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조 공공조달 전략적 집행 통해 국가성장-기업고용-경제활력 견인
공공조달 혁신은 정부정책 구현과 사회적문제 풀 핵심 열쇠중 하나

지난해 12월17일 취임한 정무경 조달청장이 3월27일로 취임 100일을 맞았다. 서울 조달청에서 본지와 만난 그는 120-130조에 이르는 공공조달 물량을 전략적-효과적으로 집행, 제4차 혁명시대를 맞아 혁신기술과 제품을 개발한 기업을 우대하는 '혁신조달'을 시현할 것 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12월17일 취임한 정무경 조달청장이 3월27일로 취임 100일을 맞았다. 서울 조달청에서 본지와 만난 그는 120-130조에 이르는 공공조달 물량을 전략적-효과적으로 집행, 제4차 혁명시대를 맞아 혁신기술과 제품을 개발한 기업을 우대하는 '혁신조달'을 시현할 것 이라고 강조했다.

정무경 조달청장이 3월 27일로 취임 100일을 맞았다. 그는 조달청을 ‘기능적 조달자’에서 ‘전략적 조달자’로 변신시키고 있다. 120조에 달하는 공공물량을 선도적-혁신적으로 집행, 경제활력 제고의 마중물로 삼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국가적 숙제인 혁신성장과 일자리창출을 풀어 나간다는 포부다. 또 안전-환경-복지의 질(質)을 높여 사회적 가치 실현도 유인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기획재정부에서 잔뼈가 굵은 정통 경제관료로 예산-재정-금융-조세 등 국가 거시경제 全분야를 다뤘다. 이같은 경험을 토대로 이제 집행부서의 장(長)으로서 기업과 현장의 미시적 경제 활성화에 드라이브를 건다. 조달청이 앞장 서 국가성장-기업고용확대-경제활력제고 나아가 사회안전망 강화 등을 성취하겠다는 그의 조달행정 혁신방안을 본란에서 듣는다.<편집자 주>

[대담=산업저널 이호경 편집인/정리=산업경제팀 정필론기자]

-취임 100일을 맞았습니다. ▷일자리중심 조달정책▷혁신성장지원▷공정한 조달시장▷경제활력 제고를 목표로 ‘기능적-전통적 조달자’에서 ‘전략적-적극적 조달자’로 탈바꿈을 말하고, 그 사이 개청 70주년도 맞았는데, 밖에서 본 조달행정과 직접 들어와 진두지휘하시면서 체감한 조달행정의 장단점은 어떤 것이었나요. 또 그동안 어떻게 지내셨고 소감을 말씀하신다면.

“기획재정부에서 30여년간 공직생활을 하면서, 나라의 경제정책을 거시적인 관점 위주로 다루어왔습니다. 조달행정은 현장 위주의 미시적 업무이기는 하나, 최근 그 전략적 역할이 점점 중요해지고 있어 그간의 경제정책 경험이 큰 도움이 되고 있음을 느낍니다. 청장 부임 전, 조달행정을 구매-계약의 기능적인 역할로만 인식해 온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청장을 맡고 보니 구매-계약 외에도, 원자재 및 국유재산 관리, 불공정 조달행위 조사, 국가조달 기간망인 나라장터 운영 등 맡고 있는 업무 범위가 넓습니다. 연간 120조원이나 되는 공공구매력을 잘 활용하면, 공공조달이 정부정책 구현, 사회적 문제 해결, 사회적 요구 실현 등 전략적으로 상당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조달행정을 새롭게 인식하고 있습니다. 향후 조달 기본 업무는 내실을 기하면서, 전략적 조달기능 강화에 역점을 두고 있습니다. 조달청장 부임 후 매주 2~3회 조달기업, 수요기관, 내부 직원들과의 만남과 소통의 시간을 이어가는 등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습니다. 조달청 개청 70주년이 되는 해에 청장으로서 막중함 책임감을 느끼고 있으며, 오랜 경제정책 실무 경험을 살려, 조달행정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상반기 60% 물량 집행 통해 경제활력 회복의 마중물 역할 할 것

-공공조달시장이 우리나라 경제 활력을 이끌어야 할 텐데요. 올 공공조달 물량은 어느 정도이며, 상반기 조기집행 금액과 비율을 말씀해 주세요.

