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 “수출총력체계 구축, 2년 연속 수출 6천억달러 견인”
권평오 KOTRA 사장 신년 기자간담회 “녹록지 않은 수출여건 타개 위해 수출총력체계 구축”
해외무역관별 주재국 수출 10% 더하기, 미개척‧신시장 진출 확대
주요사업 수출유발효과 제고 등 성과지향적 사업추진에 전사적 역량 결집

권평오 KOTRA사장(사진)은 24일 서울 광화문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수출전망 및 이를 반영한 KOTRA 주요사업 추진방향을 설명했다.
권평오 KOTRA사장(사진)은 24일 서울 광화문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수출전망 및 이를 반영한 KOTRA 주요사업 추진방향을 설명했다.

 

권평오 KOTRA 사장은 24일 서울 광화문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수출전망 및 이를 반영한 KOTRA 주요사업 추진방향을 설명했다.

권평오 사장은 “KOTRA를 비롯한 많은 기관들이 올해 3%대의 수출 증가를 예상하고 있지만, 글로벌 교역 여건과 일부 주력 수출품목의 불안요인 고려시 결코 녹록지 않을 것”이라면서 “△ 해외무역관 주재국 수출을 작년대비 10% 더하는 것을 목표로 신규 사업 적극개발 △ 중동, 아프리카, 중남미 같은 미개척‧신시장 진출확대 △ 주요사업 수출유발효과 제고 등 성과지향적 사업 추진을 중심으로 수출총력체계를 구축해 2년 연속 수출 6천억달러 달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올 수출 전망치는 정부 3.1%, 무역협회 3%, 산업연구원 3.7%, KOTRA 3.8%이나, 1월 1∼20일 수출은 전년 동기대비 14.6%↓(출처: 관세청)하락했다.

특히 “해외마케팅 지원예산의 60% 이상을 상반기에 집행해 연내 성과창출에 역량을 집중하고, 필요시 추가예산 확보도 추진하겠다”면서, “유관기관과의 협업으로 금융, 판로 등 수출기업 애로해결에 앞장서는 등 범정부차원의 수출지원체제가 원활히 작동할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2019년 수출여건… 세계 경제와 교역 하강국면 진입, 품목별 수출 불안요인 가중

KOTRA가 지난해 말 해외 바이어, 주재상사 등 현장의 의견을 종합한 결과, 올해 수출은 작년대비 3.8% 증가한 6,282억 달러로 전망된다.

지역별로는 신흥시장의 증가세를 선진-주력시장이 상쇄할 것으로 분석된다.

선진-주력시장인 G2(美, 中), 日, 유럽에서는 보호무역주의와 경기 하방 위험으로 증가율 하락이 예상된다.

신흥시징인 신남방-신북방 시장은 안정적 경제성장과 경제협력 활성화 등으로 양호한 수출세가 전망되며, 우리와의 자유무역 확대가 기대되는 중남미와 중산층 소비시장이 계속 커지는 아프리카는 플러스 전환이 전망된다. 중동은 유가 변동성 확대와 국제정세 영향 등으로 수출 감소가 예상된다.

다만, 최근 세계 경제는 주요국 성장둔화, 신흥국 금융위기, 유가하락 가능성 등 하방요인이 가시화되고 있고, 이에 따라 올해 세계 교역은 통상 분쟁과 산업보호정책 강화 등까지 겹쳐 작년(4.2%)보다 성장률이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우리 수출의 경우, 작년 효자 품목이었던 반도체, 석유화학 및 석유제품 가격 하락이 우려되고, 선박(△49.6%), 무선통신기기(△22.6%), 가전(△18.3%) 등 작년 부진 품목의 수출 회복도 불확실하다.

▶올 사업추진 방향… 성과지향적 사업과 서비스혁신을 양대 축으로 수출총력체계 구축

이같은 수출 불안요인에 대응하기 위해 KOTRA는 올해 성과 지향적 사업과 국민 체감형 서비스혁신을 중심으로 한 ‘수출총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먼저 해외무역관 주재국 수출 10% 더하기, 미개척‧신시장 진출 확대, 주요사업 수출유발효과 제고 등 성과지향적 사업에 전사적 역량을 모을 계획이다.

수출 10% 더하기는 해외무역관별 주재국 수출을 2018년 대비 10% 더하는 것을 목표로 국내외 현장조직에서 적극적으로 신규 사업을 개발, 수행할 예정이다. 특히 KOTRA 사업이 올해 안에 수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해외마케팅 지원예산의 60% 이상을 상반기에 집행하고, 필요시 추가예산 확보도 추진할 예정이다.

