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평오 KOTRA 사장, 북‧중남미지역 통합 무역투자확대전략회의 개최
5G‧미래차 등 혁신시장 선점, 스타트업 진출강화, 양자-다자간 경협기회 확대

“혁신의 북미시장과 개방의 중남미시장은 우리 기업과의 다양한 협력수요가 있는 만큼 수출활력제고와 미래 성장발판을 동시에 마련하겠다” 권평오 KOTRA 사장은 25일 (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북‧중남미지역 통합 무역투자확대전략회의 (무역관장 회의)를 주재하면서 현지 여건에 맞는 기회요인 발굴을 강조했다.

전 세계 기술혁신의 초격차 행보를 보이고 있는 미국과의 협력은 우리 혁신성장을 위한 가장 중요한 돌파구이다. 다만 대미수출이 2월까지 5개월 연속 증가세에 있지만 중국과의 무역협상, 무역확장법 232조 적용 등 보호무역주의가 올해 절정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경기둔화 조짐 등 거시적 불확실성도 상존하고 있다.

전 세계 기업가치 10억 달러 이상 유니콘 스타트업 326개 중 48%(157개)가 미국에 소재(CB Insight)해 있다.

한편 중남미는 대외개방에 우호적인 정권으로의 주요국 정권교체, 역내외 경제통합 가속화, 한국과의 FTA 네트워크 확대(한-중미 FTA 연내 발효 예상) 등 시장개방 및 교역 증진을 통한 경제성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권평오 사장은 이처럼 혁신과 개방으로 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가고 있는 북미와 중남미지역 22명의 무역관장과 함께 △ (수출 10% 확대) 주요품목 지원방식 다변화, 5G‧미래차 등 혁신산업 시장 선점 △ (스타트업 진출) 인프라와 다양한 맞춤형 서비스 제공 △ (경제협력 확대) 통상환경 변화 대응 新기회 발굴 등 3대 진출 전략을 마련했다.

▶ (수출 10% 확대) 주요품목 지원방식 다변화, 5G‧미래차 등 혁신산업 시장 선점

<車, 조선, 소비재 등 주요품목 지원방식 다변화를 통한 시장 확대>

주력산업 진출확대 관련, 현지 공급망 진입을 위한 파트너링 사업을 업그레이드한다. 자동차부품의 경우 북미에서는 완성차업체와의 글로벌파트너링 사업을 통합해 우리 기업의 선택의 폭을 넓히고(포드+FCA, 6월), 디트로이트의 KAPP(Korea Auto Parts Plaza)를 ‘글로벌 파트너링 혁신센터(Korea GP Center)’로 확대 개편한다. 중남미에서는 USMCA(미국-멕시코-캐나다 무역협정)에 따른 현지조달 확대 움직임에 대응해 현지 투자진출을 지원한다. 조선기자재의 경우 중남미 방산수요와 연계해 기자재 동반진출을 모색하고, 항공기부품(북미), 의료기기(중남미) 등 전략산업도 집중 지원한다.

소비재의 경우 채널(온라인, SNS), 소비자(Z세대), 선호(한류) 등 현지 트렌드 변화에 맞춘 마케팅을 확대한다. 또한 6월 소비재대전 연계 全美유통망협회(GMDC) 구매사절단 초청, 5월 서울식품전 연계 라틴비즈니스 위크 개최 등 연내 수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상반기 대형사업과 연계를 강화할 예정이다.

<5G, 미래차 등 혁신산업 글로벌화 지원 본격 추진>

우리와 세계 첫 5G 상용화국가 자리를 다투고 있는 미국의 5G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① 5G 기술 보유 중소중견기업 DB 구축 ② 중계기 등 하드웨어 및 통신 소프트웨어 수출지원 ③ 자율주행, AR/VR 등 응용분야 수출지원 등 5~10년 뒤 범용화를 염두에 둔 단계별 지원프로그램을 올해 시작한다. 또한 ‘K-글로벌(하반기, 산호세)’ 등을 통한 글로벌 기업과의 네트워크 구축 및 시장조사로 경량‧강화소재 등 핵심기술과 정보보안, 커넥티드 솔루션 등 소프트웨어가 중심이 될 미래차 GVC에도 본격 대응할 계획이다.