“공공조달시장을 전략적으로 활용하여, 혁신선장, 일자리 창출 등 경제 활력 회복을 위한 정부정책을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이의 일환으로 혁신조달, 고용우수 기업을 우대하는 일자리 친화적 조달정책을 추진하고 있으며, 더불어 유동성 공급 확대를 위한 조기집행도 적극 추진 중입니다. 공공조달 전체 규모는 약 120조~130조원 정도로 추정되며, 이중 90조원이 나라장터를 통해 거래되고 있습니다. 올해 조달청은 약 40조원의 물품-용역-시설공사를 직접 계약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중 60%에 해당하는 23조 7천 억원을 상반기에 조기집행 할 계획입니다. 목표 달성을 위해 대규모 사업에 대한 조기집행을 독려하고, 지방청 중심으로 조기집행을 위한 수요기관 현장 마케팅 추진, 종합쇼핑몰 할인행사를 기존 11월에서 4월로 앞당겨 조기시행등 노력하고 있습니다.”

정청장은 또 일자리를 만들고 양질화하는 기업에게는 입찰시 가점과 배점 그리고 등록기간 연장 등 철저히 지원하고 고용관계법을 위반한 업체는 불이익을 줘, 일자리창출을 적극적으로 유인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정청장은 또 일자리를 만들고 양질화하는 기업에게는 입찰시 가점과 배점 그리고 등록기간 연장 등 철저히 지원하고 고용관계법을 위반한 업체는 불이익을 줘, 일자리창출을 적극적으로 유인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일자리 만들고 고용質 높이면 혜택주고, 노동법 위반시 불이익 준다

-일자리창출과 혁신성장의 견인을 중점적으로 말씀하셨는데, 각 인센티브와 패널티를 통해 공공조달시장에 참여하는 우수조달업체와 벤처창업기업들은 어느 정도 일자리를 만들 수 있을까요. 수치적 일자리창출 목표는?

“조달청은 고용을 많이 하는 기업, 고용의 질이 높은 기업, 근로환경이 좋은 기업 등 일자리 우수기업에게서 우선적으로 구매-조달하는 일자리 중심 조달정책을 추진 중입니다. 구체적으로 고용 우수 기업 우대, 반대로 노동관계법 위반 기업에게는 불이익을 줍니다. 조달입찰 시 점수 산정을 할 때 고용창출 우수기업, 정규직 사용비중 우수기업, 청년고용 우수기업 등을 우대하며, 조달우수제품 기간연장, 종합쇼핑몰 물품선정 시에도 우대하는 인센티브가 주어집니다. 그러나 상습 임금체불 등 주요 노동관계법 위반기업은 경쟁입찰이나 물품 선정, 우수조달물품 지정 및 기간연장 등에서 불이익을 줍니다. 최근 고용우수 기업에 대한 우대를 한층 강화해 취업이 상대적으로 어려운 여성, 장애인, 노인 등을 많이 고용한 기업에게 입찰에서의 점수 산정 시 가점을 신설하거나 확대했습니다. 그리고, 시설공사 종합심사낙찰제의 고용평가 방식을 가점에서 배점제로 전환하는 등 일자리 평가 영향 증대 및 실효성을 제고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지난해 신규고용 우수기업 108개사의 조달우수제품 지정기간이 연장되어 7,669억원 상당을 납품하는 등 혜택을 준 바 있습니다. 다만, 조달 일자리 우대 정책은 자금을 직접 지원하는 것이 아니라, 입찰시 고용우수기업이 상대적으로 유리하도록 하는 간접 지원방식으로 정책의 효과를 정량적으로 수치화하기가 어려운 측면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자리 조달정책은 일자리 기업의 수주기회를 늘리고 고용 분위기를 확산시킨다는 점에서 상당한 의의가 있습니다.”