지역 특화산업의 활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작년대비 자동차-조선 분야 수출상담회와 글로벌 파트너링 사업은 37%(19회→26회), 산업위기지역 무역사절단은 30%(54회→70회) 늘릴 계획이다.

극로벌 파트너링사업은 적격 국내기업 매칭 및 역량강화를 통해 국내기업의 글로벌 기업 밸류체인 진입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산업혁신을 지원한다. 미래차, 디지털콘텐츠 등 혁신성장 13대 유망분야를 선정해 해외 전기차 위탁제조, 웹툰‧AR/VR 해외진출지원 등 해외수요를 바탕으로 한 신규 사업을 추진한다. 그리고 플래그십형 사업인 혁신산업대전(10월)으로 종합 정리할 예정이다.

미개척-신시장으로 나아간다. 중동, 중남미, 아프리카 등 미개척-신시장 시장 공략에 앞장서고 신남방-신북방 시장진출을 업그레이드함으로써, 美-中에 대한 높은 수출의존도를 줄여나가고 우리 수출의 저변을 확대할 계획이다

현지 정책 및 시장수요 확대분야에 집중한다. △ 현지 정부의 제조업 육성 정책 추진에 따른 생산설비, 인프라 △ 현지 중산층 확대와 한국산 인지도 제고로 수요가 확대되는 자동차부품, 의료기기, 소비재 등 유망분야 진출사업을 확대한다. 특히 한-이라크 수교 30주년 계기 전후재건 프로젝트 설명회 등 올해 주요 경협 기회를 최대한 활용한다.

신남방-신북방 정책을 업그레이드한다. ‘아세안(ASEAN) 데스크’ 설치, ‘한-러 혁신플랫폼’ 구축 참여 등 신남방, 신북방정책을 활용한 시장 다변화도 한층 업그레이드한다.

주요사업 성과를 제고한다. 내수→초보→유망→강소중견 등 성장단계별 맞춤형 지원 사업을 더욱 강화하는 등 주요사업의 수출유발효과를 극대화할 예정이다.

내수-초보기업 수출을 적극 지원한다. 내수기업 수출기업화 목표를 작년보다 100개 늘어난 2,500개사로 잡았으며, 수출초보기업의 수출중단예방을 위해 내수기업에 준하는 수준의 1:1 지원서비스 대상을 올해보다 20% 늘어난 1,200개사로 늘린다.

유망-강소중견기업 수출을 독려한다. 해외무역관이 중소기업의 지사 역할 및 1;1 지원을 하는 지사화 사업은 3,500개사 지원‧수출성약 40억 달러(5억 달러↑), 강소중견기업의 글로벌화를 지원하는 월드챔프사업 및 수출중견육성사업은 전체 목표시장 수 800개(274개사 지원)‧수출성약 80억 달러(10억 달러↑)를 목표로 잡았다.

국내외 글로벌 일자리 창출을 선도한다. 유턴기업 제도 개편에 부응해 ‘유턴지원팀’을 신설하고 코워킹 무역관 시범 운영(LA‧하노이‧자카르타), 해외 IP(지식재산권) 컨설팅 지원 등을 통한 글로벌 창업 지원으로 새로운 글로벌 일자리 창출에 앞장선다.

또한 작년 하반기부터 추진해온 국민 체감형 서비스혁신의 결실을 올해 본격적으로 맺도록 해 우리 기업의 해외진출 활동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맞춤형 사업 확대-정형화 사업 이양을 추진한다. 기업이 선호하는 산업별 선도기업 육성사업 규모를 작년 142개사에서 올해 175개사로 23% 늘리는 등 맞춤형 사업을 확대하는 대신 해외전시회 단체참가(32%), 상담회(30%) 등 정형화 사업을 과감히 외부에 이양한다.

빅데이터, 모바일化를 추진한다. 텍스트마이닝을 통한 기초 시장보고서 자동 생성, 해외 전시회 ‘온라인 한국관’ 운영, 보이는 ARS, 국가별 근무경험 직원 정보 공개(세계시장 핫라인) 등 빅데이터, 모바일시대 고객 편의에 맞춘 새로운 서비스도 추진한다.

개방형 혁신도 추진한다. 민간의 서비스 역량을 KOTRA의 해외 네트워크와 결합한 개방형 혁신으로 수출대행, 물류, 모바일 수출 등의 새로운 지원 서비스도 시작한다.

권평오 KOTRA 사장은 “쉽지 않은 대외여건 전망 속에서 우리 경제의 버팀목인 수출에 대한 위기감이 높아짐에 따라, 국가 무역투자를 이끄는 기관의 장으로서 큰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낀다”면서, “올해 2년 연속 수출 6천억달러 달성을 위해 글로벌 시장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시장상황과 여건에 맞는 시의적절한 시장맞춤형 대응전략을 수립,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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