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제조기술 R&D 로드맵 간담회 개최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는 20일서울 강남구 한국기술센터에서 스마트제조기술 R&D 로드맵 완성을 위한 전문가 간담회를 개최하여, 주요 내용을 공유하고 향후 작업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이 제조기술은 디지털 기술-제조가 통합하여 제조 全과정이 연결화-지능화되어 제조현장의 문제 해결, 新시장 요구에 대한 빠른 대응이 가능토록 하는 미래형 제조기술이다.

스마트제조기술 R&D 로드맵은 제조업 활력 회복 및 혁신전략(‘18.12)의 후속 과제로서, 미국-독일-일본 등 주요 선진국의 스마트제조 혁신 경쟁이 가속화되어 우리 제조업 경쟁력에 위협이 됨에 따라, 국내 제조업의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과 혁신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한 것이다.

‘18년 말부터 스마트제조 수요-공급기업, 전문기관 등이 함께 모여 로드맵 수립에 착수하였고, 공청회 등 추가 의견 수렴을 거쳐, 3월 말 스마트공장 엑스포를 계기로 발표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로드맵은 자동차-전자 등 국내 주력산업에 적용을 목적으로 한 실용형 로드맵으로, 개별 기술 단위의 개발 전략에서 나아가, 장비-디바이스 등 HW와 산업 IoT-AI 등 SW적 기술을 융합하고, 호환성 제고를 위한 표준을 연계하여, 제조 현장에 쉽게 적용함을 목표로 한다.

한편, 산업부는 로드맵 수립 전, 국-내외 스마트제조 기술수준을 조사-분석하였는데, 이날 간담회에서 그 결과도 발표됐다.

이 조사는 스마트제조기술을 7개 분야/25개 세부기술로 구분하고, 주요 6개국(한국, 중국, 일본, 독일, 미국, EU)의 기술수준을 분석했다.

국가별 종합 결과는 미국(100.0%) > 독일(93.4%, 0.4년) > 일본(79.9%, 1.5년) > EU(79.6%, 1.5년) > 한국(72.3%, 2.5년) > 중국(66.0%, 3.1년) 순이었다.

우리나라는 7개 분야 중 통신-공장운영시스템 등 2개 분야에서 선도그룹, 생산현장-IoT-제어시스템-비즈니스-플랫폼 등 5개 분야에서 추격그룹에 속한 것으로 조사됐다.

25개 세부기술 기준으로는 인터넷통신은 최고 기술을 보유, 산업용 통신-MES 등 5개는 선도그룹, 머신비전-모션컨트롤러 등 16개는 추격그룹, PLM, DCS, CAx 등 3개는 후발그룹이었다.

간담회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생산시스템의 대대적 혁신은 우리 제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필수 조건이며, 이를 위해, 국내 스마트제조기술 고도화・자립화 등 스마트 제조산업 육성을 위한 정부의 전방위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이에, 박건수 산업정책실장은 로드맵이 완성되는 올해를 ‘스마트제조 기술 혁신 원년의 해’로 삼고, 로드맵 기반의 체계적인 R&D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특히, 박 실장은 산업부가 ‘19년도에 대표 스마트공장 확대(3개→7개), ’수요자 맞춤 스피드공장‘ 신규 구축-운영 추진중이나 스마트제조기업의 수요를 충분히 반영하기에는 지원 사업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하면서, 이번 로드맵을 계기로 대형 R&D 사업을 기획-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기술개발 이외에도 인력・수출・시장확대 방안 등 다양한 정책 과제를 발굴하여 「스마트제조산업 육성방안」을 상반기 중 마련할 계획임을 소개하면서, 스마트제조산업 육성이 우리나라 제조혁신의 디딤돌이 될 수 있도록, 민간 전문가들이 R&D 로드맵과 육성방안 수립에 힘을 모아 주실 것을 당부했다.

저작권자 © 산업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