▰혁신제품 국가가 구매한다는 원칙세우고, 수요기관 테스트로 시장화 촉진

-혁신조달을 통한 새 혁신상품과 새 혁신기술시장을 창출한다는 방침이신데, 혁신기술제품을 만들면 국가가 구매한다는 대원칙은 이해되지만 올 테스트베드를 통한 시제품구매가 8대 선도 산업과 4대 생활 산업 등 12개 품목 중 4개 품목에 12억원이 배정된 것은 너무 협소하다는 느낌입니다. 이 사업 내용 설명과 함께 혁신성장을 이끌 혁신조달시스템과 물량을 더욱 확충하실 의향은?

“혁신시제품 시범구매는 기존의 R&D 사업이 장기간에 걸친 투자에도 불구하고 사업화에 실패하여 실제 상용화로 이어지지 못하는 한계를 개선하고자 도입하는 적극적인 정책 수단입니다. GDP 대비 R&D 투자율은 한국이 4.29%(605억 달러)로 OECD 중 1위 수준이나, R&D 개발 기술 19만 건 중 15만 4천건이 휴면상태로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이에 따라 기업이 혁신제품을 개발하면 조달청이 구매 대상 제품을 선정하고, 수요기관의 테스트 요청이 있는 제품은 구매 후 테스트해서 그 결과를 피드백하여 상용화를 지원하는 제도입니다. 테스트 성공제품은 우수조달물품 및 해외조달시장 수출유망기업으로 지정해서 국내외 판로를 지원할 계획입니다. 올해 드론, 미래자동차 등 혁신성장 8대 핵심 선도사업과 안전, 환경 등 국민생활문제 해결분야의 상용화전 혁신제품을 구매해서 적합 수요기관이 테스트를 실시할 예정입니다. 8대 선도산업은 드론, 미래자동차, 스마트시티, 바이오헬스, 에너지신산업, 스마트공장, 핀테크, 스마트팜이며, 4대 국민생활산업은 안전, 환경, 건강, 복지 등입니다. 앞으로 확충계획은 올해 시범운영을 통해 사업 절차를 체계화해서, 내년부터 정규사업화 하여 신기술-신산업 분야로 구매 대상을 확대하고, 수요 기반형 사업 모델로도 확장해 나가려고 합니다. 대상 확대는 8대 선도 사업에만 한정하지 않고 대상 분야를 확대하겠다는 의미이며, 수요 기반형이란 공공수요 발굴(기관이 제안) → 선정 수요에 대한 제품 공모 → 기업선정 → 계약 → 테스트 → 피드백 단계를 말 합니다.

▰나라장터 ‘22년까지 대대적 개편, 23개 자체 조달시스템 흡수-통합

-더 공정하고 더 투명한 조달시스템 개편방향은?

“IT 기술은 계속 발전하고 있으나, 조달시스템인 나라장터는 2002년 개통 이후 17년째 사용해 오고 있습니다. 노후화 정도가 심각하고 복잡도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새롭게 변화된 IT환경에 맞게 대대적인 개편이 필요합니다. 이에 우리 청은 ‘18년 나라장터 전면개편 정보화 전략계획 수립(ISP) 사업을 통해 시스템 개선방안을 마련했습니다. 주요 내용으로는 ▷노후화된 나라장터 서비스 전면개편, ▷26개 자체조달기관 흡수-통합, ▷신기술 기반의 서비스 제공입니다. 조달업체는 편리하고 신속한 조달업무를 수행할 수 있고, 수요기관은 전자조달 업무의 공정성 및 효율성이 더 강화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나라장터 전면개편은 앞으로 3년에 걸쳐 진행되고, 서비스 개통 후 단계적으로 자체 전자조달시스템을 통합할 계획입니다. 현재, 예비타당성 본 심사가 진행 중이며, 완료 후 ‘20년 분석-설계 → ’21년 개발 → ‘22년 시스템 개통 예정입니다. 서비스 안정화 기간을 거쳐 ‘22년 하반기 부터 ’24년까지 23개 자체 전자조달시스템을 통합합니다.”

