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공이산(愚公移山)을 좌우명으로, 서두르지 않고 꾸준히 노력해 와
자체 연구소 설립, 4차 산업혁명 완벽 대비 기술력 확보에도 힘 써
몰디브 말라하니리조트에 ESS연계 태양광발전소를 짓는 등 다양한 성과
태양광 폐모듈 자원화 기술개발 과제 주관기관, 재활용 수출 자원화 연구

“지금 이 순간에도 전력산업발전을 위해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시는 숨은 산업역군이 많은데, 그분들에게 돌아가야 할 상을 제가 받은 것 같아 한편으로는 부끄럽습니다.”
이번 전기의 날 행사에서 석탑산업훈장을 받은 전연수 원광전력 대표는 “성실함을 갖고 노력하면 누구나 큰 상을 받을 수 있다는 한 줄기 희망을 심어줄 수 있길 바란다”며 이 같은 수상소감을 밝혔다.

전연수 원광전력 대표(왼쪽)가 주영준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자원실장으로부터 서훈 받고 있다.
전연수 원광전력 대표(왼쪽)가 주영준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자원실장으로부터 서훈 받고 있다.

 

그는 이번 수상이 그동안 전기공사업계에서 쌓아온 노력과 성실의 대가인 것 같다고 전했다. 그는 우공이산(愚公移山)을 좌우명으로, 서두르지 않고 꾸준히 노력해왔다고 강조했다.
어리석어 보일지라도 쉼 없이 흙을 나르다보면 언젠가는 태황산을 옮길 수 있다는 중국의 고사성어를 바탕으로 만든 좌우명을 전기공사업계에서 꾸준히 실천해왔다고 한다.
전 대표는 지난 1988년 원광전력 설립 이후 1995년 한전의 무정전배전공사 단가계약에 처음 참여한 뒤 30여년간 협력업체를 유지하며 지금까지 한 치의 오차도 없는 완벽한 시공을 선보인 바 있다.
또 해마다 사회봉사와 이웃돕기 등 더불어사는 사회를 만들어 나감으로써 업계의 대외 위상을 높임은 물론 전기인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신재생에너지 등 정부가 추진하는 에너지정책 트렌드는 물론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한 기술력 확보에도 힘쓰고 있다.
이와 관련 부설연구소를 설립, 다양한 신사업을 준비하고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특수환경지역 수출형 ESS 개발 과제를 통해 몰디브 말라하니리조트에 ESS연계 태양광발전소를 짓는 등 다양한 성과도 내고 있다.
국내 최초의 매전용 태양광발전소인 ‘월드컬처에너지 태양광발전소’를 지난 2005년 해남군에 준공했을 뿐 아니라 국내에서 다양한 태양광 발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일부 태양광발전소는 회사가 직접 소유하는 등 관련 산업 발전을 위한 연구 개발에도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전 대표는 강조했다.
원광전력은 또 2017년에는 한국전력으로부터 '태양광 폐모듈 자원화 기술개발' 과제 주관기관으로 선정돼 폐모듈 수집, 재활용(수출), 파쇄, 자원화를 연구하고 있다.
이와 함께 '농업병행형태양광발전소 표준화 및 실증' 과제의 주관기관으로 배추·양배추·감자(나주), 녹차(보성), 사료작물(강진), 포도(영흥), 참께(오창)의 경작지에 태양광발전소를 건설해 실증단계에 들어가 농촌에 새로운 먹거리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접어들었습니다. 우리는 현실에 충실하면서도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이미 전기공사업계의 먹거리는 상당히 포화된 상태이며, ESS 등 에너지신산업을 시작으로 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해야만 미래를 보장받을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 부설연구소를 통해 다양한 과제를 수행하고 있죠.”
그는 “현실에 만족해 게으름을 피우다 보면 기업은 퇴보의 길을 걸을 수밖에 없다. 시대의 변화에 발맞춰 빠르게 변화하는 기업이 경쟁에서 이길 수 있고 오래된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다”며 “지속가능한 기업을 만들기 위해 지금껏 노력해왔고, 이제 후배들이 자긍심을 갖고 더욱 연구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기반을 다져주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전 대표는 "시대의 변화에 발맞춰 빠르게 변화하는 기업만이 경쟁에서 이길 수 있고 오래된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다"며 "지속가능한 기업을 만들기 위해 지금껏 노력해왔고, 이제 저의 인생 목표는 가업 승계를 통해 후손들이 자긍심을 갖고 연구, 발전할 수 있도록 기반을 다져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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