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기자간담회 통해 소임 밝혀, 사업체 설립 통해 조합원에 골고루 혜택

곽기영 이사장은 전기조합의 제 25대 이사장으로 취임 일성으로 수도권 등 일부 지역이나 특정 품목에 국한된 혜택을 모든 조합원사로 혜택을 넓히겠다는 게 목표라고 했다. 즉 모든 조합원이 골고루 공공기관 발주 물량을 수주할 수 있게 만들겠다는 각오다.

기자 간담회를 하고 있는 곽기영 이사장.
기자 간담회를 하고 있는 곽기영 이사장.

 

곽기영 이사장은 지난달 27일 조합 이사장 선거에서 4년 전에 이어 다시 한번 조합원들의 선택을 받아 두 번째 임기를 시작했다.
곽 이사장은 10일 오전 경기도 분당 전기조합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4년의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 4년 동안 모두가 '공유'하는 조합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특정 아이템이나 소수 기업에 성과가 집중되던 현상을 해소하겠다는 의미다.
곽 이사장은 한편 상대 후보였던 조광식 피앤씨테크 대표가 과반수에 대한 적법성 문제를 제시하며 선거 직후 제기한 가처분 신청에 대해서는 "법원에서 판단할 문제"라며 "조만간 결론이 나올 것이고, 지금 그 문제에 대해 거론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답했다.

다음은 참석 기자들과의 일문일답 중 주요 부문을 요약했다.

▲조합원의 재신임을 받았다. 두 번째 임기에 가장 주안점을 두는 부분은.
- 지난 4년을 돌아보면, 첫해는 업무를 파악하느라 정신이 없었고, 2년, 3년차엔 비정상적인 부분을 정상화하는 데 역량을 쏟았다. 앞으로 4년간 모두가 공유하는 조합을 실현하는 데 올인하겠다. 여기서 공유의 대상은 성과다. 그동안 특정 아이템이나 기업에 성과가 몰렸다면, 모든 조합원이 성과를 함께 공유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다. 조합원의 먹거리 창출을 통해 조합에 대한 무관심을 관심으로 탈바꿈시키겠다. 모두가 발전하고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조합을 만들겠다. 각종 위원회와 자문위원도 확충하고 강화하겠다. 유능한 전문가들을 활용하는 것은 조합에 여러모로 도움이 될 것이다. 기업의 생존은 딱 두 가지, 즉 기술개발과 마케팅에 달려 있다. 조합에서 최대한 물량을 확보해 조합원사에 베푸는 게 최대 목표다. 과거 단체수의계약에 버금갈 수 있는 제도를 확보하기 위해 중기중앙회와 함께 노력하겠다.

▲지역별 사업협의체 설립이 핵심 공약 중 하나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방향을 잡고 있나.
- 기존 조합 추천 제도를 지역에서 지역 협의체가 담당한다고 이해하면 된다. 지방조합 내지는 사업조합의 전 단계로 해석하면 될 것 같다. 이와 관련해 앞으로 상세한 내규 등을 만들 예정이다. 이를 통해 이익을 공유하는 게 목표다. 지역적 또는 품목에 따라 물량이 집중된 현상이 빚어지고 있는데, 지방은 사실 물량이 별로 없다. 사업협의체에 대한 구체안은 5월 이후에 윤곽을 잡을 수 있을 것이다.

▲강원도 산불 재해와 관련, 전력기기의 수명 이슈가 제기되는 분위기인데.
- 전기조합은 오래전부터 전력기기 내구연한에 대해 문제제기를 해왔다. 앞으로 국회 등과 협의해 구체적인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국민 안전과 직결되는 만큼 변압기나 개폐기 등 여러 전력 기자재의 수명에 대한 일종의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저작권자 © 산업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