정청장은 나라장터와 벤처나라 등 조달시스템 문턱을 낮추고 효율화하겠다고 밝혔다. 창업-벤처기업들이 손쉽게 조달시장에 진입토록 벤처나라 오픈마켓을 개장해 판매실적이 없더라도 조달물품을 거래를 보장하고 특히 2천만이던 수의계약 범위를 5천만원까지 올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청장은 이어 나라장터와 벤처나라 등 조달시스템 문턱을 낮추고 효율화하겠다고 밝혔다. 창업-벤처기업들이 손쉽게 조달시장에 진입토록 벤처나라 오픈마켓을 개장해 판매실적이 없더라도 조달물품 거래를 보장하고 특히 2천만이던 수의계약 범위를 5천만원까지 올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벤처나라, 창업-벤처기업 요람되도록 등록절차 간소화하는 오픈마켓 곧 개장

-나라장터의 진입장벽이 높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벤처나라를 통해 문턱을 낮추고 품목을 확대해야 한다는 요청에 대한 답변과 마련 중이신 개편방안은?

“3월 창업-벤처기업 등과 간담회에서 아직도 조달 진입 문턱이 높고, 판로 확보의 어려움이 많다는 현장의 의견을 듣고 있습니다. 초기 창업-벤처기업은 납품실적 부족 등으로 나라장터 쇼핑몰로 바로 진출하기는 어렵습니다. 이런 제품을 홍보하고 거래할 수 있는 전용몰 ‘벤처나라’를 ‘16년 10월 구축해서 창업-벤처기업의 판로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올해 2월말 기준으로 666개사 3,779개 상품 등록, 203억 공급실적을 기록중입니다. 또한 벤처나라 구매실적을 토대로 나라장터 종합쇼핑몰 등 더 큰 시장으로 성장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어 조달시장 진입창구로서 ‘벤처나라’ 역할을 대폭 강화 할 필요가 있습니다. 벤처나라에서 우수조달물품으로 5개사, 다수공급자계약으로 20개사가 각각 진출한 바 있습니다. 현장의 의견을 반영하여 조달진입 조건 완화 등 제도개선, 구매 확대, 지원 방안 등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여 창업-벤처기업의 판로 지원 및 성장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벤처나라 진입 및 등록 조건 완화, 주요 공공기관과 MOU 확대 등을 통해 참여기업과 상품 확대를 도모하겠습니다. 초기 진입을 위해 1년간 한시적으로 최소한의 요건을 갖추면 별도의 지정 절차 없이 업체가 자유롭게 등록하여 판매하는 제한적 오픈마켓(열린장터) 형태로 운영할 계획입니다. 구매 확대를 위해 구매편의성 제고, 구매 인센티브 도입 등 개선방안을 마련하고, 조달 全과정을 종합지원하는 창업-벤처기업 전담센터 운영, 현장밀착형 지방청 1인 2사 전담관제 시행하여 지원할 것입니다.”

▰벤처나라 창업-벤처기업 수의계약제도 2천만원에서 5천만원으로 상향 검토

-벤처기업 등록대상 기업에 대해 수의계약을 더욱 늘리는 것이 기업들의 투자 및 상품개발 의욕을 더 북돋을 텐데요. 수의계약 금액 확대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지?