▶ (스타트업 진출) 인프라와 다양한 맞춤형 서비스 제공… LA 코워킹 오피스 설치

세계 최대 스타트업 허브국가이자 격전지인 북미시장에서 우리 스타트업이 안착할 수 있도록 인프라와 맞춤형 서비스 지원을 강화한다. 북미는 미래 핵심기술 선점과 주도권 확보를 위해 지역별로 관련 클러스터가 형성돼 있고, 정부의 스타트업 발굴과 육성을 위한 제도가 탄탄하다. 민간기업의 미래대비 투자도 세계 최고 수준이다.

북미시장은 2018년 스타트업 투자 8,948건, 1,309억 달러로 세계 최고이며, 2018년 총 778개 미국 기업이 약 3,400억 달러를 미래핵심기술 R&D에 투자(한국의 10배)하고 있다.

먼저 자카르타, 하노이, 암다바드, 다낭에 이어 북미 최초로 LA에 코워킹 오피스를 설치한다(4.1). 업무공간뿐만 아니라 피칭룸, 회의실을 갖추고, 현지창업, 투자유치, 크라우드펀딩, 수출마케팅, 인재채용, 지재권보호 등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각종 지원 사업과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RESI(헬스케어, 6월), 테크크런치 디스럽트(종합, 10월) 등 현지 유력 스타트업 컨퍼런스 참가와 해외 스타트업에 우호적인 CVC(기업주도형 벤처캐피털)와의 매칭도 적극 지원한다.

현지 취업 관련, 올해부터 뉴욕-LA-실리콘밸리 등 주요 거점에서 채용박람회를 동시에 개최해 타 지역 구인처-구직자까지 매칭되도록 외연을 넓힐 예정이다. 중남미에서는 멕시코, 브라질을 중심으로 국내 대학(서어학과), 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 (경제협력 확대) 통상환경 변화 대응 新기회 발굴… 美 주별 경협기회 분석, 한-중남미 비즈니스 서밋

보호와 개방이 혼재된 현지 통상환경 변화에 맞춤형으로 대응, 불확실성을 줄이고 새로운 경제협력 기회 발굴에 앞장설 예정이다. 북미지역의 경우 현지투자 확대에 따른 대중소 동반진출 등 신규 진출수요를 지원하고 주정부 아웃리치 활동, 주요 행사연계 산업협력포럼 개최, 주별 경제협력기회 분석 보고서 발간(12월) 등도 추진한다.

중남미의 경우 양자-다자간 경제협력 기회를 동시에 공략한다. 올해 한-중미 FTA 발효에 대비해 즉시 관세철폐 품목을 중심으로 마케팅을 집중할 계획이다. 또한 IDB(미주개발은행) 및 부처·유관기관과의 협업으로 ‘한-중남미 비즈니스 서밋(10월)’을 개최해 양 지역 간 경제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정부간거래(G2G), 신재생에너지, 인프라 등 정부간 협력이 필요한 분야의 진출 확대도 모색한다.

권평오 KOTRA 사장은 “혁신의 아이콘인 북미와 잠재력이 높은 미개척 중남미는 우리 기업에 다양한 진출 옵션을 제공하는 기회 시장”이라면서, “현지 기술혁신 트렌드를 면밀히 모니터링(북미)하고 다각적 경제협력 기회를 포착(중남미)해 시장상황과 여건에 맞는 시의적절한 맞춤형 대응전략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오는 4월 2일 취임 1주년을 맞이하는 권평오 사장은 통상 6~7월까지 이어지는 10개 지역 해외무역관장회의를 4월 중 마무리하고, 해외현장에서 도출한 수출 10% 플러스 전략을 실행에 옮겨 연내 성과창출에 전념할 계획이다.

권평오 KOTRA 사장은 25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북‧중남미지역 통합 무역투자확대전략회의(무역관장 회의)를 주재하고, 혁신과 개방으로 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가고 있는 북미와 중남미지역 여건에 맞는 기회요인 발굴을 강조했다. 권평오 KOTRA 사장(앞줄 왼쪽에서 6번째) 등 회의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권평오 KOTRA 사장은 25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북‧중남미지역 통합 무역투자확대전략회의(무역관장 회의)를 주재하고, 혁신과 개방으로 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가고 있는 북미와 중남미지역 여건에 맞는 기회요인 발굴을 강조했다. 권평오 KOTRA 사장(앞줄 왼쪽에서 6번째) 등 회의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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