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기평, 싱가포르 에너지시장청과 에너지기술협력

선진 도시국가의 대명사로 동아시아서 1인당 전력소비량이 가장 높은 싱가포르에 국산 신재생에너지 기술이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가 마련됐다.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원장 임춘택)은 3월 5일 에기평 사옥에서 싱가포르 에너지시장청(EMA)과 ‘공동연구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EMA(Energy Market Authority, www.ema.gov.sg)는 싱가포르 통상산업부 산하의 법정 위원회로 “신뢰할 수 있는 안전한 에너지 공급을 보장하고 에너지 시장에서 효과적인 경쟁을 촉진하며, 싱가포르의 다양한 에너지 분야를 개발하는 것”을 주요 목표로 함. EMA는 이러한 연구를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에너지 환경을 조성 중이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은 지난해 7월 문재인 대통령의 싱가포르 방문을 계기로 체결된 산업통상자원부와 싱가포르 통상산업부 간 협력 합의서의 실질적인 이행을 위해 추진되었다.

양 기관은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스마트그리드(분산발전, 마이크로그리드, 에너지저장시스템, 스마트미터 등) △태양에너지(해상태양광, 건물일체형태양광 등) △에너지 보안 및 사물인터넷 연계 에너지 기술 분야의 공동연구를 추진할 예정이다.

싱가포르는 1인당 전력 소비량이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많으면서도 대부분의 에너지를 수입하고 있다,

제한적인 국토 공간 활용을 위한 태양광 기술과 전력망 안정을 위한 에너지저장시스템 및 마이크로그리드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또한, 지난해 전력시장 자유화로 스마트그리드 등 전력산업 관련 기업의 아세안 지역 진출을 위한 실증 플랫폼으로 활용이 적합한 국가로 평가되고 있다.

임춘택 에기평 원장은 “싱가포르는 제한적인 국토환경에서 효과적인 재생에너지 이용을 위해 부유식 해상 태양광, 건물일체형 태양광 등을 활발히 추진 중으로, 우리가 가진 태양광, 에너지저장시스템 기술과 연계한다면 양 국가의 전력 수급 안정에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 “금번 양해각서를 계기로 싱가포르와의 공동연구 등 기술교류를 활성화하여 국내 에너지기술의 아세안 전력 시장 진출을 지원하고, 재생에너지 산업 활성화를 위한 기술 협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산업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