“우리 청에서는 벤처나라를 통해 창업-벤처기업을 지원하는 등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의 판로지원을 위해 공공혁신조달 정책을 더욱 더 강화해 나갈 계획입니다. 현장간담회 등을 통해 기업들의 의견을 들어보니 그동안 창업벤처기업 전용조달시장 '벤처나라'에서 수의계약이 2천만원까지 이루어져 현장에서 애로가 많다고 들었습니다. 앞으로 기재부와 협의를 거쳐 수의계약한도를 5천만원까지 상향하는 방안을 추진토록 하겠습니다. 이렇게 되면 창업벤처기업이 만든 혁신제품에 대한 수요가 대폭 확대되고, 또 이를 통해 초기 창업벤처기업이 나라장터로 진입할 수 있게 되어 창업벤처기업이 한단계 더 성장하고 도약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올 구매 목표인 우수조달제품 3조, 다수공급자계약(MAS) 8조 등은 123조에 이르는 조달시장에서 적정한가요. 품목과 물량을 향후 어떻게 늘려 가실 의향인가요?

“올해 우수제품 공급목표는 3조원으로, 그간의 우수제품 공급실적 추이에 비추어 보면 상당히 높게 설정되었습니다. 이는 혁신제품의 공공판로 확대 등 중소기업의 기술개발 촉진을 위한 조달청의 적극적 의지를 반영한 것입니다. 우리 청은 4차 산업혁명, 신기술-융복합, R&D 제품의 우수제품 진입 지원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우선구매대상 기술구매 대상 제품에 대한 우대 확대, 연간 우수제품 지정 횟수 확대(4회→5회), 생산실태 조사 전환(전수조사→ 선별조사) 등 진입 기회는 늘리고, 행정 부담은 완화했습니다. 앞으로도 제도를 효율적으로 운영·개선하는 등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MAS 시장 규모는 2018년 기준 9조 1천억 원으로 품목 수는 39만 3천여 개며, 계약업체 수는 7천 6백여 개에 달합니다. 최초 MAS가 도입된 2006년에는 시장규모가 1조 5천억, 품목 수는 8만 9천여개, 계약업체수도 982개에 불과했으나 12년 만에 시장규모와 계약업체 수는 6배 이상, 품목 수는 약 4배 이상 성장했습니다. 다만 그간 MAS 시장의 양적 확대를 위해 진입장벽을 완화한 결과 업체별로 경쟁적으로 다수의 규격을 등록하면서 실제 수요가 없는 제품이 등록되거나 경쟁제품이 없는 경우가 많아 불필요하게 행정력이 낭비되고 경쟁이 잘 이뤄지지 않는 사례가 다수 발생했습니다. 이에 조달청은 MAS 규격간 실질적인 경쟁이 이뤄지고 수요기관에서 상품간 가격비교를 쉽게 할 수 있도록 물품별 공통 상용규격을 정하여 해당 규격만 계약체결 할 수 있도록 MAS 규정을 개정하여 올 1월부터 시행하였으며 앞으로 지속적으로 규격정비를 실시할 예정입니다.”

정청장은 나아가 세계 GDP의 12%인 9.5조 달러에 이르는 무궁무진한 불루오션인 지구촌 조달시장으로 나아가는 것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190개국 조달정보 제공을 비롯 각종 지원책과 인센티브를 마련해 내년에는 최초 해외조달 수출 1조시대를 열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정청장은 나아가 세계 GDP의 12%인 9.5조 달러에 이르는 무궁무진한 불루오션인 지구촌 조달시장으로 나아가는 것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190개국 조달정보 제공을 비롯 각종 지원책과 인센티브를 마련해 내년에는 최초 해외조달 수출 1조시대를 열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해외조달시장 진출은 선택이 아닌 필수이며 내년 1조 매출 향해 달릴 터

-국내 조달시장의 60배에 이른다는 해외조달시장 진출확대방안과 유엔조달시장 진출방안을 말씀하신다면.

