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투자, 친환경산업, 원전, 석유-가스분야 MOU 7건 체결

산업통상자원부는 UAE의 실권자인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나흐얀 (Mohammed bin Zayed Al-Nahyan) 아부다비 왕세제의 한국 방문을 계기로, 산업-투자, 원전 등 에너지 분야에서 양국간 협력을 강화키로 합의했다.

이번 모하메드 왕세제의 방한은 ‘18년 3월 문재인 대통령의 UAE 방문이후 약 1년만의 답방이자 ’14년 2월 이후 모하메드 왕세자의 5년만의 방한으로,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18년3월)로 격상된 양국 관계를 공고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이루어졌다.

우선 산업-투자 협력 양해각서(MOU)에 산업부 성윤모장관과 UAE 알자베르 국무장관이 서명했다.

주요내용은 ▷기업 친화적 경제 환경 조성, ▷산업생산성 향상을 위한 연구-개발, ▷투자환경 개선, ▷UAE 내에 투자하는 한국 투자자 지원 등이다.

산업부와 UAE 연방정부는 MOU 이행을 위한 실무그룹(Working Group) 회의와 투자 협력 로드쇼 개최를 위해 상반기 중 관련 협의를 진행키로 했다.

또 친환경 산업 협력을 위해성 장관은 알 제요우디 UAE 기후변화환경부장관과 청정생산 및 생태산업개발 협력 MOU에 서명하고, ▷청정생산과 생태산업개발에 관한 우수사례 공유, ▷워크샵 등을 통한 전문가 교류, ▷협력 과제 발굴을 위한 공동작업반(Joint Working Committee) 설치 등을 합의했다.

향후, 양 부처는 공동작업반을 통해 MOU 이행을 위한 행동계획(Plan of Actions)을 수립키로 했다.

특히 이번 왕세제 방한계기, 양국 원전업계는 ▷바라카 원전 운영준비를 위한 지원-협력과 ▷원전 안전-보안-품질 등 협력에 상호 합의하고, 바라카 1호기 연료장전-시운전-운영을 위한 협력 선언문을 채택했다.

선언문은 한국전력공사와 UAE원자력공사(ENEC)가 양국 업계를 대표해 서명했으나, 바라카 사업에 참여중인 한수원-한전기술-한전KPS 등 팀코리아와 바라카 사업법인인 BOC-운영법인인 Nawah 등도 대거 참석하여 구체적 협력내용에 합의했다.

양국 원전업계는 ▷인적자원 역량강화, ▷바라카 원전 운영기준 수립, △현장교훈 공유, ▷장기적 운영지원, ▷운영허가 취득 등 1호기 연료장전을 위한 전반적인 운영준비에 상호간 적극적 협력-지원을 약속했다.

아울러, 양국 업계는 바라카 원전사업을 글로벌 원전시장에서 가장 모범사례로 만들기 위해, 세계최고수준의 원전안전, 보안 품질 확보를 위한 적극적 협력에 합의했다.

석유-가스 등 에너지 분야 협력도 강화키로 했다.

한국석유공사, 한국가스공사, GS에너지, SK 건설 등 국내 유관기관들도 아부다비 국영 석유회사(ADNOC)와 MOU를 체결, 유전-가스전 개발 및 탐사 원유저장시설 건설 등을 위한 협력 기반을 마련했다.

반도체, 5G 등 신산업 분야 협력도 추진한다.

2월 27일 개최된 정상회담에서 양측 정상은 ▷재생에너지 및 에너지신산업 제3국 공동진출, ▷반도체 관련 인력양성 교육프로그램 개발 및 기업간 협력 네트워크 구축 등을 합의했다.

성윤모 산업부장관은 “이번 방한을 통해 한국과 UAE 양국은 산업-투자, 친환경 분야, 원전, 석유-가스 등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반도체, 5G 네트워크 등 고부가 가치 신산업 분야와 신재생-에너지신산업 분야로 협력을 확대하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산업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