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디자인진흥원, ‘디자인 혁신유망기업 발대식’
디자인 주도 제품개발 지원과 인프라 구축 등 지원

삼성-애플-다이슨 등은 전문적인 디자인 조직이 상품을 기획하고 최적의 사용자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완제품 생산까지 주도한다.

그러나 국내 중소-중견 기업들은 경험과 자본력의 부재로 전문적 디자인 조직이 없이 최고경영자(CEO)의 역량이나 마케팅 부서에 의존하는 등 디자인 주도의 제품개발 경험을 쌓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다.

이에 산업부는 제조업계에 디자인 주도의 제품 개발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산업 활성화를 위한 성공모델을 만들기 위해 중소·중견기업에 디자인 주도의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을 지원 중이다.

산업부와 한국디자인진흥은 4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2019년 디자인 혁신유망기업 발대식을 업계 대표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했다.

이번에 열린 행사는 지난 3월22일에 선정한 제3기 디자인 혁신 유망기업 30개사에 선정증을 수여하고, 앞으로 혁신 유망기업 사업 지원 계획과 디자인 혁신의 성공사례를 발표하는 자리다.

이날 혁신 유망기업 선정증 수여식 이후 디자인 혁신포럼 자리가 마련되어 다양한 디자인 혁신 사례를 공유했다.

디자인 주도의 개발 사례는 혁신 유망기업으로 선정한 클레어, 지스마트가 발표했으며, 디자인주도의 브랜딩과 서비스 혁신 사례 발표에는 아이비엠(IBM) 코리아, 카카오멜론, 유닉스전자가 참여했다.

아이비엠(IBM) 코리아는 디자인이 주도하는 비즈니스 혁신을 주제로 좋은 디자인이 곧 좋은 사업을 결정하며, 디자인이 제품과 시스템을 포함한 넓은 의미의 상품 기획이며 이의 활용이 중요함을 강조했다.

카카오 멜론은 디자인경영의 중요성을 강조하였으며, 업계 최초 빅데이터 기반 서비스 제공으로 브랜드가치와 사용자 만족도를 높여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유닉스 전자는 상품과 디자인의 가치 변화가 기능적인 해결과 외형적인 만족에서 사용자 중심의 문제 해결과 심리적인 만족으로 변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디자인의 역할이 커짐을 강조했다.

디자인 혁신 유망기업 육성 사업은 디자인 중심의 성장 가능성이 높은 유망기업에게 상품기획, 설계, 마케팅, 홍보 까지 전주기적인 상품 개발 과정을 지원하는데 목적이 있다.

그간 디자인 혁신 유망기업 지원성과는 ’17년부터 매년 30개사를 선정, 누적 60개사(’18.8월 기준, 전년대비)가 업체당 평균 매출은 17억 원, 신규 고용은 4.9명, 수출액은 2,916천 달러(35억 원) 증가했다.

디자인 혁신유망기업 지원 사업을 활용한 45개사(지원사업 미활용 14개사 및 설문 무응답 1개사 제외)의 매출은 연평균 32.6% 증가하였고, 경기침체 속에서도 고용을 연평균 17.7% 확대했다.

앞으로 산업부는 디자인 주도의 제품개발 지원 및 디자이너의 컨설팅을 받을 수 있는 인프라 구축 등 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디자인의 활용 영역을 더욱 확대 지원 예정이다.

스타일테크(Style tech)라 불리는 뷰티-패션-건강 등 라이프스타일 분야에 정보통신기술(ICT)을 결합한 새로운 제품 시장 개척에 있어서도 디자인 주도의 제품 개발이 가능하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또한 서비스디자인을 활용해 사용자의 경험에 근거한 수요자 중심의 제품과 서비스 개발에 역량 있는 디자이너가 활동할 수 있도록 상담(컨설팅)과 교육 사업에 지원하기로 했다.

저작권자 © 산업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