“해외조달시장은 9.5조 달러 규모로 전 세계 GDP의 12% 수준으로 추정되는 거대한 시장입니다. 미국 연방조달 5,081억 달러 등 각국 정부조달 9.29조 달러, UN조달 186억 달러 등 국제기구 476억 달러, 공적개발원조(ODA) 1,776억 달러 등 입니다. 그러나 세계 최대 단일조달시장인 5천억 달러 규모의 미국연방조달시장의 우리기업은 9.5억 달러로 점유율은 0.19%에 불과합니다. UN조달시장 점유율 또한 2억 달러로 1% 내외입니다. 국내 조달시장은 포화 상태입니다. 구매분야 중소기업 실적이 전체의 80%인 점을 감안할 때, 중소 벤처기업들의 해외조달시장 진출은 필수적입니다. 올해 신규시장 개척으로 수출실적 8억 달러 이상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조달청은 ‘13년부터 해외조달시장 진출 유망기업(G-PASS기업)을 지정하며 우수 조달기업의 해외조달시장 진출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G-PASS(Government Performance ASSured)는 국내 조달시장에서 기술력, 품질 등이 검증되어 해외조달시장 진출 가능성이 높다고 인정한 중소-중견업체입니다. 해외전시회와 수출상담회 등 해외마케팅 지원과 수출전략기업 육성사업 등 전략적 지원사업의 결과, 매년 지정기업 수와 수출실적이 증가해 ‘18년 기준 G-PASS기업 수는 538개, 수출실적은 7.3억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조달청은 올 2월 조달수출지원팀 신설을 기점으로 수출전략기업 육성사업 대상을 2배로 확대하고, 외교부와 함께 유엔조달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등 지원 사업을 다변화하고 효과적 운영을 도모하고 있습니다. 올해 수출실적 8억 달러 이상을 달성토록 최선을 경주하겠습니다. 내년에는 9억 달러 이상, 해외조달시장서 1조원 매출시대를 열겠습니다.”

▰30.5조 시설공사, 安全위반은 패널티 주고 고용-하도급 우수는 인센티브 준다

-올해 시설공사 물량은 어느 정도이며, 사회적 이슈인 안전-환경-근로자 건강과 복지 그리고 하도급거래 등 관리방안은.

“올해 국내 건설시장은 SOC예산 감축 및 주택시장 둔화 등으로 건설경기가 더욱 어려울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조달청은 건설산업의 경쟁력 제고와 상생 기반의 공정-투명한 공공건설시장 조성을 역점 추진할 계획입니다. 2019년 조달청 시설사업규모는 SOC예산 감축기조 등 사업여건 악화에도 불구하고 설계적정성 검토실적 증가 추세 등을 감안해 30.5조원으로 책정하였으며, 공사계약은 전년 계약수준인 10.7조원으로 책정하였고, 총사업비검토, 설계적정성검토 등 시설지원사업은 최근 3년간(‘16~’18) 실적 대비 6.8% 증가한 19.8조원으로 책정했습니다. 특히 공공조달을 통한 사회적가치 구현을 위해서도 적극 노력하겠습니다. 안전 강화를 위해 산업재해 발생 사업장에 대한 제재를 강화했습니다. 그동안 2인이상 동시 사망자 사 제재에서 누적사망자가 2인이상 발생 시 제재로 강화됐습니다. 일자리 창출을 위해 올 3월 종합심사낙찰제 ‘건설인력 고용분야’ 평가를 가점에서 배점으로 전환해 고용우수기업에 대한 인센티브 체계를 다양화 했습니다. 근로환경과 관련 시설공사 입찰참가자격사전심사(PQ) 시 급여 지급액 증가기업에 대한 가점을 신설했습니다. 하도급 관리 강화를 위해 대-중소 건설기업 협력 프로그램을 확산시키고 9월 참여기업에 대한 인센티브를 확대하여 상생-협력의 조달문화 정착을 유도할 계획입니다. 참여 대기업 가점을 현재 1점에서 더 확대하고 참여 중소기업 가점을 신설합니다.”

