이오클러스터가 활성화 할 수 있도록 총리실-기재부-보건복지부와도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고 덧 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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