▰올 나라장터액스포, 최대규모인 440개 업체와 80명 해외바이어 참여할 것

-4월24일 나라장터엑스포가 개막되는데 그 개최 계획을 듣고 싶습니다.

“나라장터 엑스포는 국내 유일의 공공조달 전시회로, 20회를 맞는 올해에는 440여개 업체가 참가하여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될 예정입니다. 4월 24일부터 3일간 킨텍스에서 개최되는 나라장터 엑스포는 우수 중소 조달기업과 벤처기업들의 제품을 홍보하고, 국내외 판로를 촉진하기 위한 행사로, 다양한 종류의 우수 조달제품들을 한자리에서 둘러보고 체험할 수 있습니다. 전기전자관, 건설환경관, 기계장치관, 사무기기관 등 관심 제품군의 최신 트렌드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특히 올해에는 드론, 자율주행차, 가상-증강 현실(VR-AR), 3D프린터 등 신산업 제품을 전시하는 혁신성장관을 별도로 운영하여 혁신제품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공공수요 창출을 지원하는 한편, 국내 공공기관 구매담당자 및 80여명의 해외바이어를 초청하여 국내 기업의 판로지원을 위한 1:1 상담회도 개최할 계획입니다. 또한 스템프 투어와 도슨트 투어, 그리고 경품 추첨 이벤트 등 더 재미있고 유익한 관람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했습니다. 고양시 킨텍스에서 4월 24일부터 26일까지 열리는 ‘코리아 나라장터 엑스포 2019’에 공공기관 구매담당자들과 관심 있는 일반인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전략적 조달로 혁신성장-일자리창출-사회불균형 해소-지속가능 발전 이끌 것

-이밖에 청장님께서 향후 조달정책 방향과 관련해 밝힐 내용과 산업계 독자들에게 한 말씀 부탁합니다.

“최근 4차 산업혁명 시대 도래와 함께 미국, 영국 등 세계 주요 선진국들은 공공부분에서 융합상품과 같은 혁신제품을 선도적으로 구매해, 공공조달이 기술혁신과 혁신산업 성장을 촉진하고 있습니다. 정부정책 실현과 저성장-사회갈등-기후변화 등 사회적 문제 해결을 위한 전략적 공공조달(SPP)이 선진국의 조달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전략적 공공조달(Strategic Public Procurement)은 GDP의 10% 내외를 차지하는 공공조달을 전략적으로 활용하여 기술혁신 촉진, 사회적가치 실현, 지속가능성 확보 등 정책 지원을 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4차 산업혁명과 같은 시대적 변화, 선진국의 공공조달 트렌드, 공공조달에 요구하는 새로운 가치와 역할에 맞게, 조달전반을 혁신해 조달의 역할을 재정립하고 있습니다. 물자를 구매하여 제공하는 전통적인 조달의 역할에 그치지 않고, 연간 120조원의 규모의 공공조달시장을 전략적으로 활용해, 혁신성장, 일자리 창출, 사회 불균형 해소, 지속가능한 발전 등 정부정책 지원과 사회적 가치를 적극적으로 실현해 나가는 ‘전략적 조달자’로서의 역할을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조달현장에 계시는 산업계 분들을 자주 만나고 의견에 귀 기울이겠습니다. 조달기업의 의견을 제도개선, 업무혁신에 적극 반영하고, 고객중심의 조달서비스를 제공해, 조달청이 업계에 인정받고, 사랑받는 정부기관으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조달업무에 관심을 갖고 많은 응원과 격려를 부탁합니다.”

정청장은 새로운 가치와 역할에 맞게 조달시스템 전반을 혁신해 국가의 혁신성장과 일자리창출을 뒷받침하는 한편 기업들의 시장 진입-성장-도약의 성장사다리 토대를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청장은 종합적으로 새로운 가치와 역할에 맞게 조달시스템 전반을 혁신해 국가의 혁신성장과 일자리창출을 뒷받침하는 한편 기업들의 시장 진입-성장-도약의 성장사다리 토대를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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